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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순간순간 내 삶의 주인이 온전히 나임을 알게 되길:: 핑거휠레, 양배추쌈, 파전, 채소구이

| 조회수 : 9,93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0-30 11:55:22

 
 

요 며칠간의 밥상입니다.

요즘은 일이 많아서 사실 매일 밥상 이야기를 올리기가 상당히 힘이 들어서..

며칠 분량을 묶을 수밖엔 없어요.

며칠 전 닭고기 안심부위를 우유와 양파즙에 재웠다가 반죽옷을 입혀서 튀겼습니다.

언제 먹어도 아이들이 안 질려하고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한 닭튀김..

이번에는 아주 묽은 반죽으로 두번 옷을 입혀 결이 좀 살아있도록 했고...

반죽에 잘게 썬 땅콩과 파슬리가루를 넣어 주었더니 고소하고 풍미도 좋은 그런 닭튀김이 되었습니다.

안심 300g에 차가운 물 1/2컵에 계란 흰자 1개, 튀김가루 1컵을 넣은 반죽으로 약간 주르륵 흐를 정도로 묽은 반죽에 땅콩 한줌을 키친 타올에 올려서 잘게 썰어 넣고 파슬리가루 말려 놓은 것도 듬뿍 넣어주었어요.

이 반죽에 양파즙으로 밑간을 한 안심을 적당한 길이로 썰어서 튀김가루- 반죽- 다시 튀김가루-반죽-다시 튀김가루순으로 여러차례 묻히면 결이 살아있는 그런 핑거휠레식으로 닭튀김이 되거든요.

그럼.... 맨 처음에 160~170도 튀김솥에 넣어 고기를 익히고 두번에는 180도 정도의 뜨거운 기름솥에 넣어 색을 내주는 방식으로 튀기시면 됩니다.

사실 닭튀김을 많이들 좋아하시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튀기기는 번거로워서 사서들 드시지만.....

튀김 집에서는 매번 깨끗한 기름에 튀기지 않기 때문에 왠만하면 집에서 깔끔하게 튀겨드시는 것이 좋아요.



주말에 온가족이 함께 있을 때 한번쯤 맘먹고 닭튀김을 한번 하면...

벌써 주방에서 풍겨나는 맛있는 냄새에 아이들의 코가 벌렁벌렁..이게 뭔 맛있는 냄새이지? 하면서

주방으로 하나 둘씩 나오게 되더라구요.

요즘 너무나 다들 바빠서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데 주말이라도...... 주방에서 들려오는 도마질 소리... 냄비에 보글보글 끓는 국과 더불어 가정의 사랑 온도도 함께 끓는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닭튀김에는 뭐니뭐니해도 머스터드 소스가 제일 어울리는 것 같아요..가끔 칠리소스에 찍어 먹어도 괜찮지만요.

양겨자에 플레인 요쿠르트나 마요네즈를 섞은 다음에 꿀을 조금 섞어주면 달콤하니 좋습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을 조금 섞으셔도 좋고 말이죠.



어제 아침밥상에는 양배추잎을 살짝 데쳤습니다.

양배추쌈을 써 먹을려고요.

양배추는 찌는 것보다 이렇게 팔팔 끓는 물에 데치는 방식이 훨씬 간편하고 적당한 무르기로 데칠 수 있어 좋습니다.



날이 추워지니 미역국도 끓였어요.

진한 멸치국물에 부드럽게 풀어진 미역을 넣고... 간은 멸치액젓으로 맞추었습니다.

그리곤.... 건홍합과 건표고를 넣어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차려진 토요일 아침밥상입니다.



데친 양배추잎과 상추잎을 곁들여 쌈을 싸 먹었습니다.

이제 곧 미역도 많이 나올 때가 되어가지요? 미역이나 다시마도 팔팔 끓는 물에 데쳐서 쌈을 싸 먹어도 참 좋잖아요.

쌈장으로는 된장과 고추장 2가지로 준비했습니다.

쌈장으로 뭘 먹을지...애매하거든요.... ^^



나박물김치도 꺼냈는데 간이 세질 않아서 그냥 들이켜도 속이 시원하니 좋았어요.



이건 며칠 전에 마트에 갔더니 통으로 된 닭 한마리를 30% 세일한다고 외치길래....

