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인 딸아이가 베이킹이 재미있나 봅니다.
학교 까페테리아에서 맛있게 먹었던 스콘(scones)을 만들겠답니다.
인터넷에서 레써피를 찾아 재료를 구입하러 마켓에 다녀와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Iron Chef 프로그램을 즐겨봐서인지 보조를 두고 시작하네요.
힘든 일은 오빠에게 맡깁니다. 셰프를 잘 도와주는 오빠입니다.
아들과 딸은 세 살 터울이지만 때론 친구같이 그러면서도 오빠는 오빠답게
동생을 잘 챙겨줍니다. 영화도 보여주고 맨하탄에 나가면 모든 경비를
오빠가 부담하지요. 때때마다 동생에게 선물도 잘 해주구요.
딸아이 방에 있는 치마 입은 곰아가씨 인형은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아들이 등에 업고 동생이라고 했던 인형인데 정말 딸아이가 태어났답니다.
아들은 태어난 동생에게 우유도 먹여주고 보행기도 태워주고 잘 돌봐주었지요.
큰 애한테는 "너는 오빠니까 동생을 잘 돌보고" 작은 애한테는 "너는 동생이니까
오빠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가르쳐준 말을 지금까지 잘 지킨답니다.
셰프 딸아이와 보조 아들이 한 팀이 되어 열심히 만든 스콘,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