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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 맛탕과 깨방정.....

| 조회수 : 9,99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1-26 10:49:25


안녕하세요.

모두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나요.

저는 요기조기 인사 드리느라 정신없는 연휴를 보냈답니다..

명절되면 무조건 쉬는날이고 놀 생각에 손꼽아 기다리고 친구들과 약속잡고 ...

뒹굴뒹굴 했던 날들이여 ,, 이제는 안녕.....이 되었는가봅니다.....ㅠㅠㅋㅋㅋ

 

고구마 맛탕을 만들어봤었어요..

제가 스승으로 모시는 블로거님...(그 님은 제가 스승으로 모시는지 모르심..저 혼자만 그러는거에요 ㅋㅋ)

의 방법으로 만들어 본 맛탕이죠. 따로 튀기는 작업없이 한번에 하는 방식인데

손이 덜가고 좋더라구요~

 

 

고구마는 잠시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구요.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고구마랑 설탕이랑 넣고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볶아주고 튀겨주고 익혀주다가 고구마가 좀 익었다싶으면 올리고당을 넣고 좀더 불에 두면 됩니다~

그 스승님 말씀에 의하면 설탕땜에 기름이 고구마에 덜 흡수된다고 하네요.

 


고인 기름은 빼고 고구마만 건져내면 끝.

 



사실 저는 고구마를 별로 안좋아해요....ㅋㅋ;;;;

단거는 좀 별로라...

예전에도 기숙사 생활할때 고구마 밥이 나오면 남들은 어떻게든 고구마를 더 담으려고 기를 쓰는데

저는 그 옆에서 고구마 빼고 밥만 담으려고 기를 썼다는요......ㅋㅋㅋ

하여 요 고구마 맛탕은 오로지 남친의 몫이 되어버렸답니다.

다행히 일반적인 입맛을 가지고 계신 그분은 냠냠 빈 접시까정 싹싹 혀로 긁어가며 맛나게 먹어주었죠!ㅋㅋ

 

그리고...

그리고요.....

 

 


깨뿌리고 대충 둔 깨봉지 주둥이 부분을 팔꿈치로 툭 쳐서 이런 사고를..ㅋㅋㅋ

요런 순간들 가끔 있는데...짜증이 확 나버린다는요..ㅋㅋ

요때는 청소까지 싹~ 해서 집이 반짝반짝 하는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ㅋㅋㅋ

깨방정 종결자..ㅠㅠ

 

아직 이르지만 점심 맛나게 드세요~~^_^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2.1.26 10:50 AM

    에고 아까버라.. 근데 맛탕은 정말 맛나게 생겼네요.. 맛나그따..ㅋㅋ

  • cactus0101
    '12.1.26 10:57 AM

    이건 모 쓸어서 다시 쓰기도 모하고... 짧은 순간 머리를 막 굴리다..
    눈물을 머금고 걍 청소기로 윙~~했다죠...
    기분좋게 요리 완성하고 살짝 기분 나쁠뻔~했어요 ㅋㅋㅋ

  • 2. 푸른두이파리
    '12.1.26 11:01 AM

    새로운 방법이네요..접수^^
    깨방정은 ㅋㅋㅋ
    프로필 사진의 얼굴이 아주 분위기 있어효~

  • cactus0101
    '12.1.26 11:10 AM

    깨방정은 접수하지 말아주세용~ㅋㅋㅋ
    프로필 사진은 아마...옆모습이라 그래뵈는 걸꺼에요....ㅋㅋㅋ
    그래도 감사합니당~~~^^

  • 3. 미모로 애국
    '12.1.26 11:17 AM

    cactus 는 제가 좋아하는 모 도시의 거리 이름인디... 아이~, 반가워라~~~.

    저도 저 방법으로 맛탕만들어요. 정말 간단하고 쉽고 빠르더라고요.
    다만... 살이 좀 찌지요.. -,.-

  • cactus0101
    '12.1.26 11:19 AM

    제가 선인장을 좋아해서 ㅋㅋㅋ 근데 요기는 이미 선인장도 cactus도 있길래
    뒤에 제 생일을 붙였지요~ㅋㅋ
    어느 도신데 그런 분위기 있는 거리 이름이요?? 궁금해요~~
    마자요..저도 만들면서..이거 이거 살 무진장 찌겠구만..했어요 ㅋㅋㅋ

  • 미모로 애국
    '12.1.26 2:23 PM

    마추픽추가 있는 꾸스꼬 터미널 근처 거리 이름이에요. ^^

  • 4. 바다
    '12.1.26 12:00 PM

    ㅎㅎ 깨방정은 저도 가끔은 ㅋㅋ / 싱글일때가 좋치요 , 하지만 결혼해서 아이 낳코 사는것도 큰 즐거움이구요~ 맛탕 함 해먹어보렵니당 ~^^

  • cactus0101
    '12.1.28 5:17 PM

    그런가요~ㅋㅋ 싱글은 싱글대로..
    또 주부는 주부대로의 즐거움이 있겠죠~
    기쁘게 줌마의 세계로 입성 하렵니다~~^_^ㅋㅋ

  • 5. livingscent
    '12.1.26 12:16 PM

    깨강정이라고 읽고 들어왔더니 깨방정이네요 ㅋㅋ
    전 늘 놓치고 떨어뜨리고 흘리고의 나날들이라 치우는게 일이지요 ㅠㅠ

  • cactus0101
    '12.1.28 5:18 PM

    저도 가끔가다 이럴때가 꽤 있는데..
    저번에는 연두부 반토막을 바닥에 촥~~~~
    사방에 다 튀긴 그 연하디 연한 두부들....ㅋㅋㅋ
    정말 안습이었어용..ㅠㅠ

  • 6. 제이미맘
    '12.1.26 2:21 PM

    맛탕 맛있겠네요..

