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아이들 봄방학 했지요? 방학이 부럽습니다 ㅜㅜ
자는 아이 뒤로한채 출근하는 이 무거운 발길.
집에 식구가 있어야 챙겨먹는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평소에는 아침을 챙겨주다가 방학땐 아이가 잘 안 일어나니 그냥 출근하네요 하하핫..
평소에도 잘 할줄 모르지만,, 요새 간간히 해먹은것..
원래 내가 해먹은거 보다도 남들 집 들여다보는 재미가 더 크죠?
[떡구이]
꼭 길고 뚱뚱한 가래떡만 가래떡 구이는 아니죠..쑥떡, 떡꾹떡,,류는 다 됩니다
냉동칸에서 꺼내 겹치지 않게 후라이팬/그릴에 놓고 구웁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딱딲해 지므로 겉면이 노릇해질때까지만(한 4-5분?)
설탕, 조청, 시럽,, 땅콩가루랑 굿입니다.
이렇게 새해는 떡국대신 떡 구워먹고...
얼마전에 구워먹은 브라우니..
쫀득하고 한입한입 야금야금 식구들에게 대박도 한번 안겨줍니다.
브라우니는 솔직히 정확한 계량이 좀 떨어져도 되는데요
(집에 저울이 없어 그때그떄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짐 아하하)
쵸코렛 왕창, 설탕 듬뿍, 버터 무지막지, 계란 역시 많이, 밀가루 약간, 계피가루/견과류(옵션)의 조합이어
브라우니란것은 태생부터가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삼각김밥]
늘 득템은 우연찮지 않으세요?
뭔가 필요해서 맘먹고 가면 물건 별로 없고, 비싸고, 맘에도 안들고..
우연히 삼각김밥용 김을 사러 갔다가 틀을 끼워 팔던데
사이즈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누름개로 밥을 눌렀을때 적당히 탄력있게 밥이 눌러지며
누름개로 뗴어냈을때도 밥알이 붙어 딸려오지 않네요.
고전적인 김치, 참치볶음 김밥을 제일 사랑합니다
[발사믹 소스에 절인 야채를 곁들인 닭가슴살 구이]
비스트로나 레스토랑에 가면
"신선한 어쩌구와 뭐뭐를 어느 소스에 어찌한 뭐뭐한 **" 엄청난 장문의 메뉴에 기죽고 들어가는건 저 뿐인가요?
별것도 아닌거. 오늘 닭가슴살은 후라이팬에 휘릭휘릭 굽고
원래 양파, 야채는 발사믹 소스에 졸일 생각이었으나 다 귀찮아
별도로 재료만(버섯, 양파), 구운후 그냥 발사믹 소스 한바퀴 휙 뿌립니다.
맛..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메밀 간장 비빔국수]
그리고, 약간 남은 닭가슴살은 여기에 다 사용하구요//,
닭가슴살 삶아 살 갈라놓고, 오이, 배, 당근, 꺳잎, 채치고
양념장은 간장 2, 레몬즙1, 식초1, 설탕 0.5. 다진마늘 0.5, 참기름 0.5, 후추, 와사비 약간
메밀 비빔국수에는 눈치채지 못할정도로만 와사비를 넣으면
뭔가 달달하기만 한 간장비빔국수와는 다른 깔끔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아이가 고추장 양념을 매워해서 간장 비빔국수로 했는데 호응 아주 좋았다는.
남는 자투리 야채로 꼭 한번씩 해보세요
[콩나물 김치 볶음밥]
그래도 전 이게 제일 좋아요.
콩나물 남은거, 김치, 오뎅, 호박 종종 썰어 재료와 밥을 잘 어루어지게 볶으세요.
Til으로 버터를 살짝만 둘러주면 정말 맛있습니다.
완전 초간단인데, 완전 맛있다고 아이가 헉헉 줄어드는 밥량에 아쉬워하더군요.
김치에 이미 간이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간은 필요없고, 버터는 정말 정말 살짝 두르세요.(눈치못챌정도로만)
다들 좋은 한주 시작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