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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따뜻한 한 끼.. 밥상 이야기

| 조회수 : 29,643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3-03-15 23:36:32

 

 




<2013.3.15  오늘 저녁밥상>



오늘은 학과 MT로 남편이 좀 늦게 돌아온데다가,
예인이도 학교에 오래 있다가 깜깜해지고도 한참을 지나서는... 
그렇게 늦게 집으로 돌아온 바람에...

저녁식사가 평소보다 좀 더 많이 늦어졌었지요.













함께 할 식사를 준비하며...
멸치볶음을 하려고 멸치부터 다듬어 봅니다.

작고 보드랍고 여린 멸치는 그냥 써도 되는데,
조림용멸치를 한 봉지 큼직한 것으로 사서 볶아 봤더니
영 억세고 야물고 크기까지 어지간히 큼직큼직해서는...

대가리째 통째로 꼭꼭 씹어먹기가 좀 불편한 면이 있어요.
그만큼 맛도 좀 떨어지고요.

이런 경우는 번거롭더라도...
시간과 수고를 들여가면서
더 맛있게 손질을 해 줘야지요.










한참이 지나서...
이제야 다 되었네요.









좀 크기가 있고 약간 억센듯한 멸치는
번거로워도 이리 다듬어 볶아야 맛있지요.

멸치 대가리와 똥 떼어내고
맛있게 먹기 좋도록 이 정도 다듬는데 드는 시간...
보기보다 참 오래 걸린답니다.

예전에 올렸던 재첩국 집에서 끓일적에..
정성들이며 재첩 껍질까고 다듬을 때와
거의 비슷비슷할 정도예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리 다듬어서 만들어 먹는 멸치볶음맛은 그 수고를 다 잊게 할 만큼...
정말 맛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지요.










후라이팬에 한 가득...
이렇게 볶아냅니다.

마늘조각도 썰어 두었다가 기름에 향이 돌도록 같이 볶아서 넣어줘야
멸치 볶아내는 기름맛도 더 좋아질 뿐 아니라,
같이 씹히는 볶은마늘 맛도 참 순하면서 구수하고요.

몸에도 좋고 맛이 꼬신것까지 말할 필요없는 호두 역시...
우리집 멸치볶음에 빠지지 않는 재료고요.










그리고...이어지는 반찬 3종입니다.

진미채무침과 마늘쫑무침,
그리고 다시마채 볶음이지요.

다시마채볶음과 마늘쫑은 만들어 놓으니 양이 많아서
다른 반찬통을 2개 더 꺼내어 덜어놓았지요.









요즘 잘 만들어 먹는 반찬 중 한가지가 바로 갈치포조림.
바로 만들어 먹으려고 냉장고안에 있던 갈치포를 꺼냅니다.

말린 갈치를 깨끗이 씻어 먹기좋게 잘라서
이렇게 준비를 했네요.









맛있게 양념장을 만들고,
냄비에 일단 2/3양만큼을 넣어 끓입니다.

바글바글 양념장이 끓을 때









준비해 놓은 갈치포를 넣고








나머지 남겨놓았던 1/3만큼의 양념장을
갈치포위에 부어주지요.

이것도 생선조림 밑반찬인지라
너무 많은 양념물에 잠기도록
국처럼 그리 끓여놓으면 또 맛이 없으니...

적은 양념을 가지고 만들면서도
고루 갈치포에 양념이 배이도록 하려고
이리 하는 것이랍니다.









갈치포는 금새 익으니
오래오래 끓일 필요가 없고요.

바글바글 한번만 제대로 더 끓여주면
서서히 식으면서 갈치포 속까지 알아서 양념이 잘 배입니다.

잘 익었다 싶을 때 바로 불 끄면서
여기에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또 맛도 더 좋아지도록
송송 썰어둔 청홍고추 조금 얹어주면서...









방금 갈아 놓은 꼬신 깨소금을 적당히 뿌려주기만 하면 끝.









사진으로 간단하게 남겨 두었기에...
얼마전 담은 석박지예요.

무를 이렇게 삐져서 썰어 준비해서는...









양념만 척척 버무려 내면 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김치라지요.

무가 맛난 계절에는 이 이상 간단하고 쉬운 김치가 없쟎아요..








이것도 사진을 남겨 두었기에..
같이 담은 열무김치네요.









맛있게 김치양념 갈아넣고...
국물 자작하니 시원하게 만들었지요.








큼직한 사각유리용기에 한 통 채워 놓으니
열무김치 참 좋아하는 아들녀석 생각이 나면서
엄마 맘은 참 편합니다.

비록 이리 만들어두어도 금새 없어져서는 
얼마 못가긴 하지만요.

열무김치 역시 김장김치 같은 것과 비교를 해 보면
정말로 만들기가 훨씬 수월하니...

시장 오가며 한 단씩 사다가
그때그때 만들어 먹으면 되니까요.

이리 만들어 벌써 다 먹고,
거의..오늘이 끝물입니다.










다듬어 놓은 멸치로 볶아낸 멸치볶음도
이제는 반찬통에 옮겨 담고요.

말 그대로 아이들 먹기에는 이 이상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영양덩어리 밑반찬 이지요.

큼직한 후라이팬에 한 가득 볶아내다보니 양이 많아서..
이렇게 3군데에 나눠서 반찬통에다 담았네요.

그 옆에는 같이 만들어 놓은 연근조림도 한 통...
나물도 볶고 이렇게 연근도 손질해서 졸이고 하면서
워낙에 늘 자주 보여주던 광경인지라

사진은 생략하면서 후다닥 만들어 낸 반찬들입니다.
역시 사진만 안 찍어도 얼마나 더 빨리 진행이 되던지...

음식 만들면서 손 씻고 닦고 사진찍고
또 다시 음식을 손질하고 만들기 시작하고...
또 손 씻고 사진 담아내고...
다시 음식으로 돌아와서는 조리를 계속하다가,
손을 씻고 닦고 다시 사진기를 손에 들고..

이런 과정이 들어가면 정말...
밥 한상 차려내는 시간이 배로 드는 듯 해요.
잘 하시는 분들이야 저만큼 이렇진 않으시겠지만..

