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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스위트 스팟 :: 김밥, 김치콩나물국밥, 그리고 아침밥상

| 조회수 : 11,420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1-05 11:32:49

새해를 맞아.... 저마다의 의욕을 갖고 세운 계획..잘들 실천하고 계신가요?

전요.... 부끄럽게도... 다이어리를 꾸준히 일년내내 기록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해마다 듬성듬성... 꼭 처외삼촌 벌초하듯 그렇게......... 비어져있는 다이어리를 볼 때마다...

내 삶도 마치 듬성듬성.... 허술한 것 같아 부끄러워지곤 했는데..

올해는.... 그런 부끄러움이 없는 해가 되고자 하는 것이 첫번째 신년 계획입니다.

 

예년같으면... 연말이 되면 괜찮은 다이어리를 찜하던지... 맘에 드는 다이어리를 사곤 했는데..

올해는 아예.... 안 쓰는 노트를 다이어리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잡다하니.... 간단한 일기도 쓰고... 주간 계획.. 월간 계획도 세우고... 일정도 기록하고...

읽어야 할 책 목록도 적고.... 그리고 하루 일과표도 체크하고 심지어 가계부 역할도 이곳에 하는 종합 기록장으로 만들까 해요. 나이드니깐... 여러개 나누어 해봤자.. 찾느라고 더 힘들더군요.. 아예 하나로... 굵직하게 나갈 작정인데.... 현재 1일부터 5일까지 착실하니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작심삼일은 아니라는 것이 자랑이라면 자랑~~~ ㅎㅎ

엊그제 점심은 김밥을 싸 먹었습니다.

흑미밥으로 만들었더니... 색이 특별한 김밥이 되어 버렸네요.

그냥 있는 재료로만 대충 싼 김밥이지만 들어갈 것은 다 들어갔죠?



 

요즘... 뭐 다들 비싸지만서도..오이도...정말 비싸지만... 넣어주었고요~

당근, 시금치, 어묵, 그리고 계란까지 들어갔으니까요.



 

김밥을 싸고 있으려니..막내가 와서.... 김밥 싸는 걸 구경하고...

 

 

그 옆에서 아들 아이는 사진을 찍어 줍니다.




대부분 남자 아이를 키우자면.... 깁스는 기본이고.... 몇바늘 꿰매야 한다고들 하던데..

참 수월하게 자라준 아들... 깁스 한번 해 본 적도 없고..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마다... 칭찬이 자자할 정도로... 차분하고 모범생같은 녀석인데.....집에서는 완전 딴판입니다.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얼마나 짖궂은지... 맨날 동생 놀려 먹는 재미로 사는 녀석같아 보여요.

 

이날도... 사진찍으면서도 바닥에 구르고... 장난을 치고.. 난리법석을 부리길래..

너 바깥에서는 완전 점잖다고 소문났던데... 집에서 이러는 줄 알까?? 그랬더니.. 모르겠지요... 시크하게 대답하고..

 

너... 이게 본 모습이니.. 점잖은게 본 모습이니 하고 물어보니... 다...전데요? 그러네요...

 

가만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긴 하더군요.

우리 안에는.... 여러가지의 모습들이... 많이도 섞여 있지요.

그 모습들 가운데 어떤 모습이 표출되느냐만으로 그 사람을 단정지어 버리지만 말이죠.

 

 

그렇게 야단법석 김밥을 먹고..엊그제 오후부터 눈이 왔잖아요.

1월 1일에도 잠깐 눈이 비추긴 했지만 완전 흩날리다 말았고... 엊그제 눈은 제법 쌓일 정도로 왔어요.

 

서설이겠지요?

하얗게 뒤덮인 눈처럼... 2012년에는 하얀 마음으로 포근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자그마나 보탬이 되는 그런 일들을 많이 하는 한해가 되기를...

 

 

눈이 온 다음 날 아침엔..... 김치콩나물국밥을 끓여 먹었어요.

따끈하니 좋을 것 같아서요.



 

떡국 떡도 조금 넣고..



 

식은 밥도 넣어서.... 그렇게...




김치국밥을 끓이고 있는 중간 중간 바깥을 내다 보니..여전히....

