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가 끝났죠?
끝나서 섭섭한 사람도 있고, 끝나서 시원한 사람도 있고...암튼 또 그렇게 명절연휴가 지나갔습니다.
저도 오늘로 추석연휴가 끝났습니다.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추석 당일날 부산에 내려갔던 쌍둥이네가 오늘 오후 올라왔습니다.
쌍둥이들이 없는 4박5일동안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이 참 많았는데 하나도 못하고 4박5일이 지나갔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쌍둥이들의 외할머니로 살아야죠. ^^ 너무 보고 싶었던 쌍둥이들 실컷 데리고 놀 수 있어요..ㅋㅋ..
저녁엔 무쌈말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무쌈말이, 하면 꼭 무순과 게맛살이 들어가야되는 걸로 생각했는데요,
사실 초절임 무맛이 강하기 때문에 대충 아무거나 넣고 싸도 상관없는데..
저는 오늘 빨강파프리카와 노랑파프리카만 넣고 쌌어요, 그리고 소스도 없이 냈어요.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지난번에 고기먹을 때 먹고 남았던 쌈용 무, 알뜰하게 해치웠습니다.^^
어제 사온 양념게장이 아직 남아있어서, 양념게장과 무쌈말이, 달랑 이 반찬 두가지로 저녁을 너끈하게 해결했습니다.
쌍둥이들 올라온다고 오늘 아침에 버섯 푸짐하게 넣고 재워둔 불고기가 있으니까,
내일은 당면이나 넣어서 불고기 구워먹으면 될 것 같아요.
내일 저녁메뉴까지 결정되어, 맘 편한, 그래서 자꾸 잠만 오는 월요일 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