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퀘벡 메이플시럽 농장

| 조회수 : 10,45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3-11 22:29:26

  캐나다의 먹을거리중 메이플시럽이 가장 잘 알려져있지않나 싶어요

  제가 사는 퀘벡에선 2월말부터 4월말까지 몬트리올근교에서 메이플시럽을 이용한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농장들이 많아요

    http://www.cabane-a-sucre-st-eustache.com/

  이사이트로 들어가면 검색할수있어요

  "주말에 Cabane a Sucre 다녀왔어"라고들 하지요

  Cabane 은 영어로 Cabin이고 통나무집(샬레라면 이미지가 떠오르실에요)안에서 식사를 하는거예요


  검색해서 낙점받아 우리가 도착한곳은 몬트리올시내에서 20분거리인 이곳이랍니다

 ST. Eustache 라는 동네에요


  맘씨좋아보이는 퀘벡 시골아저씨...




  통나무집치곤 꽤 크지요?

 


 제맘에 아주 들었던 앤틱 난로 겸 오븐

 얼마나 오래된것일까요?

 

 

 

 들어가면 일단 티켓을 사고...


  어른은 20불, 12세까지는 10불..

  같이간 조카가 12세인데, 12세 미만이니 12세까지니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10불로 낙착!!!

  제가 분명히 사이트에서 봤다니까요, 6세부터 12세까진 10불이에요 10불, 티켓파는 아줌마


  이번 겨울이 어찌나 춥고 힘들었는지 (영하 40도까지 내려간적도ㅠㅠ) 날이 좀풀리고 오랫만의 나들이라 저도 신났어요

  제뒤로 보시는것처럼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아 (일요일 Lunch Time이었어요)  이 넓은 홀이 금새 다 찼어요


  첫코스는 Soup

  보기엔 율무가 든것 같았는데, 먹어보니 콩이 들어있네요


  이어져나온 양배추 코울슬로, 메이플시럽에 절인 소시지, 돼지고기 젤리...

  코울슬로외엔 잘 적응이 되지않는 음식들이에요


  햄과 오믈렛, 감자튀김

  오믈렛과 감자튀김엔 모두 라아드(돼지기름)이 들어있어요

  추운곳이라서인지 고칼로리를 먹는듯...



  두 아가씨들 앞에 있는 병에 든게 바로 메이플 시럽이에요

  빵이나 팬케잌에 발라 먹었지요

  잼처럼 끈기가 없고 흘러내려버려서 먹기가 좀 힘들어요


  식사후 찾아간 이곳은 후끈한 방인데 하도 더워서 우린 단풍방이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왜 있잖아요?   찜질방가면 소금방, 보석방, 황토방등등...

 졸여진 메이플시럽을 눈위에서 굳혀서 캔디처럼 먹을수 있는 곳이에요



  눈위에 한스푼씩 놓인 메이플시럽을 막대기로 돌돌 감으면 단풍막대사탕이 되지요

  티켓 1장당 2회를 해볼수있어요


  달달한것을 하나씩 들고 행복한 아가씨들


 

ilovemath (ilovemath)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주부입니다 친구같은 예쁜딸이 하나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림키퍼
    '13.3.12 10:15 AM

    초원의집 메이플축제 생각나요... 난로도..

  • ilovemath
    '13.3.12 10:30 AM

    큰숲 작은집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그책 참 좋아해요. 지금도 간직하고있답니다

  • 2. 로즈
    '13.3.12 10:41 AM

    퀘벡 정말 멋진곳이던데요..
    뉴저지 살때 12시간 걸려서 가봤어요..둘째 땜에 더 오래 걸린듯해요.ㅎㅎ
    또 한번 가보고 싶었던 퀘벡, 몬트리올 인데...
    부럽네요...메이플시럽 여름에 아이스커피에 살짝 넣어먹음 정말 맛이 ~~끝내주죠? ^^

  • ilovemath
    '13.3.12 10:47 AM

    단걸 좋아하지도 않고 코스음식도 입에 맞진않지만, 통나무집에서 느끼는 정취때문에 가는것같아요
    조카딸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좋은 추억이 된것같더군요

  • 3. 리델여사
    '13.3.12 11:59 AM

    몬트리올 사신다니 부러워요. 전 배리 사는데 몬
    트리올 자주가요..여름에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휴가도 보내고 오죠..여기도 메이플시럽 축제가 있는데요 봄이 와야 한답니다.

  • ilovemath
    '13.3.12 12:26 PM

    몬트리올을 잘 아시겠네요
    이곳의 여름은 겨울을 전혀 상상할수없게 하지요
    그야말로 사계절이 너무나 뚜렷한 곳이에요

  • 4. 행복
    '13.3.12 12:01 PM

    저 여기 찾고 있었어요. 아~ 너무 방갑네요.

    저 몇년전에 퀘벡에 어학 연수 갔었거든요. 그 프로그램에 대부분 불어를 너무 잘해서 고생 엄청 했는데... 여하튼, 여기 단체 관광 갔었어요. 여기서 점심 먹기 전에 춤도 추고 음악도 연주 하고 그러지 않나요? 그게 거기 사람들이 해 준건지 연수 프로그램에서 한 건지도 구분 못 하는 제 불어 실력입니당.