사람들의 흔적이 없이... 눈은 고요히 바닥에 내려앉아 있더군요....


 

잠시나마.... 눈이 주는 평온함에..온세상이 잠겨 있는 듯한~



 

그런 평온함이 2012년 내내 이어졌으면 좋겠지요?



잠시 바깥구경을 하는 사이에.... 주방에선 보글보글 김치콩나물국밥이 다 끓여졌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새벽 2시에 일어났어요..어제 피곤해서 좀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만.. ㅎㅎ

그래서... 잠시... 책상 정리하고..다이어리에 기록할 것들 기록하고 신문도 읽고... 해도....

3시 반... 슬슬 주방으로 나가..... 청소하고....

빨래 정리해도... 여전히 새벽...

그래서 냉장고 대청소도 하고...

냉장고 청소하는 김에 반찬 몇가지 만들었어요.

 

꽈리고추 메추리알 장조림..

메추리알은..... 뽀쪽한 부분말고 뭉툭한 부분을 이용해서 껍질을 까는 것이 좋아요.


 

메추리 알도 넣고.... 잔멸치도 넣어 준 다음에...

조림간장을 넣어서 졸여줍니다.



 

잔멸치 기름 두르고 볶은 다음에 식혀서 바삭하게 만들어주고..

엿장과 깨소금을 넣어 버무려주는 간단 멸치볶음도 조금 만들어놓고..



 

꽈리고추 장조림에... 편마늘도 조금 넣어서 완성시켰고요.



 

얼갈이 배추는 데쳐서... 그냥 깨소금, 소금, 참기름만으로 무친 나물 한접시도 맹글어 놓고요.

 

가끔 음식도...

그냥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하여 여러가지 양념을 하지 않을 때 외려 더 감동스러운 맛을 주는 것 같아요.

이런 배추나물처럼요.

사람도.... 온갖 치장을 해서 화려한 맵시를 뽐내는 멋도 있지만...그냥 그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소박한 멋스러움이 더 진국으로 느껴질 때가 있는 것처럼요.



 

냉장고 정리하다 나온 얼갈이 포기김치 씻어 놓은 걸로..된장을 풀어 국물요리를  만들어 놓긴 했지만 사골곰국도 뎁혀 따로 준비해놓았어요.


그 옆에서는 지난 설에 녹두를 넉넉히 불려 갈아 놓았던 것을 다시 반죽해서 빈대떡을 부치는 중이고요. 저희 집..... 빈대떡은... 고기 말고...김치랑 숙주, 고사리, 그리고 새우살을 넣어서 반죽합니다.



 

어제 오늘 만들어 놓은 반찬들 꺼내서... 상을 차리기만 하면 되는데..

주변이 조금 어수선하네요... ㅎㅎ



 

자..상이 차려졌어요.



 

봄동 데친 것하고 오이맛 고추..그리고 제주에서 올라온.... 유기농 당근...

겨울 당근은... 추위를 견디면서 여물어져서 그런지 단맛이 참 예술입니다.



 

멸치액젓 쌈장과 고추장..



 

그리고 이건.... 동태살과 고구마, 양파, 당근, 꽈리고추로 반죽된 모듬튀김입니다.



 

일찍...일어나... 잠시 움직였더니...먹을 것이 풍성해졌어요.



 

봄동에 쌈을 싸 먹어도 좋고..



 

어제 낮에 떡볶이를 해주었는데 국물이 많이 남아 아까워서...

그 국물에 떡만 더 넣어서 만든 떡볶이... 매일 떡볶이만 먹어도 좋다는 아이가 집에 한명 있다 보니...

떡볶이..참 자주 등장하지요?




 

냉장고 정리하다 보니..통도라지 사다 놓은 것도 껍질 벗겨서... 새콤달콤하게 무쳤어요.



 

어제 오후에 만들어 놓은 콩나물무침이랑...미역줄기볶음...




이제 겨우.... 5일밖에 안 지났지만...2012년 첫 스타트는 잘 끊은 것 같아요.

 

올 한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잘 파악해서...

장점을 강점화시킬 수 있도록 부단히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스위트 스팟이라는 게 있어요.

야구 배트나..골프 채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멀리 날아갈 수 있는 바로 그 지점을 스위트 스팟이라고 하는데....

