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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운날의 월남쌈

| 조회수 : 14,50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5-31 07:14:00


요며칠 뉴저지가 엄청 더웠어요.

숨이 턱턱 막히게 더워지니 앞으로 창창하게 남은 더울 날들이 심히 걱정이 드네요.

날이 더워지니 정말 불앞에 서서 음식하기가 싫더군요.

음식하기 싫어 진다기 보다 부엌에 들어 가기가 아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사람 참 간사하네요. 추울땐 춥다고 벌벌 떨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이에요^^




그래서 여름음식의 대표선수인 월남쌈을 해 먹었어요.

예전엔 저희 식구중에 저만 좋아하는 메뉴여서 잘 해먹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만들어 보니 남편과 아이들 모두 다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올 여름 자주 자주 해먹을 것만 같네요.

집에 있는 야채와 재료들 썰어 내기만 해도 되는 아주 쉬운 요리인데

그에 비해 맛도 있고 야채들을 많이 먹을수 있어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집에 있는 야채 몇가지만 썰었어요.

예전에 만들때 집에 있는 갖은 재료를 총 출동해서 만들었더니

너무 많은 가짓수에 먹는 야채만 골라 먹어서 남는 야채는 그냥 남아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아 하는 벨페퍼 두가지에 아보카도,오이,

딸아이가 좋아하는 계란 지단, 거기다 집에 있던 파인애플도 썰어서 내구요.




전날 먹고 남은 돼지고기 양념한 것이 있어서 그것도 함께 구워서 냈어요.

여기에 새우살 익힌거가 있으면 같이 먹으면 좋은데 고기 굽고 나니 새우 껍질 벗겨 익히기가 귀찮아서 패쓰~




소스는 라임즙과 레몬즙,피쉬소스,애플 사이더 비네거,설탕을

1:1:1::1:0.5의 비율로 섞고요,

여기에 할라피뇨와 crushed red pepper를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 소스를 준비했어요.

저희 식구는 피넛 소스는 좋아하지 않아 안 만들었구요.

요 매콤하면서 새콤,달콤한 소스가 자꾸 자꾸 먹게 만드는 주 요인이기도 한거 같아요.


  

라임도 있어서 썰어서 곁들이구요, 실란트로는 제가 키운녀석이라 요렇게 야리야리 하게 생겼답니다..ㅎㅎ


자 요렇게 심플하게 한상 차렸습니다^^

(아직 젓가락질을 못하는 울 딸의 포크..ㅠㅠ)




요렇게 만든 월남쌈을 몇개나 만들어 먹었는지..

간단하게 만드니 번거롭지도 않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차게 먹는 음식이긴 하지만 이 따끈한 자스민 차와 함께 먹으면 훨씬 좋아요.^^

다음엔 소고기로 살짝 데친 고기를 재료로 만들어 볼까봐요.

돼지고기 양념이 살짝 달착지근한데 소스마저 단맛이도니까

전체적으로 좀 많이 달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재료는 다음날 야채와 국수를 함께 섞고 남은 소스를 넣고 버무려서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었어요.

새콤달콤한 샐러드 처럼 맛있게 먹었네요^^

제가 예전에 올렸던 월남쌈 포스팅이에요.

이전에 올린것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함 보시라고 링크해 둘게요^^

http://livingscent.com/?p=24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우루
    '12.5.31 11:24 AM

    와..............
    !!! !!!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셋팅도 너무 이쁘고. 사진까지 쨍~한게 잘나와서.
    흠흠
    ..
    자주 글 올려주세요~~~

  • livingscent
    '12.5.31 8:28 PM

    나우루님~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나우루님 포스팅 보고 입이 안다물어졌어요@.@
    아니 새신랑 맞으세요?????
    이건 주부 10년차도 흉내 못낼 솜씨던데요~~
    전 요즘 나우루님 와이프가 젤로 젤로 부러운 일인입니당^^
    앞으로 자주 인사 나누어요~~

  • 2. 오비라거
    '12.5.31 12:22 PM

    월남쌈에 아보카도 넣으면 진짜 맛있죠. 그러나 한국은 너무 비싸고 적당히 익은 거 사기도 힘들어서 맨날 빼고 먹네요. 소스에도 라임즙이 들어가야 진짜죠.
    덕분에 눈으로 포식 했어요~

  • livingscent
    '12.5.31 8:31 PM

    오우~ 라거님^^ 월남쌈의 제맛을 좀 아시는듯^^ㅎㅎ
    맞아요, 라임이 들어가야 제맛이더라구요^^
    한국이 아보카도는 아직도 비싼가 보군요.
    제가 20년 전즘에 백화점에서 하나에 8000원주고 아보카도를 샀던 기억이 있네요.
    20년전 물가에 8000원이라면 대단한거였죠?
    백화점에서 그 비싼 아보카도를 2개나 사오고는 엄마에게 등짝 몇대 맞았던 기억이 ㅋㅋㅋ

  • 3. 우화
    '12.5.31 3:32 PM

    아웅~ 올여름엔 저도 마이 해먹어야 겠어요, 돼지고기 고추장볶음 먹고싶당

  • livingscent
    '12.5.31 8:31 PM

    다들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군요^^ㅎㅎ
    맛있게 드시고 포스팅해주세요^^

  • 4. 카산드라
    '12.5.31 5:41 PM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월남쌈....깔끔한 상차림이네요.

