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 제철입니다..
어려서부터.. 굴이 나오기 시작하면...
친정에서는 굴젓을 꼭 담그십니다...
원래 김장때 면 굴젓을 담구느데...
올해는 굴 사러 가기가 귀찮아서.. 제가 건너뛰자고 했는데..
여기 저기 굴젓이 보이니.... 급 먹고싶어집니다..
문제는 25년동안 한번도 제 손으로 굴젓을 안담아바서...
가끔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작년인가..
엄마가 양념 다 넣어주시고.. 버무리기만 제가 했는데...
엄마한테 굴젓 담구는 방법 여쭤보면.. 딸래미 힘들다고 담궈주실까바...
혼자 인터넷으로 굴을 주문하고....여기저기...어리굴젓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굴젓담기 시작....!!!!!
재료: 씻어서 물기받친(4시간) 굴...500그람... 굵은소금 25그람,무채200그람,고춧가루 50그람
쪽파 20그람,마늘10그람,생강10그람,매실액기스 50cc
원래 굴젓 담그는 굴을 좀 잘잘해야 하는데...
올해는 주문하는 굴이 다 크기가 크네요...
무채....아주 곱게...곱게... 채썰었습니다...
어려서 어디선가 먹어본 기억에 무채 들어간 굴젓이..
촉촉하고 좋았거든요...
참고로 친정집은 굴젓 담글때 오로지 굴,마늘,생강,쪽파,소금으로만 담그십니다..
고춧가루50그람,소금25그람,생강,마늘 10그람씩..
믹서기에... 고춧가루,굵은소금을 넣고...
고춧가루와 소금을 곱게갈아줍니다...집에 고운 고춧가루가 있으면..
그냥 사용해도 되는데... 고운 고춧가루..가 없어서..
고춧가루 갈고난 믹서에...
마늘,생강,매실액기스... 곱게 갈아줍니다..
준비된 재료 모두 모아서...
살살 섞어줍니다...
무랑 고춧가루 먼저 슬슬 버무리고...
굴을 같이 슬슬....손에 힘빼고... 버무려 줍니다..
처음 버무렸을때는....
고춧가루색이 물들지 않아서..
색이 덜곱지만....
1시간 정도... 무쳤던 그릇에 나두었다가..
무채가 간이 들면서..
고춧가루색도 곱게 나오고...
모든 양념들이... 골고루 섞이면..
보관할 통에 담아서... 주방 씽크대위에서 하룻밤... 재우고
냉장 보관하면서 먹으면...좋을거 같아요...
2~3일 지나고... 아침에..
꺼내서 먹으니... 간도 짜지 않고... 딱입니다..
아마.. 굴젓레시피는... 당분간 이 레시피로... 사용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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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밥상 입니다..2011년12월18일
무 큼직큼직...썰고 중멸치 한줌 올리고...
집간장반,멸치액젓반.. 간 맞추고...
파,마늘 다진거 쬐끔... 넣고..
무에 맛이 들도록 푹 조려서..
맛이 든 어리굴젓도...
그루한님레시피.... 한시간 삶아서 졸인
콩조림.. 정말 부드러워요....
굴파전.. 새송이버섯전..
당면,시금치,당근,양파,느타리버섯 들어간... 잡채..
오랫만에 잡채 맛났어요..
록군을 위한...
해물된장찌개.. 록군은.. 일주일에 5일은 된장찌개만 줘도..
좋답니다..
어머님과.. 킴쒸를 위한...
육계장...(육계장에 들어간 숙주랑 고사리나물... 나물로 먹던건데..
2번정도.. 상에 올려서 안먹으면.. 냉동실에 얼렸다가.. 육계장이나
닭계장 끓이거나... 녹두전부칠때 넣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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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차별 라면....끓이기
지난주 토요일 아침입니다...
라면............
네에... 아침부터 라면 끓였습니다..
복수혈전1장입니다.
떡,느타리버섯,당근채,양파, 대파..
그래도 나름 열심히 반찬해서..
밥상을 차린다고 하는데...
이분들이...요즘 밥상에 잔반이 너무 많이 나오네요...
네에.. 밥상 열심히 차려도.. 반응이 나쁘면..
이번주에 어머님도 킴쒸도... 반찬 다 있는데도..
밥이랑 반찬 다 남겨 놓고.. 라면 을 드셨길레...
좋아하시는 라면으로.... ㅎㅎㅎ
반찬안하면 되지요.... 뭐...쿨하게...뒷끝길게....
라면도 그릇에 안담고... 각자 좋아하시는 스타일로..
덜어드시라고.. 빈그릇만..
라면기에 라면 덜어 드렸더니..
그것도 주문이 많으시드라구요...
난 좀 덜어달라.. 뭐는 빼달라.. 등등...
토요일이라고.. 늦잠자고.. 점심때가 다 되서
일어난 록군은....
그래도.. 라면전복도 넣고... 굴도 넣어서...
이 라면 기스면인데... 기스면도 맛 괜찮아요..
난 너무너무 친절한 엄마라서..
파도 골라내기 편하라고...
길게 잘라서..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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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요즘 심사가.. 편치 않은지...
그냥 그려려니 하고 지나쳤던 일들에 심사가 꼬이나바요.... ㅎㅎ
몇일 있으면 50인데... 50 되면 철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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