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저 무지 바쁘지만 부지런해졌어요.
행님, 자주 못들어와서 죄송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도 위로 한번 제대로
못했네요.
다행히 어른들도 나아지시고 여러 일들이 지나가서 이제 한숨 돌리시겠어요.
요사이 남편을 도와 일을 하는데 제 요사이 사이클이 이렇습니다.
아침 7시 기상-색깔별로 빨래 돌리고-아침 국 데우면서 금방 먹을 반찬 한가지
(당연히 전날 밤에 다음날 반찬은 해 놓죠) --남편이랑 저의 아침(불가리스+미숫가루)
--씻고 화장하며 남편,아이들 깨움--식기 세척기 돌려놓고 일하러 감
일하는 틈틈히 아이들 식사,공부,학원갈 준비 챙김--점심은 직원들과 근처 식당 식사
--저녁 6시30분 퇴근(남편이 출,퇴근 시간 잘 지켜야 월급 준대요.)
저녁식사후 씻고 다음날 식사 준비,세탁한 것 건조기에 넣어 말린후 정리.--취침.
오늘은 같이 일하는 직원이 절 너무 부려 먹는거예요.
제가 너무 잘해주니깐 절 물로 보는거죠.
근데 남편이 그 직원이랑 다른 사람들이 같이 일하지 않으려하는 일명 '폭탄'인거죠.
그런 사람을 내보내기도 그러니 제게 맡긴거예요.
남편은 절 믿고 '당신 밖에 없어,부탁해'라고 애원하지만
전 너무 힘들어서 오늘 오후에 훵하니 집으로 올라와 버렸어요.
무지 열받아서 누워 잠이 들었는데 남편이 찾고 난리가 났어요.
퇴근후 남편은 절 위로하며 다른 사람이랑 같이 일하면 다들 그 직원 때문에
질려버린다고 저 밖에 없다는거예요.
내일부터 열받으며 일할거 생각하니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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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하루
권성현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3-02-07 00:56:32
IP : 211.105.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혜경
'03.2.7 10:00 AM (61.81.xxx.115)매일 출근 도장 찍으시던분이 안보여서 궁금 했었어요.
돈 벌기 쉽지 않아요. 그쵸?
잘 극복 하실거예요. 화이팅!!2. 김혜경
'03.2.7 9:29 PM (211.212.xxx.17)남편은 사장이고 아우님은 직원??
월급 많이 달라고 하세요, 맘 고생 남보다 심하니까...3. 권성현
'03.2.8 8:50 PM (211.224.xxx.179)남편과 일하면서 호칭도 공적인 호칭으로 부르고 대화도 마찬가지로...
남편이 참 힘들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전에 잘 모를땐 마음이나 편했는데
이젠 같이 고민하고 걱정을 해야하니...
어제오후엔 직원들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제가 회식을 준비했어요.
다들 열심히 일하더군요.
저도 맘 고생이 되지만 남편한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제가 이제 철이 들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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