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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리굴젓 담기,말랑한 콩조림...인간차별 라면 끓이기,김전인증..

| 조회수 : 11,02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2-24 21:56:10

굴이 제철입니다..

어려서부터.. 굴이   나오기 시작하면...

친정에서는 굴젓을  꼭 담그십니다...

원래 김장때 면 굴젓을 담구느데...

올해는 굴 사러  가기가 귀찮아서..  제가 건너뛰자고 했는데..

여기 저기 굴젓이 보이니.... 급 먹고싶어집니다..

문제는 25년동안  한번도 제 손으로 굴젓을 안담아바서...

가끔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작년인가..

엄마가 양념 다 넣어주시고.. 버무리기만 제가 했는데...

엄마한테 굴젓 담구는 방법 여쭤보면..  딸래미  힘들다고 담궈주실까바...

혼자 인터넷으로 굴을 주문하고....여기저기...어리굴젓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굴젓담기 시작....!!!!!

재료: 씻어서 물기받친(4시간) 굴...500그람... 굵은소금 25그람,무채200그람,고춧가루 50그람

쪽파 20그람,마늘10그람,생강10그람,매실액기스 50cc


원래 굴젓 담그는 굴을  좀 잘잘해야 하는데...

올해는 주문하는 굴이 다 크기가 크네요...




무채....아주 곱게...곱게...  채썰었습니다...

어려서 어디선가 먹어본  기억에  무채  들어간 굴젓이..

촉촉하고 좋았거든요...

참고로   친정집은  굴젓 담글때  오로지  굴,마늘,생강,쪽파,소금으로만  담그십니다..




고춧가루50그람,소금25그람,생강,마늘 10그람씩..



믹서기에... 고춧가루,굵은소금을 넣고...

고춧가루와 소금을 곱게갈아줍니다...집에 고운 고춧가루가 있으면..

그냥 사용해도 되는데...  고운 고춧가루..가 없어서..

고춧가루  갈고난 믹서에...

마늘,생강,매실액기스... 곱게 갈아줍니다..




준비된  재료 모두 모아서...

살살 섞어줍니다...

무랑 고춧가루 먼저  슬슬 버무리고...

굴을 같이  슬슬....손에 힘빼고...  버무려 줍니다..




처음  버무렸을때는....

고춧가루색이 물들지 않아서..

색이 덜곱지만....

1시간 정도... 무쳤던 그릇에  나두었다가..

무채가 간이 들면서..

고춧가루색도 곱게 나오고...

모든 양념들이... 골고루  섞이면..

보관할 통에  담아서... 주방 씽크대위에서 하룻밤... 재우고

냉장 보관하면서  먹으면...좋을거 같아요...


2~3일 지나고... 아침에..

꺼내서 먹으니... 간도 짜지 않고... 딱입니다..

아마..  굴젓레시피는... 당분간 이 레시피로... 사용할거 같아요..

.

.




일요일 저녁밥상 입니다..2011년12월18일




무 큼직큼직...썰고 중멸치 한줌 올리고...

집간장반,멸치액젓반..  간 맞추고...

파,마늘  다진거  쬐끔...  넣고..

무에 맛이 들도록  푹 조려서..





맛이 든 어리굴젓도...




그루한님레시피....  한시간   삶아서 졸인

콩조림..  정말 부드러워요....




굴파전.. 새송이버섯전..





당면,시금치,당근,양파,느타리버섯  들어간... 잡채..

오랫만에 잡채 맛났어요..


록군을 위한...

해물된장찌개..  록군은..  일주일에 5일은 된장찌개만 줘도..

좋답니다..

어머님과..  킴쒸를 위한...

육계장...(육계장에 들어간  숙주랑 고사리나물... 나물로 먹던건데..

2번정도..  상에 올려서 안먹으면.. 냉동실에 얼렸다가.. 육계장이나

닭계장 끓이거나... 녹두전부칠때 넣어도 괜찮아요..)

.

.

인간차별   라면....끓이기





지난주  토요일  아침입니다...

라면............

네에...  아침부터 라면 끓였습니다..

복수혈전1장입니다.


떡,느타리버섯,당근채,양파, 대파..

그래도 나름 열심히 반찬해서..

