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잔치가 있었습니다.
요리대회도 있었는데 나갔지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키톡에선 흔한 음식들이지만 산골동네선 처음보는 분들도 있었으니 당연하죠.
두부, 돼지고기, 산마늘을 갈아넣고 완자를 만들어 찹쌀을 입혀 쪄낸 찹쌀완자찜.
너무 초록색 일색이라 백련초가루로 찹쌀을 물들였더니 맨 윗사진의 왼쪽 윗부분, 주황색 경단이 되었네요.
회심작, 산마늘페스토냉파스타.
시골분들은 보도듣도 못한 것이니... 깃발같은 것은 산마늘버터로 구운 토스트.
저 불그르죽죽한 것은 마리네이드한 파프리카..
그렇게 손질해놓으니 생것보다 먹기 훨 편하네요.
귀염둥이 오미자젤리들.
모양이 튀질 않아 우유와 섞었더니 맛은 새콤하니 요구르트맛이 난다네요.
그래도 난 투명한 오미자젤리가 좋아~
또 하나의 회심작, 산마늘김치.
파김치나 부추김치, 고들빼기등 강한 맛의 삭은 맛이 일품인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맛에 맞으실거에요.
허나....... 이것 역시 가격이.... 조만큼이 일키로.
고춧가루와 기타양념을 생각하면 으허허허헉~~~!!
그래도 잘 삭혀 익혀놓으니 장아찌와는 또 다른 삼겹살과의 단짝이네요.
내년엔 많이 만들어놔야지..
이렇게 몇일을 보내고 체력이 다해 그만 자리보전하고 누웠습니다.
꼬박 일주일을 비몽사몽 보내고 나니 좀 정신이 드는데 그래도 완전 돌아오지 않는 정신을 위해
밥그릇에 아포가또 한잔 때렸습니다.
비주얼은 참... 그렇지만, 거의 드링킹을 하고 나니 뭔가 세상이 보이네요..ㅠㅠ
심어달라고 아우성치는 각종 모종들,
하루를 넘기면 그냥 밥 위에 뿌려달라는 콩들..
점차 정글화되어가고 있는 꽃밭들..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벌써 지고 있는 꽃들...ㅠㅠ
당분간 햇빛 아래서 딩굴 생각하니 벌써 어지러워요..
그러고 보니.. 벌써 6월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