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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대문 시장에서 애들 봄 옷 샀어요.
jasmine 조회수 : 987
작성일 : 2003-02-06 18:45:33
전 지금 무지 창피하네요.
오늘 딸래미가 과제물땜에 칭찬받고 전시됐다며 구경오라고.......
숙제를 빠짐없이 다했어요.
일기랑 독후감, 그림은 애가 해 두었던거고
문제는 전시된 과제물인데....종이로 인형나라만들기랑 종이접기.....
시킨건 아니지만 오빠가 반 이상 해주었어요. 물론, 지 오빠가 재미있어 거든거지만요.
인형집에 책상, 피아노, 침대 지 오빠가 접어주었고, 종이접기 모음도 반은 거들었죠.
제가 하라고 채근해서 그리된거죠. 이거했냐 저거했냐 며칠을 볶았죠.
솔직하게 안했으면 안가져가는게 도리가 아닌가 싶기두 하구....
애가 스스로 알아서 한게 아닌지라.....
애들 학교 보내기 참 힘드네요. 어디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원하는게 우선인지, 아이의 인성교육이며 책임감을 먼저 가르쳐야 하는지
우~~~~~이~~~~~~~~
IP : 211.204.xxx.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상목엄마
'03.2.6 9:10 PM (210.223.xxx.79)이 땅의 모든 엄마들이 참 비슷한 상황, 비슷한 심정들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님께서는 창피하다 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엄마로서 성실하셨다고 봐요. 물론 강요가 아닌 '함께' 또는 '안내'의 역할로 아이를 이끌었으면 더 좋았겠지요. 전 이런말 할 자격은 없는 것 같은데요 그냥 제 자신에게 이르는 말로 생각해 주세요. 가지는 바람에 흔들려도 줄기는 굳건한 나무들처럼 우리 그렇게 노력하며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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