무슨 사연인가 싶어 알아봤더니... 유통기한이 며칠 안 남아서 싸게 판대요..

그건 사연이라면 집어와서 바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줌마의 힘!!!

그냥 양파즙과 허브솔트에 재웠다가 오븐에 구은 닭... 섹시합네다~~ㅎㅎㅎ



황태찜 재워 둔 것 한토막이 남아 있길래 그것도 달군 팬에..... 살짝만 구워주었습니다.

뭐든 설탕에 들어간 양념장에 재워진 것을 프라이팬에 구을 땐...

달군 팬을 최대한 약하게 줄이고 앞뒤 뒤집어가면서 노릇노릇 잘 구워주어야 합니다.



이젠 아들 아이가 지겹다고 하는 소고기롤말이...

아이들이 어릴적에.... 고기만 먹고 야채를 안 먹길래... 궁여지책으로 안 먹는 야채를 안 보이도록 말아서 구워주었더니...할 수없었던지 잘 먹어서 성공적이었던 메뉴가 소고기롤말이...

요즘 자주 등장하니.... 물리나 봅니다... 그래도 만들어 놓은 것 뭐 먹어줘야지 별수 없지 않나요?

이 메뉴는 고기에 간을 조금 해서 말아주어도 좋고.. 아니면 그냥 핏물만 잘 뺀 다음에 여러가지 말이소를 넣어 말아 구은 다음에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아요.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랩으로 포장해 두었다가 고기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구워주면 편리하고 좋은 그런 메뉴이기도 한데..... 아들한테는 이제 지겨운 메뉴가 되었나 보네요.. ㅎㅎ





따끈한 미역국과 곁들여서 먹었던 어제 아침밥상도 사진처럼 차려서 먹었고...








점심엔 그냥 있는 반찬에 파전 한장만 부쳐서 먹었습니다.

요즘 쪽파가 맛있을 때라..파전 구워먹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파전을 굽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지만 전 대개 아래 사진같은 모양으로 굽습니다.

반죽물을 수저로 흩뿌려 준 다음에 쪽파를 뿌리와 잎을 섞어 올리고..

다시 반죽물을 위에 흩뿌려주고..반죽이 익기전에..그 위에 해물을 올려 자리를 잡아주지요.





그리고 나서 그 위에 계란물을 다시 덮어주고...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서 노릇노릇 구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런 모양의 파전이 완성...

전 어제는 조갯살만 넣어주었지만 조갯살, 새우살, 오징어, 낙지같은 것을 듬뿍 올려주면

맛이 더욱 좋을 거에요.

파전은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것이 젤 좋습니다.






그리곤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오늘 아침엔 콩나물김치국을 끓였어요.



뭐... 식탁보는 여전히 빈티즈 후글후글한 그대로입니다..

절대로 게을러서 그렇다고 실토하기는 싫다눈....^^


양파, 애호박, 새송이를 그릴팬에 구워 발사믹소스 조린 것을 뿌려 주고..



이 아인... 백태 불린 것에 찹쌀불린 것을 조금 섞어서 곱게 간 콩전인데..

안에는 숙주나물 데친 것에 표고채, 김치채, 풋고추, 홍고추를 다져서 넣어주었습니다.



콩나물 사다가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것을 깜박 하고 잊어버려서 살짝 얼었더군요..에공...

그래서 그냥 다 조렸습니다..



이 아인..... 어제 먹다 남은 총각김치... 무청부분만 남았길래... 고춧가루랑 김치국물을 씻어내고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쳤습니다.. 맛살 조금 넣어서요.

그랬더니 먹을 만해지네요..

사람 손이 조금만 가면..... 다 뭐든...환골탈태하는 법이지요^^





요즘 일이 많고 바쁘다 보니 자꾸 놓치는 것들이 생기기도 하고..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바쁜데 무슨 일기?? 할지 모르지만 바쁘기 때문에 일기가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2~3일에 한번씩이라도 주기적으로 쓰다보면 내 일상도 정리가 다시 한번 되고...

마음도 차분해지면서 훨씬 여유로움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일기를 썼습니다.

요며칠 종종거렸다...

자~~~ 릴렉스~~~~

Now, here......

지금 이순간...바로 여기에 집중해서 온전히 <나>를 바라보자.

난 지금 내게 주어진 순간 순간들과 지금 이시간을 어떻게 사는가?

