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r Year of the Dragon
음력 용띠해 기념해서 나온 캐나다 동전이래요
4분의 1 oz. Pure Silver Coin 은화네요
어릴적 동화책에서 보던 금화, 은화가 떠올라요
제가 2000년 초기 밴쿠버살적 딸애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설날이면 Chinese New Year라고
미술시간에 뭔가 만들어 가져왔던 기억이 나요
당시엔 캐나다에서 음력 설을 쇤다는게 그저 신기하기만 했는데
중국에서 뭐든 자기네꺼라고 우기는게 심해지고 베트남등 동남아, 한국에서도
음력설은 오랜시간 전통문화로 지켜온게 존중되어 이제는
공식적으로 Lunar New Year라고 불리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Alison님 근처 퀘벡에 살아서인지 비슷한 음식들을 먹고 살았네요
제가 넘 좋아하는 새우 야채 딤섬
저혼자 2 통 말끔히 비웁니다
유부위에 새우올려 찐거 넘 맛있어요
LA갈비도 스팀하니 더 부드럽네요
위의 음식들은 딤섬부페 레스토랑에서 여기저기 종류별로 밀고다니는
카트에서 바로 꺼내준것들이고
이건 따로 주문한 랍스터 Salt & Pepper Lobster에요
레스토랑에 오전 10시 45분 도착했을때는 빈 테이블이 꽤 있었는데
11시 지나자 학교 강당만큼 큰 홀이 꽉 차고
이후엔 대기 번호표받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기다려요
제가 데리고 간 이런 딤섬부페에 처음 와본 동유럽계 친구는 정말 신기해하더군요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인데도 교우관계가 좁다보면 다른 문화는 생소하니 접근을 안하게 되는데
저도 캐나다 2 도시~ 밴쿠버 & 몬트리올에서 20년 넘게 살아왔지만 경험못한 것들이 참 많아요
이건 이 친구가 5갤런 사이즈 냄비에 끓인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인데
마치 우리가 김치담그듯 항상 하는거래요
동유럽 정확히는 슬로베니아 출신인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애플 스트루델, 헝가리 굴라쉬를 잘 만드셨대요
애플 스트루델을 여러번 시도했어도 어머니 손맛이 안난다고 안타까와해요
토론토 사는 자기 누나가 똑같이 만든다며 배워야겠대요
굴라쉬는 매형이 헝가리 사람이라 어머니가 배워서 요리하셨나봐요
어릴적 MASH를 시청하며 한국을 알게되었는데
아직도 한국사람들은 김치를 땅속에 묻느냐고 제게 물어보네요
이탈리아 ~~ 정확히는 4분의 1은 아이리쉬~~가족의 명절지내기
이렇게 정성들여 수제 파스타를 만들고
오징어 순대 작업중인 착한 이탈리아 총각 ~~ 야채, 곡물,
말린 크랜베리로 속을 채우네요
총각아버님께서 온갖 비법으로 양념해서 구워낸 칠면조 한장씩 썰어내면
어머니는 접시에 옮겨담고 팀웍이 참 좋아요
슬로베니아출신 제 친구랑 이탈리아 가족의 부자처럼 요리에 진심인 유럽 남성들이 많아요
요리의 주도권도 자기가 가지려 하고 정말 깔끔해서 요리가 끝남과 동시에
주방정리가 되어있는 아주 바람직한 남정네들입니다
아버님께서 식탁세팅도 소박하지만 정성껏 하셨어요
식탁너머 왼쪽 졸업사진이 오징어 순대 작업하던 총각입니다
칠면조속을 채우는 스터핑은 따로 만들었고 Pumpkin pie대신 호박 & 고구마 그라탕을 준비하셨네요~~ 위에는 호두로 토핑
어머니께서 Thanksgiving때는 편찮으셨는데 회복이 되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게된 뜻깊은 자리였어요
이건 지난 크리스마스때 우리 비키를 위해 제가 준비했던 선물
이후 애교폭발 껌딱지 냥이가 된걸 보면 효과만점 대박 아이템이었던게 분명해요 ㅎㅎ
박싱데이에 산 것들
왼쪽에 있는 찬물에 우러나는 티백은 기내에서 생수병에 넣어
우려마시기 좋은 요긴한 아이템이에요
이건 제가 콜렉션으로 소장하고있는 영국 Harrods 백화점에서 나온
설날 느낌의 Linen Tea Towel입니다
드물게 동양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진 오래된 한정판이라 약간의
부담스러운 금액으로 구입해서 제겐 무척 소중해요
아직은 집안이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인데
2주 지나면 위에 보여드렸던 설날분위기 Tea Towel로 바꾸려해요
근데 창밖에 눈이 쌓여있어 크리스마스가 계속되는듯 느껴져요
"진현"님 글보고 올해 2024년이 "갑진년"이라는 걸 알게되었는데
60갑자 한바퀴 돌아 제가 환갑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다들 인생살이에서 겪게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이정도면 무탈하게 살아왔음을 감사하고
앞으로 살아갈날들을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려합니다
2004년부터 함께해온 사랑하는 82 가족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