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에 얹은 꽃모양치즈 많이들 궁금해 하셔서 모양틀 활용요리 관련 포스팅 했던 거
추가해 올려 봅니다.
별거 아닌 요런 모양틀을 이용한 겁니다.
어느 집에 손님으로 가보면 특별한 멋부림도 없는데 사과 한쪽도 깔끔하게 담아 내오시는 안주인이 있으세요.
깔끔한 과일 보면 안주인 센스 있어 보이고 사과 한쪽도 더 맛있는 거 같구..
차츰 눈길은 사과에서 주방쪽으로 가게 되잖아요.
사과도 이렇게 센스가 넘치니 주방은 어떨까?
"사과 껍질 깎는 거 누구는 못해?"
누구든 껍질이야 벗기겠지만 누구나 다 "깔끔하다."란 소리를 듣는 건 아니거든요.
사실 참외도 그냥 색깔 예쁜 노란색 껍질 다 벗겨서 싹뚝싹뚝 잘라서 담아내면 되긴하지만
노란색깔의 껍질을 조금 남기고 싶을 때 있지 않으세요?
저는 가끔 "저 참외랍니다." 란 표시를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과일 중에 노란색 껍질 있는 과일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가끔 "리본"이나 "모양틀을 이용한 꽃,하트 모양"으로 색깔표시를 하는데요,
흰색깔의 속살만 보이는 것보다는 더 괜찮아 보이는데..
저 정도 껍질이야 먹어도 상관없겠죠?ㅋ
저도 손님 오셨을 때 과일 못 깎아서 창피했던 적 있었는데요..
깎을 땐 몰랐었는데 막상 손님 앞에 내놓으니
마치 쥐가 뜯어 먹은듯 울퉁불퉁한 사과 모양 보고 정말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던 적 있었거든요.
손님 돌아가시고 칼이 무뎌서 그렇다고 핑계거리 만들어 억지로 무마했었지만
과일 깎는 거,그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많은 센스가 필요합니다.
아오리사과로 리본 하나 달아봤는데..
껍질 전체 다 벗긴 것 보다는 발랄해 보이지 않나요?
"나 아오리사과예요"표시도 할 수 있고요..
저는 집에 이런 꽃모양 틀이 서너 개 있어요.
꽃모양 크고,작은 거, 하트모양 틀이 있는데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모양틀로 맛을 좌우하는 건 아닌데 비주얼, 그 비주얼은 훨씬 괜찮아요.
모양틀을 이용해서 노란 치즈에 찍으면 이렇거든요.
그럼 이 모양을 어디에 쓰냐..?
이렇게 밋밋한 한입크기 주먹밥에 하나씩 멋부림을 할 수 있어요.
만약 이 주먹밥에 치즈로 멋부림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각,삼각으로 잘라서 한 장씩 얹어? 아님 치즈끈으로..?
그것보다는 꽃모양이 더 눈에 띄지 않으세요?
보통은 콩국수에 오이채,방울토마토 정도 얹는 게 보통인데..
이렇게 수박껍질과 당근을 이용해 알록달록한 꽃모양 고명을 얹으니 조금은 색다르더라구요.
콩국수에 모양틀 사용했었는데요, 예쁘다는 말씀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도 뭐 나름 괜찮았어요.
진한 노란색꽃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지요?
저는 갠적으로 파란색과 연두색을 좋아해서 아오리 사과 역시 좋아 합니다.
근데 아직 아오리 사과가 알이 작고 덜 맛있어서 속이 푸석해서 맛도 맛이지만
예쁘게 껍질을 벗겨내기가 쉽질 않아요.
이럴 때 모양틀을 이용해서 살짝 귀여움을 표현하면 좋죠.
준비물
아오리 사과 한 개,모양틀 3종류(제가 갖고 있는 크기가 다른 꽃모양 2개와 하트 모양),과도
과도(과일 깎을 땐 칼이 중요한데 성능이 좋아야 깔끔한 사과모양이 나올 수 있어요.)
우선 사과를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크기는 모양틀이 작으니까 모양틀 보다 너무 크게 자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자른 사과에 모양틀을 찍어 모양을 만듭니다.