내 마음의 흐름을 늘 살피자...

그리하여 순간순간 내 삶의 주인이 온전히 나임을 알게 하자...

밖으로 향해 있던 눈과 귀, 코..그리고 마지막 마음을 모두 거두어 온전히 내 안으로 집중해야 한다.



일기에 썼듯이 그런 마음이 이번 한주도 온전히 내것이 되도록..노력해야겠지요?



늘 내 마음이 깨여있기를....

다른 곳에 휘둘리지 않고... 얽히지 않고....

맑고 청정하게.....그윽하게...... 자리잡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모두 남은 휴일 잘 보내시고.....

다음 한 주는 더욱 알찬 한주가 되시길... 저도 빌어드릴게요.. 우리 모두를 위해^^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토로
    '11.10.30 12:28 PM

    프리님, 안녕하세요? ^-^ 나이 먹은 후론 엄마한테 뭐 해줘~ 이럴 때 (엄마 생각한답시고 알아서) 빼는 메뉴가 되버버린 튀김.. 제가 해도 뒷정리까지 완벽하진 못하기에 저도 안 하는 메뉴 튀김.. orz 핑거휠레 맛있어 보여요~"추천" 버튼이 없어져서 찾고 있는 중인데 못 찾고 있습니다. 보이면 누를게요. 아래 jasmine님 글도요~

  • 프리
    '11.10.30 1:00 PM

    네.. 안녕하세요^^
    튀김이 좀 번거롭긴 하지요??? 그래도 파는 기름 보면 너무 심해서..어쩔 수 없이 집에서 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건강엔 좀 안 좋을 수 있지만 가끔은 튀김이 땡길 때가 있으니 그 번거로움 정도는 용서를 해주어야 하지 싶습니다..

    핑거 휠레 맛 좋지요..하긴 치킨 후라이드 뭔들 안 좋겠어요? 국민간식인데 말이죠...
    주말 흥겹게 잘 보내세요.

  • 2. 호호아줌마
    '11.10.30 12:46 PM

    이렇게 매일 정성스럽게 차리는 밥상인데
    식탁보 하나로 게으르다 하시면 저는 좌절입니다...
    82에서 잔뜩 모아둔 레서피와 요리 팊들은
    부엌 한모퉁이에서 잠자고 있어요.
    그리고 가끔 튀김을 하시는데 남는 기름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그게 귀찮아서 안하게 되거든요.
    프리님도
    아름다운 가을 휴일날 충전 잘하시고 새로운 월요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프리
    '11.10.30 1:03 PM

    에겅... 그리 말씀하시면 괜히 제가 죄송한 거구요..
    그냥 볼 때마다 다림질 할 것을.... 할 것을 싶은 것이...게을러서 원...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저도 해야 할 일 많은데 잠자고 있는 일들도 많은데 피장파장이죠..뭐..

    튀김 후에는 기름여과기에 산패 되지 않도록 바로 붓고 기름솥 세척 뜨거울 때 합니다..
    남은 기름은 몇번 더 쓰고요.... 5번 정도는 더 써도 깨끗해요. 집에는 많은 양을 튀기지 않으니까..
    그리곤 재활용기름 보관통에 모아두었다가 재활용 비누 만듭니다...

  • 3. 리어리
    '11.10.30 2:21 PM

    튀김옷을 두 번 입히는 게 무슨 뜻인지 여쭤보려했더니, 자상하게 알려주시고.
    양겨자는 보통 우리가 먹는 노란색 액체 말씀하시는거죠?
    일기 읽고 나니 아멘~ 해야할 것 처럼, 정갈한 프리님 식탁처럼 맘이 깨끗해지고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 프리
    '11.10.30 7:51 PM

    그냥 튀김옷 한번만 입혀서 튀기면 편하긴 한데...약간의 결을 살려 튀길려면 좀 번거로움을 거쳐야 하는 것 같아요.
    양겨자는 머스터드를 쓰셔도 되고 그냥 겨자분을 쓰셔도 됩니다.

