동네에 예쁜 친구 하나가 묵직한 남편과 다정한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그 아이에게 동생을 갖게 해주고파 하던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인지,
제가 이사와서 첫째, 둘째, 셋째를 낳고 키울 동안 '참 좋겠다'하며 부러워했었는데요...
그 친구에게 늦동이가 찾아왔다네요.
제 일(?)인것처럼 설레고 기쁩니다.
동네 언니가 그 친구한테 선물할 케이크를 요청하길래, 많이많이 축하하고픈 내 마음도 듬뿍 담아
어설프지만 만들어보았습니다.
마침 뒷마당에 눈이 시리게 하얀 빛을 뽐내고 선 수국 한송이가 눈에 들어오길래
예쁜 딸 낳으라고 꽂아줍니다.
친구의 수줍은 미소를 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