참 묘하게도... 빗맞으면... 손이 아프고 힘도 엄청 들어가는데 반해...

스위트 스팟에 맞으면... 경쾌한 소리와 함께..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뭔가 제대로 되었다는 그런 느낌... . 기분좋은 성취감같은 것이 느껴지곤 하지요.

 

           2012년은....

           내 삶속에서 스위트 스팟을.. 찾아내는..그런 해로 삼고 싶습니다.

           그 핵심을 찾아... 집중할 수 있는 2012년을 위하여.. 우리 모두 노력해보면 어떨까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퓨리니
    '12.1.5 11:46 AM

    따님이 프리님을 닮으셨네요..^^
    잠깐, 아주 잠깐, 이제 막 6살이 된 제 딸아이는 이 다음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있을까
    잠깐 생각을 해봤습니다... 상상이 안 되네요.^^;;

    오늘도 좋은 글, 좋은 생각...감사합니다.
    따뜻하게, 편안한 하루 되세요..

  • 프리
    '12.1.6 11:04 AM

    그런가요?
    사실 아이 셋 다..절 닮기 보다는 아빠쪽을 더 닮았다고들 하던데... 하지만 뭐.... 어디 가겠어요...
    엄마 아빠 닮은 구석이 있을테니 말이죠...

    퓨리니님도.... 오늘도...댓글 감사하고... 즐거운 날 되시길^^

  • 2. mabelle
    '12.1.5 11:53 AM

    해가 바뀌는게 실감이 잘 안나게
    하루하루 정신없어서...
    저도 잘 찾아봐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프리
    '12.1.6 11:05 AM

    해 바뀌는 것이... 사실 실감나진 않지요?
    저도 그래요...하지만 제가 실감나게 만든다면...뭐.... 되는 것 아닐까요? ㅎㅎ
    새해 좋은 나날 되시길^^

  • 3. soll
    '12.1.5 12:02 PM

    프리님! 흑미김밥 색 이쁜데요? 히
    막내님이 사진공개 허락하신거에요?
    왠지 아시면 내리라고 하실 것 같은데 :)

    봄동 생으로만 먹었는데. 저렇게 데쳐서 얌전이 꽃처럼 담으니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눈으로 먹는다는 말이 딱이네요!

  • 프리
    '12.1.6 11:07 AM

    뭐..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것도 있고..
    스스로 하도 미모라 하니...뭐.... ㅎㅎㅎ
    은근 즐기는 녀석이라...... 내리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제 글 가끔 모니터도 하는지라... 이 글도 볼 수도 있어요.. ㅎㅎ)

  • 4. 소연
    '12.1.5 12:03 PM

    늘 ~~ 대충 사는거 같어 그런 생각이 들면..
    프리님 밥상이 짠하고 나타나서.. 진짜 반성의 기회를 주시네요..
    오늘은 냉장고 잔반정리도 좀 하고.. 새로운반찬(그래밧자 맨날 그게 그거지만)을..
    만들어야겠어요...

  • 프리
    '12.1.6 11:08 AM

    어제는 또 냉장고 청소 들어갔을 것 같은 소연님... ㅎㅎ
    반성 그만 하셔도 되다니까욧~~~
    주말 잘 보내세요.

  • 5. 바다조아
    '12.1.5 12:05 PM

    스위트 스팟.... 꼭 한번 경험했으면 좋겠네요.

    구정이 되어야 신년이 된 것 같은 건... 결혼하고 나서 부터 같네요. 신년은 구정의 준비로 뒤숭숭한 그런...

    달력을 새로 걸고, 맘을 닦으며 한달 동안 두번의 새해를 맞으며 사람이 좀 야물어 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프리님.. 항상 감사합니다.

  • 프리
    '12.1.6 11:09 AM

    야문 바다조아님이 되실 수 있을 겁니다..원하신다면... 절실하게 원하신다면....꼭 그렇게 될테니 걱정하지마세요. 저도 늘 고맙습니다.

  • 6. 호호아줌마
    '12.1.5 12:49 PM

    프리님의 글에는
    음식 말고도 뭔가 생각하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

    근데 새벽 2시에 일어나셔서 다시 안주무시면
    하루에 몇시간 주무시나요?
    이 잠순이는 상상할 수가 없어요.