워낙에 제가 사진을 능숙하게 잘 찍어내질 못해서 그렇기도 하고요.








무나물,콩나물 볶아낸 것 등등...

다들 좋아하는 얼갈이도 데쳐서 볶아서는
보드라운 얼갈이나물도 같이 조금 만들고...









이래저래 만들어 놓은 반찬통들이 나란히 나란히
이때쯤이면 부엌이 좀 정신이 없습니다...














해물 듬뿍 준비해서...
정구지파전 부칠 준비도 했지요.









반죽만 봐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제가 그래요.
저는 반죽 버무릴 때...
벌써 그때부터 늘 그렇거든요.










자주 끓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국...
시원한 조개미역국도 한 냄비 끓였답니다.

큼직한 개조개를 4마리 넣어서 끓였기 때문에,
국물에서 우러나는 조개다시가 제대로지요.

조개때문에 위로 거품이 많이 올라오는데
깨끗하게 미리 다 걷어내고 끓여도 좋고요.









시간을 들이며 은근하게 계속 끓이다보면
조개때문에 나는 이 거품들은
나중에는 다 저절로 사그라듭니다.

기름기도 전혀없이 담백한 맛...
아주 시원한 바다내음이 일품이지요...











밥상 차리기 직전에 무쳐내야 하는 골뱅이무침 준비 중...

내 입에는 괜찮다 싶은...
맛난 자연산골뱅이 캔 2개 준비하고,
채소도 푸짐하게 들어가야 더 맛나지요.

그래서 양배추채, 파채, 미나리와 당근 등등...
먹기좋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큼직한 캔 2개면,
골뱅이 양도 이만큼 푸짐하지요.

집에서 무쳐먹는 골뱅이무침은 이래야 해요.
채소만 그윽한 골뱅이무침이 아니라,
골뱅이 건더기가 푸짐해야 합니다.









양념도 모자라지 않도록
이렇게 듬뿍 끼얹었으니...

이제 살살 버무려 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주인공인 골뱅이 양이 
같이 버무려낸 채소와 더불어 그윽하기에..

한 젓가락 한 젓가락...집어서 먹을 때마다
마지막까지 더 맛난 무침이예요.

매콤달콤하면서 새콤하고..칼칼한 양념 덕분에
밥과 같이 뱃속으로 뱃속으로,
참 잘도 넘어갑니다.













오늘은 좀 늦었지만...
이제 저녁밥상을 차려 보아요.


갈치포조림 한 접시...








콩나물볶음도 한 접시.








고기가 없어도 쌈장과 함께 찍어 먹도록
이렇게 그날그날 싱싱한 채소도 조금씩 늘 곁들여 냅니다.

오늘은 양파와 땡초,당근 썰어서 쌈장과 같이...








참조기 구운 것도 4마리 내고요.

우리 가족이 4사람이니...
각각 1마리씩 먹어야지요.








우리 예인이가 제일 맛있게 잘 먹는 밑반찬 중 한가지.
진미채무침 한 접시와..










마늘쫑무침도 그 옆에 내고요.










달달한 인기반찬 멸치볶음도 빠질 수가 없고..










거의 마지막으로 다 먹어가는 열무김치도...










달큰한 무나물볶음과..









쫀득한 연근조림...









보드랍게 호로록 넘어가는 얼갈이나물도 냈지요.









팍 익은 총각김치도 이리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썰어내면
우리입엔 참 맛난 밥도둑이고..









짠기 빼고 기름에 달달 볶아내서
씹을수록 꼬들거리며 참 구수한 다시마채볶음과...









그 동안 어느새 적당하게 잘 익어서 ..
더 무 맛이 좋아진 섞박지도 덜어서 내고요.









고기반찬은 없어도
그냥 쌈채소에 쌈장만 곁들여 내어도....
이것저것 골고루 쌈 싸먹는 것도 다들 좋아합니다.










해물 넣고 부쳐낸 정구지전도 큼직하게 구워냅니다.
이렇게 구워서 한 장 먼저 먹고,
어느새 다 먹은 빈 접시.

갓불 위에 반죽 올려 놓고,
바로 구운 파삭한 새 정구지전을 다시 가져다 먹곤 하지요.










그리고 푸짐하게 큼직한 접시에 덜어 낸 골뱅이무침과...







갓 지어낸 밥 한공기와 뜨거운 국 한그릇...











요즘 우리집 아침밥 먹는 시간이
전보다 좀 더 앞으로 당겨졌습니다. 

다들.. 전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늦어도 6시 이전엔 아침을 먹으니까요.

이번에 고등학교에 진학한 예인이가,
스쿨버스를 6시 반에 타야하니까 그런거지요.

어른들이야 그래도 다들 일찍 일어난다치고..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막둥이 예본이도 일찍 일어나서
그 시간에 같이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는 모습이...
제 눈에는 참 예쁘고 대견하고 그렇네요.

위의 밥상은 아침밥이 아니라..
아까..좀전에 먹었던 오늘 저녁상입니다.

남편이 학교일로 어제 경주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늘 늦게 돌아온 바람에...
아침에는 모두 같이 식사를 함께 하지 못했던지라..

오늘은 이 저녁밥상이
가족 모두 함께 둘러앉아 먹는 오늘의 첫 식사였지요.

신입생 과MT로 경주에 하루 다녀 와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무척이나 피곤한 남편...

그리고 올 해...고등학교 진학하고나서
거의 매 순간을 늘 피로에 찌들여 사는 딸래미.

오늘 저녁은 이 두사람을 생각하면서,
예인이가 잘 먹고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남편도 평소에 잘 먹는 것으로 몇가지 찬을 준비했지요.

그러다보니...
평소에 예본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반찬...
육류가 하나도 없네요.

6학년인 예본이는 요즘 한창 크려고 그러는지...
고기 고기 하면서 늘 이것저것 육류반찬을 골고루 찾고, 또 참 잘 먹습니다.

쌈도 있고 채조들이 많은데도 고기반찬 한가지가 없으니
섭섭해 하면서도
그러면서도 또 이것저것 차려낸 것을 골고루 잘 먹네요.