  • livingscent
    '12.5.31 8:32 PM

    월남쌈 상차림은 아무리 못해놔도 멋져 보이더라구요^^ㅎㅎ
    가지 가지 색색의 야채가 들어가니 그것맛 썰어놔도 일단 비주얼이 오~케이~~^^

  • 5. lake louise
    '12.5.31 5:54 PM

    정갈하고 식욕이 돋는 상차림이네요. 저도 내일 친구모임에 월남쌈해야겠어요.

  • livingscent
    '12.5.31 8:33 PM

    친구분들과 월남쌈 드신다니 저도 막 가고 시프네요^^ ㅎㅎㅎ
    맛있게 드시고 재미나게 수다 수다 파티 하세요^^

  • 6. blue violet
    '12.5.31 10:16 PM

    넘 맛있어 보이네요.
    가까운 시일내에 월남쌈 해먹어야겠어요.

  • livingscent
    '12.6.1 6:39 AM

    블루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하네요^^
    맛있게 해드시고 더운 여름 시원하게 나세요^^

  • 7. 은혜가득
    '12.5.31 11:00 PM

    안녕하세요~^^ 상차림도 음식도 글도 정말 정갈하세요. 부러워요.
    아보카도가 개당 8000원하던 시절도 있었군요. 와..
    마침 아이 유치원에서 했다며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저도 주말에 해 먹어야겠어요.
    날이 더워 부엌 갈 엄두가 안 나신다지만,,,그래도 글 자주 올려주세요~!

  • livingscent
    '12.6.1 6:40 AM

    은혜가득님^^ 요즘은 유치원에서 월남쌈 같은것도 실습하나요??
    와~요즘 아이들은 정말 못하는게 없군요^^
    앞으로 글 자주 올릴게요^^ 온라인으로 나마 자주 뵈어요~~

  • 8. skyy
    '12.5.31 11:33 PM

    음식도 세팅도 사진도... 정말 예사롭지 않다 생각했는데,
    소개글을 보니 요리도 좋아하시고, 요리학교에 다니셨군요.^^
    상차림이 너무 예쁘네요. 월남쌈이 상큼하니 맛있어 보여요.

  • livingscent
    '12.6.1 6:42 AM

    요리학교는 나왔지만 요리학교에서 배운게 저희집 부엌에선 하등에 쓸모가 없네요 ㅎㅎ
    늘 하는 음식만 하게 되더라구요,
    어쩌다 새로운 음식 하려면 장볼게 너무 많아 생각만 하다 포기해요 ㅎㅎㅎ

  • 9. 비밀의 정원
    '12.6.1 12:35 AM

    리빙센트님! 키톡에서 너무 예쁜 상차림을 보고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리빙센트님 사이트까지 찾아들어가서 매일매일 보고 요리법 나와있는것을 다 프린트 해놓았어요^^
    볼때마다 감탄을 하면서요^^
    오랜만에 글 올려주셔서 리빙센트님은 저를 전혀 모르시는데,
    저는 괜히 막 반가워서 답글 달아보네요^^
    ㅋ 제가 서투른 솜씨로 요리법하나씩 프린트해나갈때마다 이름도 모르는 요리재료를 계속 사다날르니까
    이거 언제 다 쓰냐고 핀잔 주네요^^ 그래도 요리에 취미를 붙이니까 하루가 즐거운것 같아요^^

  • livingscent
    '12.6.1 6:44 AM

    제 홈에 자주 오셨었군요~~ 너무 반가워요^^
    제가 게을러서 자주 포스팅도 못하는데 오셨다가 헛탕치신적도 많으시겠어요^^ 이런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앞으로 자주 덧글 남겨 주세요^^
    저도 제 홈에 오시는 분들 너무 너무 반갑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레서피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 10. 유키지
    '12.6.1 12:44 AM

    덕분에 이번 주말 메뉴 결정!!

  • livingscent
    '12.6.1 6:44 AM

    주말에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재미난 시간 되길 바랄게요^^

  • 11. 기억의한계
    '12.6.2 12:17 PM

    저도 그소스로 어떤집에 가서 먹어 봤는데, 음료를 사이다(7up)을 주더라구요. 완전 색달랐어요. 내가 해먹기에는 귀찮고 . 남이 해주면 대접 받는 기분?? 여기 그림보니 또 그 기분이 느껴지네요...

  • livingscent
    '12.6.3 2:47 AM

    남이 해주면 대접받는 기분 넘 좋죠~~
    저도 남이 해준 음식 너무 너무 좋아해요^^ㅎㅎ
    음료로 사이다를 함께 해도 괜찮겠네요.. 어차피 시원하게 먹는 음식이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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