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가족이 모이면 만두빚기를 하려고 한다고 동서에게 말했더니
굿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재래시장에서 남편과 장보기를 하고
설 전전날에 동서네가 오고
설전날에 도련님들이 와서
만두소를 만들고
온가족이 함께 만두빚기를 해서 즉석에서 바로바로 만두를 쪄내고
다 같이 맛있게 뜨거운 만두를 먹으면서
만두 100개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그리고 윷놀이도 하고 동양화 놀이도 했습니다.
제가 동양화놀이를 잘 못해서 올해는 작정하고 배우려고 애를 썼더니
ㅎㅎㅎ 제가 1등을 했답니다.^^ㅋㅋ
나무보일러에 아궁이 가득 장작을 넣고
방안을 뜨근뜨근하게 해놓고
온 가족이 이렇게 즐겁게 놀다가
설날 점심때쯤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남편과 둘이서 대청소를 하고 빨래를 했습니다.^^
올해의 큰행사를 하나 치루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은 남편의 생일였답니다.
그래서 제가 냉동실 아주 깊숙한 곳에 숨겨 놓았던 송이버섯을 꺼내어
송이넣은 야채떡국을 끓였습니다.^^
남편은 떡국을 참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 자기야 미역국 끓여 줄까? 송이떡국 끓여줄까 " 하고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나는 송이떡국이 먹고싶다~ 하더군요.^^ㅋㅋ
이렇게 매서운 바람이 불던 오늘 하루 재미있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