예인이를 보니..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또 참 다릅니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늘 경쟁과 긴장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더욱 더 열심히 하려고 늘 애를 쓰고 있는데...

제가 택한 힘든 길이니
더 열심히 해 보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엄마 눈에는 늘 짠하기만 합니다.

오늘 저녁 밥상에서..
정신없었던 이번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학교 이야기, 선생님과 친구들... 또 여러가지 활동 이야기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모처럼 저녁밥상에서
그렇게 편안한 마음을 다들 같이 나누었네요.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참 험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또 그만큼 이루어내고 성취할 수 있는 멋진 일들이
너희들 앞에 참 많을테니...

그저 힘 내라고 격려해줄 수 밖에요.

그냥 이렇게 모처럼 저녁시간에 다 같이 도란도란 둘러 앉아서
따뜻한 밥 한끼 함께 하면서...

바쁘고 급하게 달려오듯 살아 온 아이들도
또 우리 어른들도...

그렇게 마음이 치유된 시간이었습니다.

 

8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3.3.15 11:44 PM

    헉~~~~~~~~~잔치상이군요...

  • 보라돌이맘
    '13.3.17 5:48 AM

    뭘요...잔치상이라니요.
    보시는 분 마음이 넉넉하셔서 그렇게 느끼시는거죠.

    아마도 분명..존심님 마음이 풍요로와서 그리 봐 주시는거예요.^^

  • 2. babymonte
    '13.3.15 11:47 PM

    고등학교는 정말 다르죠?
    전 올해 고3엄마 지금 학부모총회에 다녀오는 길이예요
    일년을 정말 잘 견뎌내야할텐데..오늘 선생님도 그러시더라구요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도 좋은 음식을 먹도록 하라고 그게 큰 힘이 된다구요
    그런면에서 항상 82에 올리시는 여러분들의 글이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항상 잘 보고 있고 저도 흉내내서 하는 음식들 올리고 싶은데.. 만만찮은 결심이 필요하네요

  • 보라돌이맘
    '13.3.17 5:51 AM

    이제 겨우 시작인데...고3엄마 입장에서 보시면,
    정말 푸념하고 힘들어할만한 상황도 아닐텐데 말이지요.
    민망한 마음도 들면서... 아낌없는 조언까지 살짝 주시니...

    babymonte님께도 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3. 리본
    '13.3.15 11:47 PM

    반찬이 너무 많아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네요 ㅎ
    음식 이야기도 좋지만 마무리로 늘 적어주시는 사는 이야기를 참 좋아하는 일인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 보라돌이맘
    '13.3.17 5:51 AM

    다정하게 걱정해주시는 마음...참 고맙습니다.

    우리 리본님도요...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 4. 레나맘
    '13.3.15 11:56 PM

    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아침마다 입맛이 없어해서 걱정이었어요.
    입맛도 입맛이지만 엄마인 제 정성이 부족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가족들이 둘러앉아서 먹는 따뜻한 집밥 한그릇의 따뜻한 위로를 늘 기억해야겠어요.
    저도 좀 더 부지런 떨어서 아이에게 힘이 되는 밥을 지어줄래요. 정말 멋진 엄마세요.

  • 보라돌이맘
    '13.3.17 5:53 AM

    다들 아이들이 자라서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는 시기가 되면...
    아이들이 그 곳에서 적응하며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 하는만큼,
    우리 엄마들도 덩달아 변화가 오나봐요...그렇죠?

    중학교 들어가서도 분명, 잘 할꺼예요. 레나맘님도 화이팅입니다.^^

  • 5. hahahuhu
    '13.3.16 12:03 AM

    와~ 한번씩만 맛보아도 밥 한그릇 다 끝나겠어요.
    훌륭한 가족이신것 같아요. 따뜻하네요.

  • 보라돌이맘
    '13.3.17 5:55 AM

    hahahuhu님 말씀대로 반찬 한가지에 밥숟가락 한공기씩...
    그리 먹다보면 밥공기가 어느새 비워지긴 하지요.
    그래도 좋아하는쪽으로 젓가락 가는 것을 보면...

    그리 치우침없이, 모든 찬들을 골고루 다 먹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 6. 고독은 나의 힘
    '13.3.16 12:10 AM

    아 이 밤중까지 로그인하고 있길 잘했어요.. 반가운 글이 올라와 있네요..
    큰 따님이 고등학생이 되었군요.. 보라돌이맘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셨겟어요..

    저 무나물에 밥 한그릇 뚝딱 하고 싶어요..
    그나저나 저 곧 부산갑니다^^

  • 보라돌이맘
    '13.3.17 5:57 AM

    아...반가운 땅콩이 어머니...^^
    제가 쪽지 드리려니 이상하게 자꾸 오류가 나요.
    혹시 이 글 보시면 고독님..
    언제쯤 부산에 방문하시는지, 제게 쪽지 한번 주시겠어요?

  • 7. 행복
    '13.3.16 12:16 AM

    저 아니어도 댓글 수십개씩 달리시는 분이라 댓글 생략하고 그동안 눈팅만하던 게으르고 못된 팬이에요^^;

    보라돌이맘님 글은 진정성이 느껴져서 좋아요..
    비싸고 이쁜 식기들을 사용해서도 아니고, 얼짱 사진각도 때문도 아닌, 그 상차림만으로도 진짜 밥이라면 이래야지하는 꾸밈없는감동을 주시거든요..!

    과정샷은 다 생략하셔도 좋으니, 일주일에 두 번정도 그냥 다 차려진 밥상만 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꼬박꼬박 감사의 댓글 달게요~
    그 식단만으로도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답니다!!^^

    저 갈치는 친정엄마가 자주 해주시던건데..너무넘 먹고싶네요...

    늘 감사드려요....