밥상을 차린다고 하는데...

이분들이...요즘 밥상에 잔반이  너무 많이 나오네요...

네에.. 밥상 열심히 차려도.. 반응이 나쁘면..

이번주에 어머님도 킴쒸도... 반찬 다 있는데도..

밥이랑 반찬 다 남겨 놓고.. 라면 을 드셨길레...

좋아하시는 라면으로.... ㅎㅎㅎ

반찬안하면 되지요.... 뭐...쿨하게...뒷끝길게....



라면도 그릇에 안담고... 각자 좋아하시는   스타일로..

덜어드시라고..  빈그릇만..

라면기에  라면 덜어 드렸더니..

그것도 주문이 많으시드라구요...

난 좀 덜어달라.. 뭐는 빼달라..  등등...

토요일이라고..  늦잠자고..  점심때가 다 되서

일어난  록군은....

그래도.. 라면전복도 넣고... 굴도  넣어서...

이 라면  기스면인데... 기스면도  맛 괜찮아요..



난 너무너무  친절한 엄마라서..

파도 골라내기 편하라고...

길게 잘라서..넣어줍니다..

.

.

왜이리  요즘 심사가.. 편치 않은지...

그냥 그려려니 하고 지나쳤던 일들에 심사가 꼬이나바요.... ㅎㅎ

몇일 있으면 50인데...  50 되면 철날까요..?

 
 
                                                                  김전...  대박..맛나요..
                                                                 쫄깃해요..  김이 어쩜 이렇게 쫄깃한지..
                                                            김국,김냉국,김부각,김장아찌... 이제  김전.. 추가 !!!
 
 

.

.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11.12.24 10:06 PM

    헉! 첫번째 사진!! 침분수 쮸욱~~~~~~ 터지네요.
    넘 맛있어보여요^^
    50 되면 철 나긴...ㅋ 나님을 보세요 ㅎㅎㅎ

  • 소연
    '11.12.24 10:14 PM

    ㅎㅎ 철 안나겠지요...?
    어리굴젓 처음 담궜는데.. 좋았어요^^

  • 2. 하나비
    '11.12.24 10:10 PM

    굴젓도 라면 두가지 다 맛나보여요!!
    무슨 일이 있으신지 모르지만 맘 푸세요

  • 소연
    '11.12.24 10:18 PM

    굴젓 좋았어요...
    무슨일이냐면..요....ㅎㅎ
    열심히 밥하고 반찬 한다고 하는데..제가 저녁에 퇴근이 늦으면
    어머님도 킴쒸도.. 밥이랑 반찬 다 그대로 나두고...
    라면을 끓여드시라구요... 몇번이나... ㅋㅋ 그래서 좋아하시는 라면 드시라고..

  • 3. 열무김치
    '11.12.24 11:55 PM

    저도 굴무침 귀신입니다~~~~~~~~~ 때깔이 지대로입니다~~
    안 먹어봐도 맛을 느낄 수가 있어요~~~~~~~~~~~~~

    전복라면 우와~~~

  • 소연
    '11.12.25 7:51 AM

    굴무침 좋아하시면.. 언젠 재대로된... 굴무침.. 보여드릴께요 ^^
    전복라면 그건 어머님 아들은 맛볼수없는... 것!!!
    뒷끝이 아주 길기 때문에.. 록군과 말똥양만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

  • 4. 눈대중
    '11.12.25 12:36 AM

    전 생굴을 안먹는데도, 이렇게 맛있어보일까요??
    정말 일하시면서, 이 지대로 된 밥상이라니.
    내일은 푸욱 쉬세요~

  • 소연
    '11.12.25 7:52 AM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욱 쉬어야하는데.... 록군이 오전에 운동하러간답니다..
    어젯밤 베스..어쩌구에서 아이스크림 제일 큰통 으로 사들고와서..
    아이스크림에 약한 제가 오늘도 일찍일어났습니다^^

  • 5. 변인주
    '11.12.25 2:14 AM

    어리굴젓이 어쩜 저리 맛있게 보이는지
    침이 저절로 나네요.

    은근 요리고수이신 것 알고 있었지만
    라면까지도 먹고 싶어요.

    콩조림도 먹고 싶공.....

