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깨를 볶았어요..
깨를 볶을때마다 저는 예전에 전도사님께서 경험하셨던 말씀이 생각나요..
아주아주 예전에.. ㅎㅎ 20년도 더 된 일이네요..
어느 교회에 여자전도사님과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그 전도사님은 골드미스였구요..
하루는 전도사님댁에 놀러를 갔는데 깨를 볶고 계시더라구요..
그 전도사님 얘기에요..
깨를 볶으시면서..
시골에서 처음 올라와서 혼자 자취생활을 하는데 시골 부모님께서 깨를 보냈더래요..
물로 씻어서 볶으면 된다고 말씀을 하셔서 열심히 물로 씻고 조리로 걸러서 물기를 뺐데요..
볶으면 된다는 말씀만 기억하고..
ㅋㅋ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깨를 열심히 볶았더랍니다..
아무리 볶아도 엄마가 볶은것처럼 되질 않아서 시골에 전화를 했다가 한걱정 들었다고해요..
(그 이유인즉.. 회원님들 모두 아시겠지만..깨는 마른팬에 물끼 뺀 깨를 넣고 그냥 볶는거잖아요....
기름을 넣고 볶았으니 당연히 어머니께서 골드미스딸을 걱정하실 수 밖에요.. ^^ )
그 말씀을 들은 후론.. 제가 깨를 볶을때마다 그 여자전도사님 생각이 항상 나네요..
이런게 추억인가봐요~ 아련한 추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