  • 보라돌이맘
    '13.3.17 6:00 AM

    닉네임처럼 참 맘 넉넉하고 푸근하신 행복님의 댓글...
    읽는 사람까지 덩달아서 참 행복을 느낍니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글...감사하고요.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그렇답니다.
    그래도...저도 그리 자주 꼬박꼬박 올려보도록 노력을 해 볼께요.^^

  • 8. 쇼코
    '13.3.16 12:37 AM

    밥 한끼에 마음이 푸근해지고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ㅠㅠ 제가 보라돌이가 되고싶네요 ㅠ 이상하게 오늘따라 보라돌이맘님 생각이 났는데 이렇게 글을 올려주셨네요..눈물나게 반가워요!! 가족들을 살리는 '살림'을하고 계신 보라돌이맘님은 욕심생이 우후훗!!

  • 보라돌이맘
    '13.3.17 6:02 AM

    그럼 우리가 서로, 맘이 바로 그리 통한거네요.
    감사해요. 이렇게 글로 알려주시기 전에는 누가 알겠어요.

    글 읽으니 이런게 인연이겠죠? 저도 쇼코님이 눈물나게 반가와요.^^

  • 9. 엘레나
    '13.3.16 2:38 AM - 삭제된댓글

    온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먹는 첫 식사시간이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었다 라고 하셨는데
    전 이 글 읽으며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고 따뜻해졌어요^^

    오늘따라 반찬이 더 많은거 같다고 생각하며 스크롤을 내렸는데 다 이유가 있으셨군요^^
    언제봐도 늘 반가운 보라돌이맘이지만 간만에 뵈니 더더욱 반갑네요~ 헤헷!
    즐거운 주말되세요!^^*

  • 보라돌이맘
    '13.3.17 6:04 AM

    서로 좋은 마음만 있다면, 간만에 보아도 이렇게 반갑게 맞게 되고...
    자주자주 보면 그만큼 더 정이 새록새록 들것이고...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러 맞아주시니, 저도 큰 힘을 얻네요.

    감사해요. 엘레나님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10. 진선미애
    '13.3.16 6:14 AM

    저희집은 대학생들인데도 아침을 6시반에
    그것도 식탁이 아닌 거실에서 뉴스보면서
    나름 시사적인 대화를 나누며ㅎㅎ
    귀가시간이 제각각이라서 아침이 유일하게 함께 먹을수 있거든요
    음식얘긴 다른분들이 많이하실터이니 저는 생략ㅎ
    제 직장근처옌 벚꽃이랑 개나리가 피었더라구요
    그쪽동네는 꽃소식 없나요?^^

  • 보라돌이맘
    '13.3.17 6:07 AM

    아...진선미애님 아침광경을 생각만 해도 참 부럽습니다.
    아이들이 다 대학생...게다가 저렇게 의젓한 모습으로...
    이제 다 컸으니 엄마 보시기에 또 얼마나 좋으실까요.
    벚꽃, 개나리를 아직 제대로 못 봤는데.. 이게 아마도 제 맘의 여유가 부족해서겠지요?

    우리집도 똑같습니다.
    함께 도란도란 모여 같이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밥 먹는 바로 그 때이니...
    그 시간이 참 소중해요.^^

  • 11. 햇살처럼
    '13.3.16 7:30 AM

    와! 저에겐 완전 한정식집입니다. 반찬 한두가지로 연명하거든요.^^ 친정에 내려가면 엄마가 한정식처럼 차려주세요. 워낙 골고루 음식을 많이 해드셔서 꺼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친정가고 싶네요.

  • 보라돌이맘
    '13.3.17 6:09 AM

    햇살처럼님..어머니 이야기 정말로 부럽고 참 좋습니다.^^
    저도 친정부모님께서 살아만 계신다면..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요.
    차려주시는 음식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제게는 진수성찬일텐데 말이지요.

    제가 뭐라도 차려서 대접해 드리고 싶지만...먼곳에 계신 부모님이 너무나 그립기만 합니다.

  • 12. wanine
    '13.3.16 7:38 AM

    가정의 본연의 역활...힐링캠프...을 충실히 해내는 집의 따뜻한 밥상이네요. 식탁에 올려진 것은 음식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네요. 많이 배우네요. 멋지십니다. ^^

  • 보라돌이맘
    '13.3.17 6:11 AM

    wanine님... 별말씀을요.

    따뜻한 집밥 한 끼에 담긴 마음이나 그 정성이란...
    집집마다 다 똑같을꺼예요...^^

  • 13. 상큼마미
    '13.3.16 7:50 AM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예인이가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네요^^ (원하는 학교에 입학 축하드려요^*^)
    제 눈길을 끈 갈치포조림 저두 오늘 주밀반찬으로 당첨!!!
    보라돌이맘님의 식탁을 보면서 항상 반성한답니다
    정성으로 가득찬 음식을 보며 저도 그렇게 하리라 마음먹지요^^
    언제보아도 반가운님 오랫만에 뵈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즐주하시고 희망찬새봄 맞이하세요~~~

  • 보라돌이맘
    '13.3.17 6:14 AM

    우리 예인이는 축하를 해야 할지...
    이제부턴 정말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하루하루를 아낌없이..정말 부지런히 살아야하는 고생길에 들어선거지요.

    저야말로...오늘도 상큼마미님 댓글을 읽으며 또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는 결심을 하게 되어요.^^

  • 14. 가브리엘라
    '13.3.16 8:56 AM

    힘든 고딩엄마생활이 시작됐네요.
    예본이까지 거치시려면 한참 긴시간이 되겠지만 보라돌이맘님댁은 이런식탁을 준비하는 엄마가 있어서 염려없겠어요.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다같이 모여 맛나게 먹는 그모습이야말로 완벽한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싶어요.
    항상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 보라돌이맘
    '13.3.17 6:15 AM

    늘 넉넉한 모습으로 큰 힘 되어주시는 우리 가브리엘라님...^^

    이심전심...
    제 맘 아시지요?

  • 15. 맘이아름다운여인
    '13.3.16 9:34 AM

    보라돌이맘님 안녕하세요~^^넘오랜만에 리플다네요 ㅎㅎ 저희딸은 이제 7살이 되었어요 아직 고딩될라면 긴시간이 남았지만 한살더먹었다고 투정을 많이 부리네요 ㅎㅎ 항상 푸짐한밥상 넘부러워요 ^^저도 한상가득 상차릴수 있는날을 꿈꿔봅니다~^^편안하세요~~^^

  • 보라돌이맘
    '13.3.17 6:20 AM

    맘이아름다운여인님... 아이고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7살이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울 때인지...^^

    고만할 때 아이들이야 무슨 철이 있겠어요...다들 투정부리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새록새록 잠든 모습보면...천사가 따로없이 참 이쁘기만 하지요?

