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을 하면 늘 새로운 걸 배웁니다
.
이번에 배운건요
‘
아
.
크로아상은 사먹는 거구나
.’
여러분 크로아상은 울산바위 같은 빵이에요
일생에 한번쯤은 가봐야 하지만
한번 가면
okay that’s enough
하게 되는 코스라고나 할까요
.
아
.
아니다 잡채에요 잡채
.
이년에 한번 만드는 잡채
.
집에서 갓 만든 크로아상은 그 어디에 비할데 없이 맛있지만
,
그냥 크로아상은 사드시는 거에요 여러분
..
사드세요 여러분
,
우리 사먹읍시다
.
그런 의미에서 고난기는 함께하되 레서피는 올리지 않겠어요
.
ㅋㅋㅋㅋㅋ
9
시간동안 아후 고생했네요
.
드럽게 성질급한 저와는 맞지 않는 빵이에요
기본 빵반죽
.
뭐 이쯤은 다 껌이시죠
?
버터가 이렇게 마니 들어갑니다
.
죄책감 쩌네요 ㅋㅋㅋ
역시 베이킹하면 빵 섭취량이 양심상 하루는 줄어듭니다
.
종이접기 간만이시죠 ? 버터 반죽 접기 요건 재미나요
접고 냉장고 휴지 시켰다가 밀기 반복을 한 세번쯤
?
휴지 시기는 할 때마다 달라요
. basically
접고
,
밀고
,
냉장고 휴지
.
뭐 한 두번까진 갠쟎았는데 휴지시키고 성형하고 다 구울때까지 시간이 … 시간이 ..
근데 이불보 같죠 ? 귀엽더라구요 ㅋㅋㅋㅋ
양심없는 버터의 형상이 서서히 표면에 악마처럼 드러나네요
이쯤되면 손에 버터가 슬슬 묻어납니다
.
그리구 또접어요. 또. 또 접고 또냉장고 아우
저요 이거 시간 너무 걸려서 중간에 피칸파이 구웠어요 ㅡ,.ㅡ
크로아상이 이정도에요. 시간... 쩔어..
엇... 이거 아침에 먹으려면 전날 밤새야함???? 흥
아. 반죽 만들어 놓으면 되는군뇨. ㅋㅋㅋㅋ
다시 잘밀어서 성형해요
. (사진도 없어요 ㅋㅋ 승질나서)
얄궃은 긴 삼각형 모냥에 끝에는
V
자로 칼집 내주기
.
돌돌돌돌 말기 . 버터 때문에 깨끗이 안말렸네요 .
계란물 입혀요. 노릇노릇 하라구. 아 이제 슬슬 끝이 보여요!!!
.
아하하하하하 오븐에 넣으니 고소한 냄새 온집안에 가득
뭐 디게 맛있긴 하더라구요
.
버터가 들어가면 맛없는게 없죠
.
근데 이 울산바위도 잡채 같아요
.
한번 만들었으니 이년 쉴래요
.
ㅋㅋㅋㅋㅋ
시간이 이렇게 걸리는 줄 몰랐어서
중간에 피칸파이도 하나 구웠습니다.
아 크로아상...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