    읽고 나니.. 아멘이라.. 하시니 왠지 웃음이 배시시 나네요... ^^

  • 4. 시간여행
    '11.10.30 2:51 PM

    프리님 글 제목보면 항상 철학적인 느낌이^^
    조갯살 넣은 파전 먹고싶어요~~^^*

  • 프리
    '11.10.30 7:53 PM

    제가 좀 쓸데없이 진지해지는 버릇이 발동해서 아마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쓸데없는 똥폼일지도~~~

    왠지 파전에는 조갯살이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 5. 스콘
    '11.10.30 4:27 PM

    한동안 들어오지 못했을 때 프리님 네모난 찬기들이 눈앞에 아른아른했다는...
    그리고 의견 하나 제시(손번쩍!)합니다.
    새로운 반찬들은 하나하나 단독사진도 보고 싶사와요.
    늘 요구가 많은 스콘이었습니다.

  • 프리
    '11.10.30 7:54 PM

    스콘님... 잘 지내고 계시죠?
    의견제시 접수합니다.. 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고..원하신다면...
    사진도 잘 못 찍어서 문제이긴 합니다만^^
    늘 요구가 많은?? 그닥 많지 않으시니 걱정 마시길^^ 건강은 좀 어떠신가요..궁금??

  • 6. 꼬꼬와황금돼지
    '11.10.30 4:46 PM

    잔잔한 일상과 정성이 들어간 밥상,...글을 읽어내려가며 행복은 멀지 않은데 있음을 다시 한번 느껴 봅니다.~~ 전 지난 일년 너무나 바빴는데 이제 좀 한시름 놓고 아이들과 여유있는 주말을 가져봅니다. 아이들과 마음편히 시간을 즐기니까 너무 너무 행복하네요~^^

  • 프리
    '11.10.30 7:56 PM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행복은 멀지 않고 바로.. 내 마음속에서.... 언제든지 끄집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잔한 일상속에서 가족들과의 여유로운 시간들이..정말 소중하지요...
    그 행복.....늘상 잘 가꾸시는 꼬꼬와 황금돼지님이시길... 저도 기도해요.

  • 7. 청솔
    '11.10.30 5:21 PM

    올 만이에요^^
    변덕없이 묵묵히 상을 차리고 계셨네요
    이게 프리님의 성픔인 듯~ ㅎ
    건강도 생각하면서 가끔은 꾀도 부리세요 ㅋ

  • 프리
    '11.10.30 7:59 PM

    단풍놀이 잘 댕겨왔나요?
    곧 짐싸서 외유길에 오르니 당분간 못 보겠네요.. 서운..그리고 어쩜 다음에 만날 때 반가우라고...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가끔이 아니고 자주 꾀 부리고 그러는데 눈치 못 챘군요.. ㅎㅎㅎ
    동생네 잘 댕겨오시고.... 멋진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8. yozy
    '11.10.30 7:15 PM

    늘 깔끔하고 정성가득한 찬들
    정말 맛나 보입니다.^^

  • 프리
    '11.10.30 8:00 PM

    맛나게 보아 주셔서 감사^^
    주말 저녁도 저물고..이제 곧 새로운 한주을 맞이해야겠죠? 편안한 밤 되시길^^

  • 9. 가브리엘라
    '11.10.30 7:52 PM

    아이들 어릴때...
    한참 치마자락 붙잡고 안떨어질때 그때 이것저것 만들어먹였으면 참 좋았을걸..싶어요.
    그땐 두아이 키우느라 힘들어서 지금처럼 이것 저것 궁리해서 먹이는건 엄두도 못내고
    그저 애들 입에 맞는거 한두개해서 먹이는걸로 땡이었는데.
    지금은 컸다고 뿔뿔이 흩어져서 밥시간 맞추기도 힘드네요.
    오늘저녁도 딸아이랑 둘이 밥먹고 치우고나니까 아들이 들어와서 밥달라네요.
    밥차리기 싫어서가 아니라 반찬 하나라도 금방해서 따뜻할때 같이 먹으면 좋은데
    새로 차릴려니 다먹고 없어진 반찬도 있고 식어서 다시 데워야하니 맛이 덜할것같기도하고..
    그래서 괜히 밥 안먹었으면 미리미리 전화하지그랬냐고 궁시렁댔답니다.
    프리님같으면 그래도 싫은소리 안하고 뭐라도 뚝딱 만들어내서 기쁘게 차려줬을텐데 말이에요.