  • 16. 또하나의풍경
    '13.3.16 10:33 AM

    보라돌이맘님 글을 읽으니 제가 다 힐링되는 느낌인걸요 ^^
    항상 따뜻하고 정성가득한 밥상을 볼때마다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지요..
    예인이 예본이는 이렇게 현명하고 지혜롭고 사랑으로 가득하신 엄마가 있어서 정말 행복할거 같아요 ^^

  • 보라돌이맘
    '13.3.17 6:23 AM

    부족한 것까지도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봐 주시니...
    풍경님께도 늘 감사하는 제 맘 아시지요?
    이렇게 덕담 주시는만큼, 아니 그 몇배 이상으로...선한 맘이 되돌아 가기를...

    우리 풍경님 가정에는 분명, 더 좋은 일들 가득할꺼예요.^^

  • 17. 부관훼리
    '13.3.16 10:45 AM

    저 출근기차는 7시인데 스쿨버스가 6시반...?? ㄷㄷㄷ.
    아이들 뒷바라지 수고하십니다 !!

    저 멸치보니까 어릴때 엄머니 멸치다듬는거 도와주던 생각이 나네요. ^^

  • 보라돌이맘
    '13.3.17 6:27 AM

    털털하면서도 매력넘치는 우리 부관훼리님, 참 반가와요.
    와...7시도 아마 많이 이르죠?
    이른 출발하시느라 매일 부관훼리님도 수고많으세요.

    좀 피곤해도 그만큼 순조롭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니..
    화이팅입니다. 올 봄에는 함께 더욱 힘 내보아요.^^

  • 18. molly
    '13.3.16 10:50 AM

    맞아요~~~과정샷도 중요하지만 보라돌이님 수고에 몸둘바를 몰라....
    그냥 밥상 사진이라도 감사해요~~자주 뵙고 싶어요 ^^

    아이들이 참 행복할거 같아요.
    남편분도 당연히~~집밥에서 가정교육과 사랑을 자연스레 배울수 있는거 같아요.

    항상 감사하고 제 자신을 반성하고 추스릴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보라돌이맘
    '13.3.17 6:29 AM

    저야말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댓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molly님 말씀대로 그렇게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올해의 여러가지 결심중에 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줄이고 줄여보자는 것을,
    슬그머니 좀 수정을 해 봐야겠어요...^^

  • 19. 먼나라
    '13.3.16 11:05 AM

    우와... 제가 한달 내내 해 먹은 거 다 모아도
    님이 차린 '겨우' 한 끼도 못되는군요.
    어쩌나요. 저두 정말 고딩맘이 되며는....

  • 보라돌이맘
    '13.3.17 6:32 AM

    먼나라님... 그리 생각마시고요.

    한 끼 밥상이란게 뭐 차려낸 가짓수란게 중요한게 결코 아니지요.
    라면 한가지만 단촐하게 끓여내어도...함께 하는 사람과 그 음식에 담긴 정성과 마음만으로도..
    훈훈하고 정겨운 진수성찬이쟎아요...^^

  • 20. 높은산
    '13.3.16 11:08 AM

    정말 엄마의 마음이란..대단하시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푸짐한 식사는 힐링이 되겠죠.^^

  • 보라돌이맘
    '13.3.17 6:37 AM

    그냥 단촐하게라도 차려서 이렇게 가족 모두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며 함께하는 한 끼.
    높은산님 말씀대로 이런 일상이 힐링이 되는 것이...
    아마 다들 바쁘고 여유가 없다보니,
    이리 편안한 맘으로 모이기가 힘든 현실이라 그렇겠지요?^^

  • 21. 황진봉
    '13.3.16 1:22 PM

    골뱅이무침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 보라돌이맘
    '13.3.17 6:42 AM

    황진봉님... 골뱅이무침은 양념장만 미리 준비되어 있으면 정말 빠르고 쉽지요.
    주재료 골뱅이와 곁들이 채소들(보통은 파채 넉넉히 준비해서 같이 무치면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즘처럼 미나리 맛있고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에는 향긋하고 보드라운것으로 같이 준비해서 다른 좋아하는 몇가지 채소 더 곁들여서 골고루 장만해서 무쳐내면 더 좋습니다) 먹기좋게 한 입 크기로 썰거나 채썰어서 준비하시고...
    양념이야 잘 아실꺼예요.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올리고당, 식초 등등...
    우리집은 잡내없는 액젓도 살짝 소량 같이. 몇방울 떨어뜨립니다.
    양념을 숙성시켜 더 맛있게 드시려면 양파 약간이나 사과 정도 갈아 넣어서 더 향긋하게 만들어 드셔도 좋고...
    기호에 따라 마지막에 고소하게 참기름도 흘려서 넣으시고요...^^

  • 22. lately33
    '13.3.16 1:47 PM

    전 음식할 때 손질이 제일 귀찮더라구요 ㅠㅠ 멸치 다듬으신 것 보고 제가 다 뿌듯하네요 ㅎㅎ

  • 보라돌이맘
    '13.3.17 6:44 AM

    멸치를 깔끔하고 먹기좋게 다듬으려면 참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지요.
    그리 봐 주시니, lately33님, 저도 감사합니다.
    그 때는 좀 힘이 들지만 또 이렇게 지나고보니...제가 보아도 참 뿌듯하니까요.^^

  • 23. 줄루
    '13.3.16 2:03 PM

    제 숟가락도 걸치고 싶네요
    보라돌이맘님 밥상은 잔치상같아요
    저는 저런 밥상 일년에 몇번 안해요
    가족 생일 때나~~^^
    바지런하심 보고 전 자극받고 갑니다
    주말동안 저도 가족들 건강 쫌 챙기는 살뜰한 주부가 되 보려구요 ^^

