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여러분의 눈을 헷갈리게 만들 퀴즈 문제 먼저 드립니다.
문제 1) 다음 중 누구의 염색체가 더 많은 X 크로모좀을 갖고 있을까요?
(가) 저요 저요

(나) 저요 저요

문제 2) 다음 중 어떤 것이 최신형 모델일까요?
(가) 척 보면 모르남? 내가 최신식 빠이롱이제~~

(나) 무슨 소리! 내가 더 최신형이랑께롱

정답을 맞추신 분께는 사은품으로 명왕성 여행권을 드립니다.
단, 명왕성으로 날아올 우주선 티켓은 자비 부담입니다... 쿨럭
정답은 60초 후에... 아니고, 글 맨 아랫쪽에 공개합니다!
명왕성 늬우~스
코난군의 동생은 볼따구니가 빵빵하게 돌출된 형상을 기념해서 둘리양 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둘리양은 먹는 건 엄마 쭈쭈 단 한 가진데, 출력은 피피 와 푸푸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각기 다른 물질을 만들어내는지 참으로 미슷헤리 입니~다.
어린이집 4학년인 코난군은 여동생 둘리양을 무척 신기해 하고 이뻐합니~다.

다만, 둘리양이 아직 말도 못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해서 약간 실망스럽다고 합니~다.

갠차나, 갠차나. 나도 그 나이엔 그래썽ㅋㅋㅋ
조금만 더 크면 나처럼 말도 잘 하고 놀이도 잘 하는 어린이가 될거야!

아놔... 글타고 어여쁜 여동생에게 이런 무지막지한 로봇을 안겨주냐?
오라방, 너무한 거 아녀?
에효... 내 팔자야...
키친토크 게시물이므로 빠질 수 없는 음식 사진
아이 낳고 퇴원해서 집에 오니 산타가 다녀갔는지 이렇게 음식이 한 가득...

어떤 것은 바로 먹을 수 있는 것...



어떤 것은 양념이 다 되어서 익히기만 하면 먹을 수있는 것...


뉘신지... 참 글씨도 잘 쓰시지요?
저희 명왕성에 거주하시는 분인데, 제가 참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언니예요.
아기 낳고 음식 해먹기 힘들다고 미역국과 밑반찬을 이렇게나 많이 만들어다 주셨어요.
키도 크고, 손도 크고, 마음은 더욱 더 큰 J 교수님...
스릉흠드~~~~
나만의 소울푸드: 계란죽
혹시 아시는 분 계실까요?
식은밥 반공기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계란 한 개 톡! 깨서 넣고 소금간 하고 휘휘 저어서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은 너무 적고, 난 참기름 일곱 방울... ^__^

둘리양 낳고 퇴원해서 집에 온 첫날 저녁이었어요.
한 며칠 엄마 손길 못받았다고 어딘가 모르게 꾀죄죄한 티가 나는 코난군...
입맛도 없는지 저녁밥을 안먹고싶다는 걸, 고소한 계란죽을 끓여서 떠먹여주었더니 한 그릇을 뚝딱 비웠네요.
제가 어렸을 때 엄마가 자주 끓여주시던 계란죽...
이젠 내 아이의 작은 영혼을 달래주는 소울푸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세월은 흐르고 흘러 벌써 생후 5주가 된 새 가족구성원을 데리고 온가족이 동네 공원으로 피크닉을 나갔습니다.
일요일 아침, 어제 먹다 남은 밥으로 김밥도 싸고 유부초밥도 싸고...
이렇게 말고 싸고 해놓으니 먹던 밥인지 새로한 밥인지 알 수가 없죠?
이래서 나쁜 음식점은 음식재탕을 하는 모양...

김밥에 넣을 계란을 부치고 남은 것으로 만든 계란말이는 코난군이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베이비 당근도 잘 먹구요.

김밥 꽁다리는 훔쳐먹는 기분으로 한 개씩 집어먹어야 제맛이라는...

명왕성에서 귀한 간식인 바나나킥과 빼빼로... 는 사람이 먹을 거...
동네 마트 개업 기념으로 공짜로 받아서 먹다남은 식빵은 동물이 먹을 거...

<숨은 그림 찾기>
식빵 먹는 동물,
XY 크로모좀을 가진 어린이,
XX 크로모좀을 가진 어린이,
XY 크로모좀을 가진 중년 아저씨,
버드나무,
따스한 봄날씨

마지막으로 퀴즈 정답 공개!
1번 문제의 보기 (가) 와 2번 문제의 보기 (나) 어린이는 연식이 조금 된 2007년산 엑스와이 코난군이고,
나머지는 2012년 최신형 엑스엑스 둘리양입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자며 오빠가 입던 파란 옷을 둘리양에게 입히고 있는데요...
어찌나 오빠랑 닮았는지, 젖 먹이느라 밤에 잘 못자고, 낮에 출근해서 일하고, 극도로 피곤할 때 둘리양을 쳐다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2007년으로 돌아와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지곤 해요.
그리고 저 쪽에서 혼자 놀고 있는 코난군을 보며 "쟤는 누구야?" 한다니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