  • 프리
    '12.1.6 11:11 AM

    그렇게 느껴주신다니 더 큰 책임..보람같은 것도 생기지만 사실... 제 글은 어쩜 제 스스로에게 읊조리고픈 그런 말들인거죠... ㅎㅎ
    하루 5~6시간 정도 잡니다... 밤에 잠이 부족하면 낮잠으로 조금씩 보충할 때도 있고요..
    잠순이..저도 가끔 잠순이일때도 있어요...근데 더 피곤하던걸요? 많이 자면 이뻐진다는 말은 근거있는 말일까요? ㅎㅎ

  • 7. 카산드라
    '12.1.5 1:48 PM

    결혼하고 나서 다이어리가 점점 작아지더니.....그냥 수첩이 되어 버렸어요.ㅜ.ㅜ
    건망증 때문에 소소한 거 적어 놓고.....중요한 것만 적어 놓은 것 같아요.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앞으로의 계획들 즐비하게 적어 놓고......'시'도 적어 놓고....색연필로 예쁘게 꾸미고
    그랬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는데.........프리님 글을 보고 다시 한 번 불끈~ 도전하고 싶어지네요.^^*

    퓨리니님...댓글에도 나와 있듯이 따님 사진 보는 순간 프리님을 닮았구나.....생각했답니다.
    따님이 만든 음식 사진도 조만간 볼 수 있을런지요?ㅎㅎㅎ

    아이들 학원으로...학교 도서실로 보내 놓고....방금 점심을 혼자서 먹고 컴을 켰는데........숟가락 들고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맛있는 밥상입니다.

  • 프리
    '12.1.6 11:13 AM

    불끈 도전해보세요... 나름 올해 방법 좋은 것 같아요...
    다만 끈기있게 한해를 채우느냐가 문제인데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독려해가면서 채워볼 작정...입니다.
    딸 음식 사진... 가끔 하기는 하는데... 조만간 공개해볼까요? ㅎㅎㅎ
    숟가락 없이 그냥 달려오십시오..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 8. 고독은 나의 힘
    '12.1.5 3:20 PM

    프리님..

    지금 일 때문에 잠시 미국에 온지 일주일 조금 못 되었거든요.. 한 일주일 더 있어야 돌아가는데

    프리님 글 보니까 한국음식이 더 먹고 싶어요..

    저 시원한 김치콩나물국 한 사발 들이켰으면 좋겠어요..

  • 프리
    '12.1.6 11:14 AM

    뭐 요즘이야... 미국에도 한국음식 널려있는지라 드실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드실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음식이 고프시네요... ㅎㅎ
    미국은 그리고 왜 그렇게 음식이 짠지.... 모르겠어요~

  • 9. 까만봄
    '12.1.5 3:33 PM

    음식도 좋고,
    힘이 되는 말씀도 좋고,
    스윗스팟 생각만해도 상쾌,통쾌하네요.^^

  • 프리
    '12.1.6 11:15 AM

    상쾌..통쾌 짜릿하죠..
    그 지점에 도달하는 삶... 우리에게 늘 과제같아요...

  • 10. 비오나
    '12.1.5 3:33 PM

    안녕하세요? 오늘도 잘 읽고 잘 배우고 ? 갑니다.
    그냥 님 글 읽으면서 뭔가 하나씩 느껴요...부담스러우시겠지만...늘 반복되는 일상속에
    잔잔하게 뭔가 자극이 되거든요. 올해도 키친토크 많이 올려주세요. 늘 기다리고 잘 보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프리님 글 잘 읽었고. 많이 느꼈어요. 올 한해도 더욱 풍성하고 말씀하신것처럼 스위트 스팟 찾으시길 바래요. 근데, 프리님은 이미 찾으신거 같은데...? 저도 올 한해는 꼭 한번 찾아볼래요. 딱 올해가 절 위해 스위트 스팟을 찾기 딱 맞을 해 같아요. 내년에 애가 학교가는데, 애가 학교들어가면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이라 하더라구요. 암튼...글이 길어졌네요..... 프리님! 알러뷰~~~

  • 프리
    '12.1.6 11:16 AM

    반가워요..비오나님...
    올해도 자주 보도록 노력할게요...
    스위트 스팟... 열심히...도달해보도록 하고... 좋은 팁이 있다면 공유해요..우리^^

  • 11. 비오나
    '12.1.5 3:35 PM

    아참. 저 콩나물 김치죽. ㅎㅎㅎ 겨울에 진짜 울 엄마가 자주 해 주시던 음식인데. 흐...
    저도 함 해 볼래요, 느꺼울때 후후 불어먹던 기억이 나네요.