  • 보라돌이맘
    '13.3.17 6:45 AM

    줄루님, 고맙습니다.
    저 역시 댓글들만 읽어도 참 좋은 자극을 받아요.
    주말동안 가족들과 맛난 것 많이 드셨을꺼 같아서...
    괜시리 제가 더 궁금하고 그러네요.^^

  • 24. 꾸미
    '13.3.16 2:30 PM

    헐....
    김치 포함하여 일식삼찬인 우리집에선 보라돌이님의 일상의 저녁식사 상차림중 한 줄은 뺀 두줄 상차림이 어쩌다 식구들 생일에나 먹는 건데... 히야~~~~ 새벽6시 아침밥부터 저녁밥까지 어떻게 저렇게 다 만드세요?
    그것도 찬모도 없이 혼자서.
    그리고 네명의 가족이 저걸 한끼에 다 먹어요?
    이건 인간의 손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거고 뽀빠이가 시금치 먹은 다음 알통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뚝딱 만들어내는거라 믿고싶습니다.ㅎㅎ
    갑자기 남편 이하 우리집 식구들이 가엾어지네요.ㅋㅋ

  • 보라돌이맘
    '13.3.17 6:47 AM

    꾸미님... 잘 못 오해하고 계시니...
    어떻게 저 상에 차려진 음식들을, 그저 한 끼에 4사람이 모두 싹쓸이하듯 다 먹을수가 있겠어요?^^

    보시기에도 이렇게 우리집은 한번에 준비해 놓는 밑반찬 양이 아주 넉넉하지요?
    이렇게 준비해서는 주말에도 편안하게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으로 곁들여 내면서...
    주음식 될만한 다른 것만 따로 한 두가지 만들어 새로 차려내곤 하는거지요.

  • 25. 깊은바다
    '13.3.16 3:31 PM

    어머 이것이 정녕 한끼 밥상인가요? 우리집 한달 반찬 리스트 한꺼번에 차려드시는거 가토요.
    존경....꾸뻑

  • 보라돌이맘
    '13.3.17 6:48 AM

    깊은바다님... 한 끼에 이렇게 다 먹어서 없어지는 찬들은 결코 아니랍니다.
    물론 한번에 먹어서 없어지는 메뉴도 있을테고요.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들이야 다양하게 바꿔가며 다시 차려내고...
    그래서 한번 만들적에 좀 넉넉하게 해 놓으면, 제가 더 편하고 좋은거지요...^^

  • 26. 라일락84
    '13.3.16 4:25 PM

    갈치포라는 것도 있군요!^^

  • 보라돌이맘
    '13.3.17 6:50 AM

    라일락 84님....말린갈치포 혹은 건갈치 등등으로 레벨 붙여서...
    요즘에는 대형마트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가 있어요.
    혹시라도 지나가시다가 한 팩 포장해 놓은 것 보시면 한번 사 와서 이렇게 조려 드셔보세요.
    코다리조림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나름대로 또 요 갈치포도 참 맛있습니다.^^

  • 27. 로미오애인
    '13.3.16 6:36 PM

    반찬 많이 하시려니 힘드시겠지만 식구가 많아서 잘 드셔주시니 그것도 행복하시겠어요.
    우린 식구 줄고 애들 다 크니 정말 조금해도 버려요.
    이제 아주 조금만 주말에 해요.

  • 보라돌이맘
    '13.3.17 6:52 AM

    아..그렇다면 굳이 음식을 풍성하고 넉넉하게 장만해서 드실 이유가 없겠지요.
    로미오애인님 댁처럼, 아이들이 다 크고 식구도 줄어들었다면,
    주말에 만들어 내시기만 해도 바로 다 소진되지 않고 남는 음식까지 아주 넉넉할테니...
    아직은 그럴 기미가 영 보이지 않지만...
    우리집도 언젠가는 그런때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 28. 요레
    '13.3.16 7:52 PM

    언제나 너무 맛있어 보여요.. 이런 정성어린 밥상에서 밥 먹어보고 싶네요 ^^

  • 보라돌이맘
    '13.3.17 6:53 AM

    감사해요.
    저도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요레님께..
    정성 가득 담아서 밥상 한 상 차려드리고 싶은걸요...^^

  • 29. 화창한날
    '13.3.16 10:36 PM

    매번 감탄을 합니다..
    정성도 .. 솜씨도 대단하세요~

    매일 매끼를 저렇게 다 차려내시나요??

    가족들은 절대로 외식할 마음이 안생길것같아요.^^

  • 보라돌이맘
    '13.3.17 6:55 AM

    화창한날님...
    매일 매끼를 늘 찬거리가 가득 넘치게 차려내진 않지요.
    한번 만들어내는 밑반찬을, 가족들이 다들 좋아하고 잘 질려하지 않는 것으로 좀 넉넉하게 만들어서는
    또 그때그때 시장에서 장 봐오는 재철재료를 이용해서 주메뉴를 달리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나름대로 새로운 음식과 만들어 놓은 찬거리를 골고루 섞어서 만들어 내곤 하는거랍니다...^^

  • 30. 털뭉치
    '13.3.16 11:12 PM

    아침 7시 40분에 집에서 나서 밤 9시 반이 넘어야 집에 들어오는 아이 때문에
    저도 요즘 아침밥에 더 신경이 쓰여요.
    오늘은 모처럼 떡갈비도 굽고, 조기도 굽고 묵은지도 지지고 해서
    저녁 먹었는데 마음이 딱해요.

  • 보라돌이맘
    '13.3.17 6:58 AM

    털뭉치님... 요즘 고등학생 어머니로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 많으시죠?

    아..우리 유진이가 이른 시간에 나가서.. 또 그렇게 늦게 들어오는군요.
    아이들 학교생활 하는 걸 보면..또 우리 엄마들 맘은 다 똑같을꺼예요.
    털뭉치님도 유진이도 멀리서 이렇게 응원하니...
    오늘 하루도, 우리 함께 힘 내 보아요.^^

  • 31. 이호례
    '13.3.16 11:40 PM

    엄마의 사랑이 가득담긴 밥상
    온가족 마음이 든든하고 희망과 용기가
    가득할것 같습니다

  • 보라돌이맘
    '13.3.17 7:30 AM

    아침밥상 치우고 돌아오느라, 잠시 댓글이 끓어졌네요.
    그렇게 봐 주시니... 이호례님, 고맙습니다.

