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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찌르자!!! 콩나물..콩나물장조림

| 조회수 : 9,85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29 10:22:13

 

지지난주  삼박사일...

열심히 밥하면서 만들어 먹은..

콩나물장조림 입니다..


 

저녁무렵..

시장에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착하다는  아들님 한테...

아들아..  시장에 가서 콩나물좀  사다주렴..?

어묵도  한봉지  사다주면  더 고맙고...


 

대한민국에서    자칭  ..  첫번째로  착하다는

아들아이가..

시장에 갓다 오면서...

검정봉다리...............를  들고왔습니다..

허걱~~!!!

금요일 저녁이라서... 시장 야채  아저씨가 ..

콩나물을 떨이로  주셨나바요..

콩나물이 거의 한박스 분량이...2000원  ..

콩나물 한박스...어디에 쓸까요..?

콩나물로 해먹으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 봅니다..

콩나물잡채,콩나물장조림, 콩나물무침,콩나물찌개,콩나물김치..콩나물냉채...


 

일단...

콩나물을 가장 많이 사용할수 있고...

부재료도 거의  들어가지  않고..

콩나물 부피가 가장 많이  줄어 들수 있는  콩나물장조림...

당첨!!!


 

콩나물  깨끗이  털어서  씻어서 준비..

콩나물이 이렇게  양이 많을땐...

일단 한번  털어서 콩깍지 같은 건 미리 

대충 털고... 씻으면  빨리 씻기에 편해요...

씻어 놓은 콩나물...

몇줌   넉넉히  웍에 담고...

중간멸치  한줌 뿌려주고...

고춧가루 조금 뿌리고..

파,마늘  조금 뿌리고...

다시 위에  콩나물 얹고...

이런식으로  켜켜이 콩나물을 앉칩니다...




 

그냥..

콩나물 올리고 마지막에  양념 다 올려도

맛은 별차이가  없지만..

켜켜이  앉쳐서  나중에  대충 섞는게..

일이 더 편하고 콩나물하고 양념들이 더 잘섞여요..




 


제일 마지막에...

콩나물  몇줌  더  넉넉히..

아니..  팍팍..  올려줍니다..

냄비뚜겅에  양념 묻지 말라는 잔머리이구요..

저 많은  한박스  콩나물을

어서어서  해치워야해요..

무찌르자 콩나물!!!



 

웍 바닥에   멸치육수, 다시마육수

있으면  반컵 정도 넣구요..

육수 없으면  맹물  반컵...

중불이상 쎈불에서...

뚜껑덮고...

오락 가락  다른 부억일을  하다보면..

콩나물 익는 냄새가

솔솔~~~나면

뚜껑열고...  대충 섞어줍니다..

어차피  여러번  뒤집어 줘야 해서..

꼼꼼히  안섞어도 나중에..

알아서  다 잘 섞입니다..




 

콩나물장조림은

어려서 먹던 음식음 아니지만

입맛이  없으면..가끔  매콤하고..개운하면서

진한 멸치맛에..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언젠가

순덕모친이  엄청난 양의 콩나물 주문하고...맨붕이 왔을때...

여러분들이 생각해낸 해결책중에  하나가..

콩나물장조림이어서..

가끔  콩나물장조림을 보면...

순덕모친이  생각난다는...


  그닥 비쥬얼 화려하지않은  콩나물장조림이..

만드는  시간은 은근히...  걸립니다..

중약불에  올려 놓고..

냄비뚜껑  열어 놓고...

왓다리 갓다리  하면서..  다른일  하면서..

 한번씩  뒤집어  주면서..  통통하던  콩나물이..

어느정도 물기가 빠져서..  가늘어져야..

맛도 있구요..  보관성도  높아 집니다..

콩나물장조림...

만드는 시간대비...   우리집 식탁에서는

그렇게  크게  환영받는  리스트는  아니지만

콩나물이  갑자기  너무 많을때..

깔끔하면서도  나름 진하고...짭조름한 것이  먹고 싶을때...

뜨거운밥에 올려 먹어도  맛나지만

찬밥  물말아 먹을때도  나름 맛나구요...

특히 도시락 반찬으로 좋아요...

콩나물 무쳐서  도시락 반찬으로 들고 가면

물기가 빠져서..  질척하고..

모양도 맛없어 지는데...

요렇게  한찬을 조려서  도시락반찬을 싸놓으면

나름  도시락반찬으로  좋습니다..

.

.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eesun
    '13.5.29 12:13 PM

    좋은팁 !! 감사합니다.
    입맛 없을때 청양초두 좀 넣어서 칼칼하니 ...
    동생이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데 좀 해줘야 겠습니다^^*

  • 소연
    '13.5.29 6:21 PM

    그렇지요.. 청양고추 송송 썰어넣으면 더 좋을텐데..
    우리집에는 청양고추 넣으면 화내는 킴쒸가 있는지라...

  • 2. 그린쿠키
    '13.5.29 5:03 PM

    하숙집에서 먹었던 음식이에요. 맛있게 먹었는데 제가 해보니 그 맛이 아니었어요.

  • 소연
    '13.5.29 6:22 PM

    ㅎㅎ 시간이 흐르면 내 입이 변하지 않았을까요..?
    어려서 엄마가 해주던 음식도 가끔 지금 먹으면 이맛이 아니데..할때가 있어요 ^^

  • 3. 그린쿠키
    '13.5.29 6:41 PM

    ㅎㅎ. 아뇨. 지금도 같이 하숙했던 친구집에 가면 가끔 해주는데 맛있어요. 제가 하면 별로에요.ㅎㅎ. 아 갑자기 먹고싶네요.

  • 4. jeniffer
    '13.5.30 9:30 AM

    간은 안해도 되나요?

  • 소연
    '13.5.31 9:55 AM

    ㅎㅎ 간은 진간장+ 액젖 , 집간장+액젖 으로 맞춥니다..

  • 5. 게으른농부
    '13.6.3 1:01 AM

    와~ 콩나물 장조림도 있군요. 첨 봅니다.
    아내에게 부탁해야겠습니다. ^ ^

  • 소연
    '13.6.9 4:43 PM

    ㅎㅎ 저도 82에서 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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