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글 올립니다.^^
오랫말이란 말이 참 무색하게 너무나 오랫만이네요.ㅋㅋㅋ
결혼 전에 키톡에 글 올리기 시작해서 결혼 후 아이 낳고
이제 저희 아이가 32개월 이니까요.ㅎㅎ
아이 낳고 실미도 생활하느라 뜸 했지만 그래도 가끔 들러 좋은 글, 재미난 글 보고
저녁메뉴 고민도 덜고 그랬네요.^^
요즘 너무 덥고 매일매일 맥주도 땡기고......
일용할 반참 겸 안주 차원에서 간만에 돈까스를 만들었어요.
마늘 듬뿍 바른 마늘돈까스.
밀계빵 삼총사와 마늘을 치덕치덕 바르고 소금, 후추 뿌린 돈까스 고기 열장 준비했습니다~
요렇게 일용할 안주 완성~!!
냉동실에 고이 넣어두고 반찬하기 귀찮을때, 맥주 땡낄때 야금야금 꺼내 먹을거예요~^^
다이어트 해야하는데...살은 그냥....뭐..내일 빼라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ㅠㅠㅋㅋ
기냥 케찹 뿌려먹을래다가 너무 오랫만에 돈까스를 만들었더니
막 감동스럽고 막 의욕이 솟아서...
뭐 그래봐야 양파 버섯 볶은거에 물, 돈까스소스, 케찹 넣고 섞은거지만요.ㅎㅎㅎ
기름은 이렇게 후라이팬이 살짝 잠길정도만 둘러도 충분히 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겨지더라구요.
사실은 이것조차 부담스러워서 에어프라이어 당장 들여놓고 싶어요.
전 튀긴 음식 너무 좋아해서 클났어요. 정말~~~
울 신랑이 맨날 저보고 심각한 식성이래요.ㅡㅡ;;
이 더위에 불 세개를 다 쓰면서 땀 삐질삐질...
튀겨지고 끓여지는 동안
샐러드 할 게 마땅찮아서
그냥 오이에 간장+식초+매실액 삼총사..그리고 다진마늘, 깨.
어제는 맥주는 패스했습니다.
안마셔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거든요!ㅋㅋ
아들내미용 잘게 자른 돈까스.
먹이는데 한시간 걸렸네요.ㅠㅠ
자리에 붙어있질 못하고 돌아댕기고 입에 물고 있고....으......
울 신랑은 아주 쉽고 쿨하게 굶겨~하지만...전 그게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 요술냄비가 있는데요.
몇년전에 어디서 얻어온 조그만 냄비인데 밑에 바닥도 다 있고..
대신에 음식이 닿는 면과 불에 닿는 면 사이에 빈 공간이 있어요.
닭요리할때 깨끗히 씻어서 물, 기름 없이 그냥 넣고 뚜껑 닫아 놓으면 기냥 맛난 닭구이가 완성되는..
염지를 안함에도 짬쪼롬한 느낌까지 드는..
저는 먹을때마다 신기하고..
신랑은 먹을때마다 이 냄비를 왕창 구해서 닭장사를 하잡니다.ㅋㅋㅋ
마늘은 첨부터 닭이랑 넣으면 다 없어져 버리니까..
처음에 넣고 향을 내준다음에 일단 다 꺼내놓고 중후반 무렵 다시 넣으면 알맞게 익어요.
이걸 만원에 팔잡니다.
아우..뭐가 남긴 할까요??
아니아니...손님이 오긴 할까요?? ㅋㅋㅋ
휴가 다들 다녀오셨어요?
저흰 이미 지난주에 다녀왔어요~
거제도와 남해 독일마을 쪽으로 다녀왔네요.
벌써 다섯번째 휴가를 그쪽에서 보내기에 처음 남해 쪽을 갔을땐 너무 예쁘고 좋았는데
이젠 그런 느낌은 없지만 그냥 마음편하고 좋은.
문제는 휴게소까지 들리게 되면 왕복 열두시간의 위엄! ㅋㅋㅋ
그리고 독일마을은 제가 처음 갔을땐 한산한 편이었는데 점점 사람이 많아지더니
이번엔 절정이었네요. 그리고 그냥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커피집, 맥주집, 민박집 같은게 많아졌고..현재 공사중인 곳도 많구요.
점점점 상업화 되는걸 느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거제도 펜션에서 첫날 바베큐..빠지면 섭하죠.ㅎㅎ
애 밥먹이느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에 다 굽고 새우도 까서 저리 세팅해 놓고 있더라구요.ㅋㅋ
남해 독일마을.
더 나이 먹어서 남해에서 살고싶어요.
전 개인적으로 거제보다 통영보다 남해가 너무 예쁘고 좋은 것 같아요.
남해 소개 문구에 한국의 보물섬이라고 되어있던데..딱 동감이었어요.^^
더운 여름이지만 요 얼음 커피처럼 시원한 나날들 되시길요.^^
또 올게요~!!ㅎㅎ^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