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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 11:25 PM
수년 동안 눈팅만하다 소년공원님 시에 격하게 감동해서 눈물이 앞을 가려 로그인하고 댓글답니다. 저도 실미도 생활 136일차 동지랍니다. 저는 제1의 아해만 있는데도 ㅠㅠ 실미도 동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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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 11:28 PM
고맙소 실미도 동지!
눈물을 닦고 꽃을 보며 마음을 달래시지요.
저희집 제 이의 아해는 오늘 아니면 내일이 100일차 입니다.
(수세기가 무지 약한 엄마라... 오늘인지 내일인지 확실치 않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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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 11:28 PM
5살 5개월 제 상황과 비슷해서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저녁 준비할 때는 누가 정말 옆에서 1시간이라도 애 하나 봐주면 소원이 없겠다 싶어요. 곧 지나가리라 믿으며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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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 11:30 PM
네, 곧 지나갈거예요.
그러고나면 지금 이 순간이 그리워지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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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 11:38 PM
실미도 탈출한지 오~래된 선배로써 심히 위로의 말을 전하오.
기쁜 소식은 그래도 시간은 가고 아해들은 쑥쑥 자라주는것이오
그런데 나쁜 소식도 있소..
실미도 탈출한다고 이모든게 끝은 아니라는거요.
또다른 제2, 제3의 높은 파도가 기다리고있소.
그땐 지금의 이 실미도에서 보낸 세월을 그리워할거라는거요..
어쩌겠소... 사는게 그런거지..
희망적인 소식이 아니라서 미안하오.
그렇지만 지금 이 실미도생활의 추억이 나중에 올 높은 파도를 이길힘을 준다는것이오.
인생이 참 아이러니하지않소?
그럼 오늘도 건투를 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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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2:36 AM
사는게 그런거죠... 맞아요...
무슨 말씀 해주시려 하는지 잘 알겠어요.
저도 실미도는 이제 신참이지만, 나름 사십 년째 살다보니, 사는 게 그런 거 같더라구요.
지금 이 순간이 힘들게 느껴지지만, 언젠가는 이 순간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고, 또 힘든 일을 한 가지씩 겪으면서 내가 조금씩 더 강해진다는 거... 그게 진리더군요.
이렇게 힘내라고 용기를 주고 다독여주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언제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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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2:11 AM
실미도가 그리워지는 초딩맘ㅜㅜ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하고...아이들 잘먹고 웃기만해도 행복하고 자고있으면 더 행복했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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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2:39 AM
실미도 다음 단계는 무어라 이름 지으면 좋을까요?
저도 내년 이맘때 부터는 초딩맘이 되는지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거야! 라는 대사를 읊어대던 스칼렛 오하라, 아니 비비안 리 처럼...
저도 '초딩맘이 되면 초딩맘의 새로운 세상이 펼처질거야!' 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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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2:57 AM
이 시는 작가의 현 심정이 잘 나타나는 작품으로
민요조의 서정적이고 여성적인 목소리로 읊은 이 시는
육아와 내조의 애닲고 힘든 생활과 마음을
아름다운 꽃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대표작이다.
소년공원이라는 호로 불리우고 있는 작가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세상의 어머니들의 삶과 육아, 생활방식을 표현함에 있어 민중적이고
때론 선동적이며 전투적인(그의 전작-김밥, 또 다른 이름의 전투식량)
방법으로도 표출해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현시대의 어머니들의 생활을 추상적인 관념으로 표현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또한 그들의 생활 리듬과 사진들을 곁드리며
가장 적절하게 건드려 준 대표시인이다
참조-82백과 명왕성의 소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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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01 AM
어머 어쩜 좋아~
나 등단했나봐요!!!
앗싸라비야 콜롬비야!!! (진짜로 꽃을 달은 듯)
Cinecus님,
정말 정말 글재주가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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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2:40 PM
오 참으로 멋진 평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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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9:15 PM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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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7:43 AM
전 오늘 진짜 머리에 꽃 달았어요 !!!!!!!!!!!!!!!!!!!!!!!!!!!!!!!!
머리에 꽃 꼽고 17개월 짜리 앞에서 꽃쑈를 ㅠ..ㅠ
나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인데, 이 째마난 얼라 앞에서 이런 쌩쑈까지 해가면서 ㅠ..ㅠ 흑흑
이렇게 처절한 시가 있나요.
그나마 쭈쭈뗀지 50여일. 맥쭈 들이 마시고 있습네다 음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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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11:59 PM
와우, 금요일 오후에 바로 위 댓글까지만 보고 오늘(일요일 아침) 다시 와보니 열화와 같은 댓글의 성원이...!!!
쭈쭈를 떼셨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아마도 최소한 육개월은 더 어미소가 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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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8:37 AM
글치..글치~~
머리에 꽃만으로도 충분히 알흠다운(?^^;;) 꽃단이..
대학로 오감도서 맛난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구려 꽃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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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0 AM
대학로 오감도라...
예전에 가봤던 곳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맛난 식사 대접이라니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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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0:13 AM
애구~ 그 심정 이해하오
머리에 꽃은 달았으나 뛰쳐나가 산등성이를 헤매지는 마오.
아해가 둘이나 되니 정신줄은 꼭 붙드시고 웃으며 옛말할때 금방 돌아오오.
