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잘 지내셨죠?
어제부터 일상으로 돌아오셨을 터인데 아마 몸이 말을 듣지 않았을 겁니다.
봄동 겉절이 하고 한 줌 남겨 전을 부쳤어요.
우리 어머님 명절때 부친 고기전이나 깻잎전, 동태전 보다 더 좋아하는 전입니다.
고기전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어른들은 역시 소박하고 간결한 전을 좋아하세요.
어른들이 오시면 다른 전 할 필요없이 배추 전이나 봄 동 전,무 전을 바로 부쳐내도
좋아하세요. 물론 엄마들도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부치기가 쉽다는 것!
그리고 재료가 너무 간단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죠.
전도 재료가 간단한 것이 깔끔하고 맛있어요!
보기에도 소박하죠?
맛있으면서 얌전하기 까지 합니다.
다른거 필요없어요.
우리밀 부침가루만 있으면 됩니다.
없으면 밀가루도 좋아요.
봄동은 꽁지 부분을 깨끗히 잘라주고 몇 번 헹궈주면 됩니다.
줄기 부분을 손으로 한 번 더 문질러 주면서 씻으면 되지요.
우리밀 부침가루에 소금과 후추 몇 개만 뿌리다는 기분으로 살짝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달궈진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노릇하게 앞 뒤로 부쳐주면 됩다.
레시피 랄것도 없습니다.
뜨거울때 먹으면 그만!
앉은 자리에서 이 정도는 다 드시는 어머님!
밥 상 차리면서 몇 장 부쳐 놓으면 젓가락이 오가기 바쁩니다.
상큼한 오이 봄동 겉절이
무 생채가 들어가니 더 맛있어요.
제철 우리 식재료 잘 챙겨드시고 기운내 열심히 살아봅시다
!
홧팅!!!
봄동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아요.
침의 분비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소화를 촉진시켜주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