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설날...
설날 다음날 끓여 먹은... 소고기사태를 맑게 육수 내어서 끓인 쇠고기 떡국입니다..
어제 물론 큰형님댁에서... 아침에 떡국 먹었지요... 하지만.. 그떡국이 록군 마음에 안들었나바요...
록군이... 큰집떡국..별로..에요... ㅎㅎ
형님떡국이 좀 탁해요.... 국물이 맑지않다는 거죠...
나름 예술적인 입맛만 가진 록군...
록군을 위해서... 재대로 육수 내어서.... 떡국을 끓이기로...
떡국육수는 어젯밤에 미리 사태 핏물빼고... 삶아서..
차가운 베란다에 내놓아.... 아침에 굿기름걷어서... 준비해 놓구요..
달걀지단....푹삶긴 사태살 건져서....
잘게 찟어서... 집간장,후추,깨소금,참기름(다진마늘,다진파를 넣기도 해요...)넣어서 조물조물...
구운김도 가위로 얌전히 잘라놓구요...
고명을 미리 준비해놓고...떡국을 끓이기 시작해야...
떡국이 불지 않고 적당할때... 상에 올릴수있어요..
어젯밤 미리 사태 핏물빼고... 푸욱 끓여서...
베란다에서 식혀서 굿기름 걷어내고...
아침에... 다시 한번 팔팔끓을때... 다시마 몇쪽 넣어서...
맑은 국물만 만들었습니다..
육수가 팔팔 끓어오르면....
굵은소금과 집간장을 넣어서... 간을 약간 심심하디 정도로..
맞춥니다... 고기양념에도 간을 했기때문에...
국물이 간이 딱 맞으면.. 잘못하면..떡국이 짜질수도 있어서...
되도록 간은 약간 싱겁게...맞추도록 노력합니다..
찬물에 담구거나...찬물에 행구어낸... 떡을 육수에 넣으면...
처음에는 떡이 가라않아요...
이때 수저로 팍팍 휘저으면... 떡국 국물이 탁해지고.. 걸어지지요...
수저를 슬며시 냄비바닥을 훝으면서...조심스럽게.. 한두번..저어주면...
됩니다..
잠시후면... 떡이 동동동 떠오르면...
떡 하나를 건져서. 먹어보면...
부드럽고 날쌍하게 떡이 씹히면... 떡국은 완성입니다...
파,마늘을 더 넣으셔도 되지만..
저는 사태육수낼때 미리 대파랑 통마늘을 조금 넣어주어서...
파, 마늘을 추가로 더 넣지 않고... 생략...
다른 반찬은 준비안했어요...
어제 아침은 큰형님댁에서... 점심은 친정에서 잘먹었기에...
아침에 따끈하게 먹을수 있도록... 동태전만...부쳐내구요...
엄마가 만들어 주신 어리굴젓,슴슴한게 이북식으로 양념 조금만해서 담근 김치
시금치나물...
동태전 한가지지만..
금방 부쳐서 먹으니.. 부드럽고 맛나네요...
록군이...
맛나다고... 킴쒸님도... 간도 잘맛고...
꾸미고기도 간이딱이고.... 칭찬이 쏫아집니다...
아주 오버성 칭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