힘내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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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1 AM
크크크
꽃 달고 산등성이 까지 헤매면... 그건 너무 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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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2:30 PM
이상의 시 13인의 아해로군요.
재작년인가 이 시를 주제로 한 연극이 공연 되었었어요.
시 자체도 슬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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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3 AM
이상의 오감도를 처음부터 모티브로 삼은 건 아니었어요.
자세히 보면 유치환의 깃발 도 있고,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도 섞여 있고...
카피라잇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리저리 짜깁기한... 나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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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2:55 PM
너무예쁜꽃들이많이있네요..
꽃구경잘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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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4 AM
꽃은 언제봐도 참...
사람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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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1:21 PM
실미도 생활 청산 하실 때쯤 같이 완성될 한권의 노트와 함께 등단 권해 드립니다.
소년공원님 원래도 글을 재밌게 잘 쓰셨지만 실미도 생활이 불어 넣어주는 특별한 영감? 때문인지 요즘 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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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5 AM
한 권의 노트를 잘 묶어낸 책 한 권...
따위는 발상의 전환 님 남편님이라 가능한 일.
저희집 김병장 님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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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2:02 PM
실미도는 진즉 탈출했지만,,엊그제마냥 생생한 느낌을 잊을수가 없구랴 ㅠㅠ
작은 희망전하오, 찐한 실미도 생활겪으니...다른 산들은 별것 아닐만큼
강해집디다. 조금만 힘내시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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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5 AM
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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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6:01 PM
제 3의 아해까지 생겨보시오.
그나마 꽃구경하러 나갈힘도 없어지오.
세명 옷입히면 난 옷입을힘이 없어서...ㅠㅠ
고저 방콕밖에는 갈곳이 없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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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6 AM
후덜덜...
제 3의 아해라니...
후덜덜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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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8:02 PM
실미도는 진즉에 탈줄했지만 그 옆 더 크고 일이 많고 돈도 많이 드는 섬에 살고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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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7 AM
더 크고 일 많고 돈드는 섬이라...
요거요거... 이름을 누가 좀 근사하게 지어주시면 좋겠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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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8:04 PM
ㅋㅋㅋㅋ.소년공원님 줏어담아간 아가 다시 데리고 오셨죠?
저는 어제 제 일의 아해를 침대에서 쿵...
하게 했어요. 2초만에 일어난 일...TT.늦은 밤 야근하는 남편덕에 혼자있던 저는 네이*에게 물어보았지요. 답변..60Cm에서는 괜찮아요. 의사왈 아이가 기력이 없고 축늘어져있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72시간내에 병원으로 오래요. 지금 관찰중...아...더위가 오니 아기 키우기 더 힘드네요..
꼭 혼자 아기 키우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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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8 AM
ㅋㅋㅋㅋ
제가 머리에 꽃을 달았더라면 유모차 따위는 잊어버리고 샬랄라~ 하며 혼자 뛰어다녔겠지만, 다행히도 그정도 까지 의식을 상실하지는 않아서 염려하신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나저나 침대에서 떨어진 아이는 이제 완전히 괜찮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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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3:14 PM
제1의 아해와함께 위 테오님 말씀처럼, 실미도 옆, 늘 고함질러야되고 돈까지 많이 드는
또다른 섬에 살고 있소...
나름 그 때가 봄날이라 볼 수도 있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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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9 AM
고함질러야 하는 섬...
돈 많이 드는 섬...
그 섬에 가고싶다...
라고 말하면 혼나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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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7 AM
제 1의 아해는 집에서 뭘했을꼬..궁금합네다
ㅋㅋ
즈이 집엔 제 1의 아해만 있지만 요즘 밤중수유끊는 중이라 꽃달고 밤에 어부바하느라 몸살이 나는구려
이거이거 꼭 끊어야하나...싶으오
암튼 간만에 심금을 울리는 시를 만나 반가웁고 고마운마음에 로그인 했소. 시를 읽을정신도 업지마는 아해가 생긴 후론 아무래도 산만하니 산문이나 읽음모를까 시는 가까이하게 되질 않더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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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11 AM
달밤에 꽃단이 라니...
더더욱 슬픈 시가 써지겠군요.
제 일의 아해는 잠자는 애비 곁을 지켰다는 슬픈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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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12:01 PM
소년공원님
팬이라눈...
그간 눈팅만 하다가 잠수에서 깨어난 사람이에요.
그간 진심으로 사모..흠 이건 아닌가..
암튼 흠모...했쓰여~`
월미도 퐈이링!!!
명왕성 퐈이야~~
전 둘 다 졸업했써요. ㅎㅎㅎㅎ
늘 글 읽으면서 두가지의 삶을 동시에 넘 씩씩하게
보내시는 소년공원님의 해맑음에 존경심이 생겼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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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12:42 PM
오마나... 제게도 팬이 생기다니... 이건 정말 감격스럽군요!
월미도든 실미도든 그 어디든간에, 우리 모두 퐈이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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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6:29 PM
하하 실수네요
월미도가 아니구 실미도인데,..
월미도 주민여러분께
심심한 사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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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 6:50 PM
제 2의 아해를 뱃속에 품고 꽃단이 시를 읽자니 두려움이 앞서는군요.
선배 어머니들~ 힘을 내세요.
아직 두려움에 떨며 실미도행 대기석에 앉은 후배가 화이팅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