  • 소연
    '11.12.25 7:54 AM

    칭찬에 기분 급상승중입니다.. ㅎㅎ

    록군한테 전수받은 라면 끓이는 방법.. 타이머 사용해서..
    시간잘지키기...ㅎㅎ
    콩조림 그루한님 레시피인데... 정말 콩조림이 부드러워요...^^

  • 6. 오늘
    '11.12.25 9:36 AM

    굴전 보면서 통곡하고 있어요~!!!ㅠㅠ
    왠만한 재료는 구입이 거의 가능한데...
    굴 만큼은 그림의 떡입니다.
    어쩜 저렇게 맛있어 보일수가 있나요.
    니글거리는 고기먹고 보니깐, 고문입니다.ㅠㅠ

  • 소연
    '11.12.25 9:49 AM

    오늘님... 메리크리스마스!!!~
    냉동택배도 받으실수있나요..?
    굴 냉동굴 써도 좋은데요.......저저저...전 육식인간 이라서 고기 좋아해요..
    소시지 종류는 우리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구요...... ㅠㅠ

  • 7. irom
    '11.12.25 12:30 PM

    질문이 있는데요, 저도 김전 했는데 다 오글오글 쪼그라들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반듯하게 하셨어요? 한쪽만 반죽을 바르고 올리면 네모 모양이 유지되는데 양쪽 다 바르면 김을 들 때 쪼그라지는데요;;

  • 소연
    '11.12.25 11:04 PM

    irom..님... 후라이팬 온도가 좀 높지 않았나싶어요...
    모든전이 후라이팬에 닿을때...치치직~ 소리가 나면.. 전이 주름이 잡혀요..
    매끈한 전을 부치려면..중불보다 약간 작은불로..(후라이팬을 한번 달구었다가 식혀야 좋은거 같아요..)
    전이 후라이팬에서 매끈하게 떨어지면 불을 중불정도로 올려서 노릇하게 색을 내구요..

    저는 기계로 한번에 구어온김을...6등분해서.호로록 보다 좀 된반죽...주루룩~ 느낌..의 반죽을 사용했구요
    자른김을 한번에 두장씩 밀가루즙을 양면에 뭇혀서 부쳣더니전이 입체감도 있고..아주 졸깃하고 맛났어요..
    참..기메 밀가루즙을 미리 뭇혀놓으면 김이 물기를 먹어서 쳐질수도 있어요... 밀가루즙 뭇히면서
    바로바로 부쳐내야 모양이 잘나오는거 같아요...

    후라이팬은 무쇠팬 사용했습니다..

  • 8. 마산댁
    '11.12.26 1:10 PM

    어리굴젓~ 침만 줄~줄. 맛있어 보여요.
    유기는 어느것인지 궁금해요. 금방 변색이 안되나요?

  • 9. 소연
    '11.12.26 4:39 PM

    넵...제 입에는 먹을만했어요..
    유기는 82에서 공구했던 한국유기 이구요..
    매일매일 쓰지는 않고 일주일에 한두번 사용하는데..
    변색안되든데요... 유기공구..다시 기다리고있어요...밥그릇,국공기...접시몇개 더
    채우고싶어서요 ^^

  • 10. july
    '12.1.11 7:10 PM

    그대로 따라서 어리굴젓 만들어봤는데
    정말 맛있게 되었어요.
    굴 또 사다가 만들어 먹으려구요~

  • 소연
    '12.2.12 10:29 PM

    맛있게 되었다니 기쁩니다...^^

  • 11. andante
    '12.1.23 1:17 PM

    방금 그대로 따라서 굴무침했는데 정말 맛있네요, 좋은 레시피 감사드려요~.

  • 소연
    '12.2.12 10:29 PM

    맛있다니 제가 감사한 마음입니다 ^^

  • 12. dorychang
    '12.2.11 3:19 PM

    굴젓 만들어 보고 싶은데
    레시피 대로 하면 저두 만들수 있겟죠? ㅎㅎ

  • 소연
    '12.2.12 10:30 PM

    위에 두분이 맛나다고하셨으니 만드실수 있을거 같아요...^^

  • 13. 아니디아
    '19.1.7 5:09 PM

    김전, 네모나게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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