  • 프리
    '12.1.6 11:16 AM

    요즘 딱 좋은 국물이죠.. 콩나물김치국밥...
    맛있게 해드세요.

  • 12. 소년공원
    '12.1.5 8:26 PM

    언니~~

    따님도 예쁘지만, 아드님이 사진을 참 잘도 찍으시네요.

    예전부터 느낀건데, 사진은 피사체를 잘 아는 사람이 찍어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비록 사진 찍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은 왕초보라도 말이예요.
    제가 찍힌 사진 중에서 유난히 예쁘게 보이는 사진은 엄마나 남편 혹은 나를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찍어준 것이더군요. 물론 그 사람 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띠게 되니 모델의 포즈도 가장 아름다운 상태이구요.

    그러한 관점에서 정리를 하자면~ (김경진 톤으로 읽어주삼 ㅋㅋㅋ)

    제가 찍은 음식 사진은 아직도 무언가 많이 부족해요.
    언니가 찍은 밥상은 언제 봐도 예쁜데 말이지요.

    용맹정진 만이 바른길이라 믿쓔~미다.

  • 프리
    '12.1.6 11:18 AM

    귀여운 소년공원님..
    정말이지 가까이 있으면 떡도 좀 맹글어다 주고..
    소년공원님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놀고 싶구만....길이 천리만리라 더 아쉽네요..
    하긴 가까이에 있는 다른 님들도 보자보자만 수십번 해도 못 보는 경우가 허다하지만요... ㅎㅎ

    사진..정말 그런 관점으로 보니 그러하네요... ^^

  • 13. 오늘맑음
    '12.1.5 10:06 PM

    저도 저만의 스위트 스팟을 찾아야 겠군요. ^^
    글이랑 사진을 보고 나니 안 먹어도 배불러요.
    마음이 따뜻하고 풍요로워지는 기분이 들어서요. ㅎㅎ

  • 프리
    '12.1.6 11:19 AM

    이론... 안 먹어도 배부르다...
    이말은 아이들 맛있는 것 먹을 때 엄마가 쳐다보면서 하는 소리인데... ㅎㅎㅎ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오늘맑음님^^

  • 14. 가브리엘라
    '12.1.6 12:19 AM

    새해도 벌써 며칠이나 지나갔네요..
    연말부터 시달린 감기몸살을 아직까지 달고있습니다.
    새벽2시면 제가 잠자리에 들고 얼마 안된 시간인데 프리님은 그때 일어나시니 하루가 정말넉넉하시겠어요.
    저는 언제나 새벽형인간이 되어볼까..싶지만 저는 그냥 올빼미과로 태어났나봐요 ㅎㅎ
    막내가 아가씨되고 많이 이뻐졌어요^^

  • 프리
    '12.1.6 11:21 AM

    가브리엘라님..자꾸 아프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는 것 같아..마음이 슬퍼요 ㅠ.ㅠ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올해는 안 아프기로 해요... 몸 관리..마음관리 잘 해서 말이죠..
    마음이 좀 허해질 때 건강도 탈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제 경우에는 말이죠.
    올빼미과도 좋고... 뭐든 자기 스타일대로 사는 거니 다 장점이 있고 좋아요...
    막내...이뻐졌나요? 고맙습니다^^

  • 15. 나리마미♥
    '12.8.19 3:17 PM

    엄마만큼 탁월한 미모의 따님이네요.
    깨끄하니 참 예쁘네요.
    예쁜 아이들과 요리까지 다 탁월한 경영 하시는 프리님.

    여자들은 꼭 냄비에 꽂혀요.
    어디 제품이예요.
    멸치 조리고 떡국 끓인 멋진 도구요.
    죄송합니다.
    이런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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