  • 프리
    '11.10.31 4:14 AM

    치마자락 붙잡고 안떨어질 때...그 때가 참 좋았지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을지도 모를 그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까마득하게 힘들었던 기억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아련한 추억속에 소중하게만 기억되니 말이에요..

    아이들 크면 정말 한자리에 앉혀놓고 밥먹이기도 쉽지 않죠..점점 더 그럴 거구요.
    아마도 귀찮은 것보다는 맛있게 먹이고 싶은 에미의 마음에 궁시렁대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요..저도 잘 그래요^^

    근데 아이들은 밥은 뭐 여러가지 안 차려줘도...
    그냥 지네들 입맛에 맞는 2~3가지만 있어도 좋아하니... 편하게 차려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또 더 크면 아이들 제가 알아서 차려 먹을테니 신경쓰지 마세요.. 이렇게 의젓하게도 말한답니다..
    그 날이 기대하며 화이팅!!!

  • 10. Joanne
    '11.10.31 1:17 AM

    프리님의 모든 상차림에 "나도 저 상에 앉았음.." 하지만, ^^;;
    오늘은 특히 "콩전"이 훅~ 땡기네요.

    올 가을은 예년보다 여러 날 좋은 날씨를 선물해 주는 듯 해요.
    프리님 가슴에도 따스한 가을 햇살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프리
    '11.10.31 4:16 AM

    멋쟁이... 조앤님이 오시면... 밥상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 ㅎㅎㅎ
    가까이 사시는 듯 한데 한번 살포시 놀러 오세요..환영합니다^^

    가을이 점점 더 무르익고 있네요...
    조앤님의 2011 가을도.... 멋진 풍경, 추억들이 가득하시길^^

  • 11. 보라돌이맘
    '11.10.31 6:06 AM

    프리님... 우리집도 요즘 튀김을 자주 합니다.
    주로 뒷베란다에서...
    그래도 금새 부엌으로, 방 안으로,
    기분 좋은 기름냄새가 솔솔 들어오지요.

    우리 예인이가 오늘은 학교 일찍 가야하는 날이라서...
    우리집은 이제 곧 아침먹어요.
    월요일이라 생각하면 왠지 기분 좋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한 주가 부담되기도 하지요.
    저만 그럴까요...^^
    그러고보니 10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네요.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즐거운 생각들로 힘차게 시작하시길요.

  • 12. 예쁜꽃님
    '11.10.31 8:41 AM

    언제나 열독하다보니 마치 저가 그댁의 한 식구인것처럼 바보 착각을 하네요
    그래도 행복한 밥상을 저에게도 보내주는 것만 같아 좋은 공부하고
    따라쟁이 합니다

  • 13. 소연
    '11.10.31 8:56 AM

    프리님~ 안녕요..?
    하루 2만보,3만보..2만보 걷다 왔더니..
    밥할기운도 없어요... 프리님 밥상에 수저만 들고 가고싶어요 ^^

  • 14. 그긔
    '11.10.31 9:50 AM

    사진이 조명이 좋아요?
    자연채광인가요?
    물론 음식도 맛나 보여요!!! 맛깔스럽네용 ㅎㅎ

  • 15. 애플
    '11.10.31 10:46 AM

    프리님,

    언제보아도 정갈하고 많은 가짓수로,,
    저를 한 번 분발케하시는,

    또한, 내 삶의 주인은 나.. 그냥 생긴대로 살기로 다짐하는 저..애플 ^*^

  • 16. 오지의마법사
    '11.10.31 12:20 PM

    오늘 저녁은 치킨입니다.
    그럼 저도 제 주인되는 첫걸음 떼는 거지요.

  • 17. 아짐
    '11.10.31 7:45 PM

    정말 삶의 주인이 되는걸 지각하고 사는건 참 중요한 일인데..
    가끔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은걸 포기하고 싶을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파전은 너무너무 먹구싶어요. 머리와 위가 따로놀때..참 내가 동물이구나..
    원래 인간은 동물과죠?^

  • 18. 미모로 애국
    '11.11.1 2:15 AM

    흑.. 저도 저런 파전 만들고싶은데 늘 뒤집는 순간!!! 동강나버려요.
    가깝기만하다면 프리님 쿠킹클래스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에요.

  • 19. 아름다운돌
    '11.11.1 9:34 AM

    잘 봤습니다.
    이것저것 참고할 것이 많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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