    밥 한끼 준비하는 엄마 맘이란 다 같지요.
    정말 그리만 되면 그 이상 보람이 있을까요..^^

  • 32. 니나83
    '13.3.17 1:23 AM

    전 저기서 반찬 두가지만 있어도 밥 세공기 뚝딱 할 수 있습니다 ㅋㅋ

  • 보라돌이맘
    '13.3.17 7:33 AM

    아...제가 좀 골고루 다양하게 차려내려 하는 편인지라...
    까다롭거나 이것저것 많은 음식이 필요란 듯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저도 밥 몇공기 쯤 딱 필요한 반찬 서너가지만 있으면 뚝딱~
    니나 83님과 같답니다.
    다만.. 한창 크는 아이들 입맛 다양하게 골고루 잘 먹을 수 있도록...
    제철재료 등등으로 여러가지 음식들을 준비해 내려 하는것이고요.

  • 33. J-mom
    '13.3.17 3:26 AM

    꺄~~~
    완전 엄마밥상이예요.
    엄마가 생각나는 밥상....
    넘 반가워요 보라돌이맘님....

    정말이니 애들이 너무너무 빨리 크는거 같아요.
    저희집 둘째아이도 4살넘어 외국나왔는데 올여름에 벌써 중학교를 간답니다.ㅠㅠ
    아직 아기인거 같은데 중학생이라니...믿어지지가 않네요.

    예인이,예본이...엄마아빠 닮아서 반듯하고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는거 같아요.
    따듯한밥상 눈으로 잘~~먹고 갑니다~~

  • 보라돌이맘
    '13.3.17 7:37 AM

    아...벌써 중학생이라니...
    부럽고 부러워요. 이젠 다들 아가씨네요.
    엄마 아빠 닮아서 참 예쁘고 늘씬늘씬하게 잘 자랐을텐데,
    언제 한번 꼭 만나봤음 좋겠어요. 우리 J-mom님 가족들 모두...

    함께 따뜻한 밥상에 같이 도란도란 둘러 앉아서
    소박한 밥 한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34. 사랑초
    '13.3.17 7:42 PM

    냠냠~군침도네요

  • 보라돌이맘
    '13.3.18 4:03 PM

    저도 많이 출출한가 봐요.
    그저 사랑초님 댓글에 덩달아 이렇게 배가 고프니.

    벌써 또 저녁때가 다 되었네요. 참 사람 배꼽시계란...^^

  • 35. 비엔나
    '13.3.17 7:42 PM

    어쩜 이렇게도 맛있게 정갈하게 상 차림 하시는지...항상 부럽네요..
    예전에 저희 어머님도 갈치조림 많이 해 주셨어요..짭조렴하니 반찬으로 최고죠..
    생멸치 김치조림..호레기 무침 등 그립네요..

  • 보라돌이맘
    '13.3.18 4:05 PM

    아...
    비엔나님 어머니께서 차려주셨던 옛날 그 밥상이 너무나 궁금해요.
    분명, 음식솜씨가 아주 좋으셨을꺼예요.^^
    갈치 말린 것 조려낸 것에 호래기무침과 생멸치 김치조림...
    모두 다 입맛 확 살려주는, 참 진정 밥도둑 반찬들이니.

  • 36. 딸기마녀
    '13.3.18 9:16 AM

    갈치포 조림..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건데..
    아.. 갑자기 엄마가 만들어주신 갈치포 조림이 넘 먹고 싶어요~~

  • 보라돌이맘
    '13.3.18 4:07 PM

    어머니의 손 맛 담긴 옛 음식을 추억하면서,
    이렇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참 좋아요. 딸기마녀님, 그렇지요?^^

    저도 우리 어머니...그 음식만 생각하면요.
    살아계실 적 제가 받은 복들이 얼마나 컸던지..늘 감사하는 마음 뿐이예요.

  • 37. 맛탕
    '13.3.18 12:08 PM

    집에 갈치포 있는데~~맛난 양녕장 비법도 알려주세요 오늘저녁은 보라돌이맘님표 양파치킨 예정 중인데 항상 감사해요~~~♥♥

  • 보라돌이맘
    '13.3.18 4:14 PM

    예전에 올렸던 글을 찾아 보았네요.
    벌써 2009년 이 때 즈음 봄에 썼던 글에 코다리조림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정도 자세히 갈치포조림 만드는 법을 함께 이야기 했었지요.
    맛탕님... 한번 읽어보시면, 코다리조림과 더불어 갈치포조림도 수월하게 만드시기 좋을꺼예요.
    맛나게 만들어 드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정겨운 집반찬 레시피 - 코다리조림과 반찬 한가지 쉽게 늘여 먹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87178&page=6&searchType=se...

  • 38. 오늘
    '13.3.18 5:59 PM

    연아급 그랑프리 밥상이네요.
    보는 것 만으로도 건강해집니다.^^

  • 보라돌이맘
    '13.3.19 5:04 AM

    오늘님... 칭찬해주시는 비유대상이 너무나 훌륭해서...
    몸둘바 모를 지경이예요.

    안그래도 우리 김연아 선수...참 감동입니다.
    얼마나 이쁘고 고마운 존재인지요...^^

  • 39. 환상적인e目9B
    '13.3.18 6:02 PM

    저희집 일주일치 반찬을 한끼에 다 하시네요.
    우리 가족은 이런거 끝까지 몰라야 하는디~~

  • 보라돌이맘
    '13.3.19 5:10 AM

    방금 댓글 보면서 이른 아침시간부터 정말로 웃었어요.
    닉네임부터 얼마나 센스만발 하신지!
    이렇게 남에게 웃음을 선물해 주시는 것.. 참 대단하고 감사한 일이란 걸 알기에...
    환상적인 이목구비님 덕분에.. 오늘 하루 저도 덩달아 즐거운 맘으로 시작합니다.^^

