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뉴저지가 엄청 더웠어요.
숨이 턱턱 막히게 더워지니 앞으로 창창하게 남은 더울 날들이 심히 걱정이 드네요.
날이 더워지니 정말 불앞에 서서 음식하기가 싫더군요.
음식하기 싫어 진다기 보다 부엌에 들어 가기가 아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사람 참 간사하네요. 추울땐 춥다고 벌벌 떨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에요^^
그래서 여름음식의 대표선수인 월남쌈을 해 먹었어요.
예전엔 저희 식구중에 저만 좋아하는 메뉴여서 잘 해먹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만들어 보니 남편과 아이들 모두 다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올 여름 자주 자주 해먹을 것만 같네요.
집에 있는 야채와 재료들 썰어 내기만 해도 되는 아주 쉬운 요리인데
그에 비해 맛도 있고 야채들을 많이 먹을수 있어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집에 있는 야채 몇가지만 썰었어요.
예전에 만들때 집에 있는 갖은 재료를 총 출동해서 만들었더니
너무 많은 가짓수에 먹는 야채만 골라 먹어서 남는 야채는 그냥 남아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 하는 벨페퍼 두가지에 아보카도,오이,
딸아이가 좋아하는 계란 지단, 거기다 집에 있던 파인애플도 썰어서 내구요.
전날 먹고 남은 돼지고기 양념한 것이 있어서 그것도 함께 구워서 냈어요.
여기에 새우살 익힌거가 있으면 같이 먹으면 좋은데 고기 굽고 나니 새우 껍질 벗겨 익히기가 귀찮아서 패쓰~
소스는 라임즙과 레몬즙,피쉬소스,애플 사이더 비네거,설탕을
1:1:1::1:0.5의 비율로 섞고요,
여기에 할라피뇨와 crushed red pepper를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 소스를 준비했어요.
저희 식구는 피넛 소스는 좋아하지 않아 안 만들었구요.
요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한 소스가 자꾸 자꾸 먹게 만드는 주 요인이기도 한거 같아요.
라임도 있어서 썰어서 곁들이구요, 실란트로는 제가 키운녀석이라 요렇게 야리야리 하게 생겼답니다..ㅎㅎ
자 요렇게 심플하게 한상 차렸습니다^^
(아직 젓가락질을 못하는 울 딸의 포크..ㅠㅠ)
요렇게 만든 월남쌈을 몇개나 만들어 먹었는지..
간단하게 만드니 번거롭지도 않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차게 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이 따끈한 자스민 차와 함께 먹으면 훨씬 좋아요.^^
다음엔 소고기로 살짝 데친 고기를 재료로 만들어 볼까봐요.
돼지고기 양념이 살짝 달착지근한데 소스마저 단맛이도니까
전체적으로 좀 많이 달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재료는 다음날 야채와 국수를 함께 섞고 남은 소스를 넣고 버무려서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어요.
새콤달콤한 샐러드 처럼 맛있게 먹었네요^^
제가 예전에 올렸던 월남쌈 포스팅이에요.
이전에 올린것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함 보시라고 링크해 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