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9월의 마지막 날, 내일이면 10월입니다.
2013년이 석달 밖에 남지않았어요.
제가 좀 긍정적인 사람이라서, 웬만하면 '석달이나 남았다'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버려서, 도저히 '
이나
' 남았다고는 할 수 없네요.
지난 9월 동안 뭘했을까 생각해보니, 한게 없습니다.ㅠㅠ...
30대의 시간은 시속 30㎞로, 40대의 시간은 시속 40㎞로, 50대의 시간은 시속 50㎞로 달린다더니,
제 시간은 시속 50㎞가 아니라, 100㎞로 달리는 듯 합니다.
하루하루 충실하게....살고 싶으나, 정말 그렇게 살았는지...오늘 밤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석달, 알차게 보낼 각오도 다져야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다들 뭐해서 드세요?
머릿속이 텅비어서 아이디어가 전혀 없는 저만 그런건지 모르지만, 정말 해먹을 게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나마 지난주에 새우를 두번이나 샀어요.
한번은 1㎏에 4만원에, 또 한번은 1㎏에 4만2천원에, 모두 4㎏을 사서, 친정어머니도 드리고, 딸네도 주고,
저희 집도 세번이나 새우요리를 해서 나름 푸짐한 식탁을 차렸더랬는데요, 새우 다먹고 나니, 또 먹을 게 없습니다.
너무 먹을 게 없어서 오늘 오후에 마트에 갔었는데요, 마트에 가봐도 마찬가지에요.
열심히 장을 본다고 했는데, 살 것이 너무 없어서, 오랜만에 구이용 삼겹살과 돈까스용 돼지고기 사갖고 왔어요.
고기를 적게 먹어야지, 하고 다짐은 하지만 고기반찬이 젤 만만한 것 같아요.
정말 언제 날 잡아서 정선5일장이라도 다녀와야하는 건지..
아님 임진강 근처에 가서 참게를 사오든가, 대명포구에 가서 꽃게를 사오든가...마트에서만 장을 보니, 살게 없네요.
혹시 어제 오늘 대명포구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요즘 물때가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