  • 40. 주부7단
    '13.3.18 7:53 PM

    최고네요 ~ b

  • 보라돌이맘
    '13.3.19 5:13 AM

    아이고... 전혀 최고소리 들을만한 상황이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러 이리 말씀 남겨주신 주부7단님의 따뜻하고 너른 마음 잘 알지요...^^
    이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 41. Xena
    '13.3.19 12:17 PM

    예인양이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모양이네요. 일찍 스쿨버스 타기 참 힘들텐데...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구요^^
    보라돌이맘님 멸치볶음 보고 저 락앤락 통 들고 달려갈 뻔했어요~ㅎㅎ
    국물이 넉넉한 시원해 보이는 열무김치도 너무 맛있겠구요,
    갈치포를 저는 못먹어봤는데 조림이라니...진짜 침이 꼴깍 넘어가요.(쓰고 보니 며칠 굶은 사람 같네요 헤헤)

  • 42. 피치베리
    '13.3.20 10:21 AM

    반찬만드시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신걸요. 정말 모두 맛있어 보여요.
    멸치볶음도 남달라 보이공 부럽습니다.

  • 43. 로데미
    '13.3.22 10:16 AM

    늘 감탄만 하다가 오늘은 저 갈치포 조림땜에 댓글을 안 쓸 수가 없네요
    부산이 고향인 저, 너무나 좋아하던 반찬이지요...한인들 많은 이곳 미국 뉴저지, 없는거 없다 생각했는데 이곳 한인마트에선 본적이 없는 것같아요...낼은 한인마트 냉동 코너를 샅샅이 뒤져볼테여요.
    보라돌이맘님 상차림은 정말 꼭 가고싶은 한정식집 같아요. 보는 것만으로도 그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일꺼예요. 감사해요

  • 44. 간장게장왕자
    '13.3.27 5:21 AM

    좋은정보 잘보고 눈팅만 하고 갑니다.^^

  • 45. 노르웨이숲
    '13.4.4 2:23 PM

    보라돌이님 질문이요~~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해주신 갈치포 조림 너무 좋아해요..
    따뜻할때 먹으면 너무 맛있고..어렷을때부터 먹어서.. 전 좋은데 신랑은 뼈부분은 잘 못먹어서 그렇다며 잘 안먹더라구요..살부분만 먹어요....포떴을때 살있는 부분만이요...

    뼈는 어떻게 하시나요? 통째먹나요...? 아님 보라돌이님이 하시는것은 뼈가 잘 분리되나요?

  • 46. 써니
    '13.4.12 6:34 PM

    저반찬 다 먹으려면 도대체 밥을 몇그릇을 먹어야하나요?배고파요 짐 다이어트 중인데 포기할까 계속할까 괴로워요

  • 47. 재키
    '13.4.24 7:37 PM

    국물 자작한 열무김치 레시피가 궁금합니다.
    왜 이리 제겐 쉬우면서도 어려운지 ㅡㅜㅜㅡㅜㅜ

  • 48. 리봉리봉
    '18.8.29 11:35 PM

    보라돌이맘님 82에 다시 돌아오시면 좋겠어요. 너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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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588 달래 시리즈(2)-달래오이소박이,키즈달래닭고기완자덮밥 9 손사장 2013.03.18 6,047 3
37587 봄나들이나 아이들 소풍갈때 멸치 도시락 13 경빈마마 2013.03.18 13,366 1
37586 오랜만에 먹은 장어 8 beach 2013.03.17 5,326 0
37585 바비큐와 맥주로 신랑하고 데이트했네요!! 10 코코둘기 2013.03.16 8,765 1
37584 세상의 모든 봄나물을 다 먹는 그날까지~~ 36 둥이모친 2013.03.16 14,386 5
37583 스시케익과 유부초밥... ^^;; - >')))>&l.. 41 부관훼리 2013.03.16 18,176 8
37582 따뜻한 한 끼.. 밥상 이야기 49 보라돌이맘 2013.03.15 29,643 13
37581 레사네 식탁^^ 12 레사 2013.03.15 11,838 1
37580 맛있는 나물 2가지와 아침 - 냉이나물, 근대쌈 말이 6 딩동 2013.03.15 8,761 3
37579 이젠 남편과 먹고 살아요;;;; 22 딸기마녀 2013.03.15 13,910 1
37578 달래 시리즈(1)-향신료 발라 구운 돼지고기와 달래겉절이 12 손사장 2013.03.15 8,068 3
37577 손이 큰 여자 19 기념일 2013.03.14 17,349 2
37576 Peanut butter bread 11 kjw 2013.03.14 8,236 2
37575 37차 모임후기...(행복 굴보쌈과 양갱갱!! ) 41 카루소 2013.03.13 11,688 20
37574 그래도 먹어야 한다~ 라면이라도...... 199 게으른농부 2013.03.13 22,099 30
37573 사위 오는 것도 아니고, 군대간 아들 첫 휴가도 아닌데... 23 오후에 2013.03.12 16,001 2
37572 우울한 날에 딱 어울리는 메뉴 15 피치피치 2013.03.12 13,529 2
37571 냉이와 사랑에 빠진 날 31 둥이모친 2013.03.12 10,982 6
37570 미니핫도그-조카에게 사랑받고 싶은 고모,이모 다 모이세요. 18 손사장 2013.03.12 11,383 4
37569 망고깍기 23 부관훼리 2013.03.12 18,197 3
37568 퀘벡 메이플시럽 농장 17 ilovemath 2013.03.11 10,458 2
37567 주방이랑 조금씩 친해지고 있어요- 12 아베끄차차 2013.03.11 11,209 1
37566 참한 밥상? K 옆태 공개 21 오후에 2013.03.11 11,888 3
37565 초짜도 성공하는 부드럽고 쫄깃한 프렛쯜빵과 니스식 샐러드 7 딩동 2013.03.11 9,174 4
37564 딸이 거부한 밥상....ㅠㅠ 52 피치피치 2013.03.10 21,934 3
37563 우리집 장독대랍니다~~ 9 경이엄마 2013.03.10 8,776 2
37562 미트로프 & 그라바록스 18 도토리또 2013.03.10 7,238 4
37561 엄마 생신상 차리기 59 꿈꾸다 2013.03.09 35,79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