    여하튼, 제가 그 이후로도 퀘백을 3번이나 더 갔었는데, 온 가족을 이끌고... 근데 도통 여기를 몬찾았어요. 하~ 너무 감사 합니다. 담에는 꼭 여기를... 제 기억에는 여기가 올드 퀘백 근처 였는데, 이거 모리알 (몽트리올 불어씩 발음) 근처 였군요.

    여하튼, 너무 방가바서... 눈물이...흑흑... 그리고 저도 수학 하는 아줌마에요. 더블로 방갑습니다.

  • ilovemath
    '13.3.12 12:24 PM

    저도 반가와요
    도움이 되셨다니 올린 보람이 있네요
    맞아요, 음악과 댄스도 있는데 대개는 저녁시간에 한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으셨겠어요

  • 5. 마샤
    '13.3.12 8:25 PM

    로라가 먹었던 메이플 캔디 의 실사네요 ㅎㅎㅎ
    책에서 처럼 눈에 굳혀먹는 ...

  • ilovemath
    '13.3.12 9:31 PM

    그책을 펴보니 냄비와 후라이팬에 눈을 담아서 만드네요
    읽을때마다 마음이 포근해져서 아직도 간직하는 책이에요

  • 6. lately33
    '13.3.16 2:11 PM

    퀘백의 메이플시럽.. 그 이국적인 말에 잠시 아득해지네요. 재밌게 보구 갑니다

  • ilovemath
    '13.3.18 7:10 AM

    퀘벡이란곳이 한국에서 멀기도 하지만, 캐나다내에서도 왠지 이국적이지요

  • 7. 달의딸
    '13.3.17 2:24 AM

    아... 여기..
    못말리는 요리치라고 캐나다 요리 교정(?)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그런 곳이네요.
    요리치를 메이플 농장으로 데리고 가서 체험한 후 눈에 굳힌 메이플 사탕도 먹고..
    저 오래된 오븐도 나오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보니.. 신기하고 재미나요.. ^^

  • ilovemath
    '13.3.18 7:07 AM

    방송에 나온적이 있는곳이라고 하니 저도 신기하네요
    저 눈에 굳힌 메이플사탕을 메이플 토피(Toffy)라고 하더군요

  • 8. 간장게장왕자
    '13.4.1 3:56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588 달래 시리즈(2)-달래오이소박이,키즈달래닭고기완자덮밥 9 손사장 2013.03.18 6,047 3
37587 봄나들이나 아이들 소풍갈때 멸치 도시락 13 경빈마마 2013.03.18 13,366 1
37586 오랜만에 먹은 장어 8 beach 2013.03.17 5,326 0
37585 바비큐와 맥주로 신랑하고 데이트했네요!! 10 코코둘기 2013.03.16 8,765 1
37584 세상의 모든 봄나물을 다 먹는 그날까지~~ 36 둥이모친 2013.03.16 14,386 5
37583 스시케익과 유부초밥... ^^;; - >')))>&l.. 41 부관훼리 2013.03.16 18,176 8
37582 따뜻한 한 끼.. 밥상 이야기 49 보라돌이맘 2013.03.15 29,643 13
37581 레사네 식탁^^ 12 레사 2013.03.15 11,838 1
37580 맛있는 나물 2가지와 아침 - 냉이나물, 근대쌈 말이 6 딩동 2013.03.15 8,761 3
37579 이젠 남편과 먹고 살아요;;;; 22 딸기마녀 2013.03.15 13,910 1
37578 달래 시리즈(1)-향신료 발라 구운 돼지고기와 달래겉절이 12 손사장 2013.03.15 8,068 3
37577 손이 큰 여자 19 기념일 2013.03.14 17,349 2
37576 Peanut butter bread 11 kjw 2013.03.14 8,236 2
37575 37차 모임후기...(행복 굴보쌈과 양갱갱!! ) 41 카루소 2013.03.13 11,688 20
37574 그래도 먹어야 한다~ 라면이라도...... 199 게으른농부 2013.03.13 22,099 30
37573 사위 오는 것도 아니고, 군대간 아들 첫 휴가도 아닌데... 23 오후에 2013.03.12 16,001 2
37572 우울한 날에 딱 어울리는 메뉴 15 피치피치 2013.03.12 13,529 2
37571 냉이와 사랑에 빠진 날 31 둥이모친 2013.03.12 10,982 6
37570 미니핫도그-조카에게 사랑받고 싶은 고모,이모 다 모이세요. 18 손사장 2013.03.12 11,383 4
37569 망고깍기 23 부관훼리 2013.03.12 18,197 3
37568 퀘벡 메이플시럽 농장 17 ilovemath 2013.03.11 10,458 2
37567 주방이랑 조금씩 친해지고 있어요- 12 아베끄차차 2013.03.11 11,209 1
37566 참한 밥상? K 옆태 공개 21 오후에 2013.03.11 11,888 3
37565 초짜도 성공하는 부드럽고 쫄깃한 프렛쯜빵과 니스식 샐러드 7 딩동 2013.03.11 9,174 4
37564 딸이 거부한 밥상....ㅠㅠ 52 피치피치 2013.03.10 21,934 3
37563 우리집 장독대랍니다~~ 9 경이엄마 2013.03.10 8,776 2
37562 미트로프 & 그라바록스 18 도토리또 2013.03.10 7,238 4
37561 엄마 생신상 차리기 59 꿈꾸다 2013.03.09 35,79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