모양이 찍히면 칼로 꽃모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껍질을 벗겨냅니다.
모양을 벗기면 이런 아오리 사과 색깔의 꽃모양이 남습니다.
사진이 조금 흐린데요..
하트와 꽃모양이 남은 사과가 됐어요.
껍질 다 벗겨서 밋밋한 것보다 포인트로 색깔과 모양 살린 게 더 괜찮지 않나요?
꽃모양이외 별,하트 큰 거, 작은 거 있는데..
꽃모양이 젤 활용도가 높은 거 같아요.
일단 두부로 모양을 만들어 볼게요.
이게 파프리카 두부인데요,이걸 모양틀로 모양을 찍으면 이렇게 됩니다.
두부를 이틀 정도 햇볕에 말리면 이렇게 됩니다.
신기하죠.
그럼 이걸 뭐에 쓸까요?
무지개떡이 아무리 화려하다(?)해도
새하얀 눈밭에 꽃모양의 대추와 호박씨가 곁들여 있으니 훨씬 더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어른들 취향이야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은 사과에 꽃모양,하트모양 하나있는 걸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좋아했음 좋겠어요.ㅋ
이번 구정 때 떡국 고명 뭘로 하셨나요?
보통은 계란 황,백지단,고기,대파,김가루 정도 하셨을텐데요,
고명의 의미는 ..?
모양은 물론 "아무도 이 음식에 손대지 않았으니 너를 위해 준비했다.또는 네가 처음이다.."란 뜻이
있다고 합니다.
뽀얀 사골국물이 맛있어도 보이지만 꽃 모양 계란 하나 말린 두부 꽃잎(위 참고) 하나 올리니 확실히 예뻐 보이지요?
노란색깔은 계란황백 섞어서 부쳐 모양틀로 찍은거구요..
붉은 색깔은 파프리카 두부 모양찍어 말린 겁니다.
이렇게 노란색깔만 띄운 것 보다는 위에 빨간색 꽃잎 한 개 같이 띄운 게 예뻐 보이죠?
이건 아이들 간식용으로 만든 "별이 빛나는 샌드위치"인데요...ㅋ
샌드위치 자주 드시죠?
만들기 간단하진 않지만 먹기엔 간편하잖아요.
거기다 이것저것 골고루 한꺼번에 먹을 수 있고요.
샌드위치도 연령 고려해서 아가들이 먹을 샌드위치라면 별모양 샌드위치에 더 눈길 가지 않을까요?
식빵의 가장자리를 자르고 1/2등분 한 후..
(식빵이 딱딱하면 렌지에 잠깐 돌리세요.)
한 장은 모양틀로 모양을 찍고..
1/2등분 중 식빵 한 쪽 위에 치즈를 얹고 그 위에 모양틀로 찍은 식빵을 얹으면 됩니다.
별모양을 찍었다고 해서 맛 차이는 없지만 아이들에겐 훨씬 점수 많이 받겠지요?
모양틀 별거 아닌데도 활용도 높고 활용효과 커서 저는 스스로 만족하며
요리 멋부림에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손재주만 있다면 모양틀이 뭐 필요하겠어요.
스스슥,슥... 깎아, 돌리고 ,파면 되지만 저 같이 손재주 없는 사람들에겐 이런 모양틀이
꽤 유용한 멋부림 도구가 됩니다.
멋부림이라고 해봤자 모양틀로 찍은 모양 몇 가지인데요,있는 게 없는 것보다 훨씬 예쁩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한 번 사면 평생 예쁘게 쓸 수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덧))))
모양틀에 대한 질문들이 많으셔서 추가로 올려 드립니다.
제가 구입한 곳은 분당 야탑에 있는 빵재료상입니다.
(우리홈 베이킹/ 031-707-6622/성남산업정보고등학교 정문 맞은편)
가격은 개당 2천 원 정도? 아마도...(정확하진 않은데 그 이상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저도 여러곳에서 찾다가 구입하게 됐는데요, 분당이 어려우시면 방산시장 에 가시면
있을겁니다. 방산시장이 좀 더 싸지 않을까 싶은데요..
구입하셔서 예쁜 요리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