  • cactus0101
    '12.1.28 5:18 PM

    넵~ 먹는 사람이 맛나게 먹어주어
    기분이 좋았어용~^^

  • 7. 무소유
    '12.1.26 8:08 PM

    저도 깨강정으로 읽었어요. ㅎㅎ...
    가끔 커피나 설탕을 바닥에 쫘악 흘리고 나면 - -;;

    고구마 맛탕을 이렇게 간편하게 만들 수도 있군요.
    주로 찌거나 구워 먹었는데, 조만간 이 방법으로 만들어 먹어 보렵니다^^

  • cactus0101
    '12.1.28 5:19 PM

    설탕은 더 대책 없겠네요 ㅋㅋㅋ
    깨는 좀 크기라도 하죠 ㅋㅋ
    찌거나 굽는게 칼로리는 덜 할 거에요..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먹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 8. 벚꽃
    '12.1.26 8:11 PM

    결혼도 안한 처자가 ㅠ.ㅠ
    너무하네요.

    이러면 헌댁들 어쩌라구 ㅠ.ㅠ.ㅠ.
    고구마맛탕 한수 배우고 갑니당...^^

  • cactus0101
    '12.1.28 5:19 PM

    저도 스승님의 레서피 고대로 따라한거에요~ㅋㅋ
    맛나게 만들어 드세요!!!

  • 9. 딩딩
    '12.1.27 2:21 PM

    와 이런 방법이 있군요
    늘 생각하지만, cactus0101님 음식은 넘 맛있어보여요~~

  • cactus0101
    '12.1.28 5:20 PM

    으힛 그런가요? ㅋㅋ
    그렇게 봐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 10. 퓨리니
    '12.1.27 4:03 PM

    말 그대로 정말 깨방정이군요..^^;;;;;

    아깝고, 짜증도 나고(청소 직후라니 더욱) 십분 공감합니다^^
    고구마 맛탕..... 저런 방법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cactus0101
    '12.1.28 5:20 PM

    ㅋㅋㅋ 십분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고..저도 다른님께 배운 방법인데요~~^^

  • 11. J-mom
    '12.1.28 12:19 AM

    하하하 깨방정이 뭔가 싶었는데...
    정말 깨가 방정을 떨었군요....ㅎㅎㅎㅎ

    근데 아직 새댁도 안되셨는데 완전 프로주부수준이세요...
    남편사람 듬~뿍 받을듯....ㅎㅎ

    전 신혼때 남편이 뭐든 넘 잘 먹어서
    매일 요리책 한페이지씩 만들어서 남편을 마루타삼아...ㅎㅎ
    그래서 결혼하고 1년만에 9킬로를 찌게 만들었어요.

    뭐든 잘 먹는 남편이 정말 좋은남편이랍니다....ㅎㅎ
    새해엔 정말 알콩달콩 깨를 볶고 또 볶으시길 바랄께요~~

  • cactus0101
    '12.1.28 5:21 PM

    저도 목표가 저는 살 빼고 결혼할 님은 살 찌우는거에요.
    작년에 저멀리 다녀온 후 빼짝 말라 와서 안쓰러워 죽겠어요 ㅠㅠ
    머든 맛있다고 칭찬하며 싹싹 잘 먹어줘서 너무 기특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응원 감사해요~
    제이 맘님도 늘 행복하시고 복받으세요~~^^

  • 12. ceylontea
    '12.1.28 12:01 PM

    깨방정은 뭐가 했더니~
    깎~~~~
    저도 저런상황이 자주되서리....
    깜놀@.@
    치우시는라 애쓰셨겠네요
    토닥토닥~^^

  • cactus0101
    '12.1.28 5:22 PM

    감사요 ㅋㅋㅋㅋ
    이제는 깨 취급할때 특별히 더 주의를 하게 됩니다 ㅋㅋㅋ

  • 13. 비타민
    '12.1.29 1:03 PM

    아... 맛탕 먹고 싶어요~~^^ 반질반질... 너무 맛있어 보여요~~

    맛탕엔 검정깨를 뿌려줘야... 훨 맛있어 보이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쏟아진 깨들... 정말 난감..ㅠㅠ

    신부수업을 너무 완벽하게 하신거 아니에요?^^ 도대체 못하는게 없으신듯..

  • cactus0101
    '12.1.31 12:05 PM

    완전 과찬이세요~~^^;;
    아직 배울게 한참인데요..
    특히 김치류...크....요걸 어케 하나 고민중요! ㅋㅋㅋ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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