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의 떡잡채
전에 이따금 해먹던 음식인데, 근래에는 자주 안하는 음식들,
그런게 꽤 많은데요, 떡잡채도 그런 음식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간장떡볶이( 혹은 궁중떡볶이라 불리는) 와 맛이 비슷하지만, 간장떡볶이는 왠지 간식같은 느낌이 나는데,
떡잡채는 간식이라기보다는 반찬 같은 느낌이 나서 전에 가끔씩 해먹었더랬어요.
마침 재료도 있고 해서, 아침에 집에서 나갈때 재료를 준비해갔습니다.
떡볶이떡, 채썰어둔 빨강 노랑 파프리카, 초록 피망, 양념해둔 쇠고기불고기, 그리고 바싹 말린 가지,
이렇게 들고 나갔습니다.
쌍둥이네 가자마자 일단 가지부터 찬물에 담가서 불렸습니다.
잡채는 다들 할 줄 아시니까 만드는 법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은 하지만,
그래도 궁금하신 단 한분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봅니다.
냉장고 안에 넣어두어 딱딱하게 굳은 떡은 끓는 물에 말랑말랑하게 데친 다음 2등분한 다음,
간장과 참기름에 잠시 버무려두었습니다.
가지는 불린 다음 간장에 밑간해두었어요.
양파 채썰어서 달궈진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소금 후추로 밑간해가면서 볶고,
빨강 노랑 파프리카 역시 팬에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볶았습니다.
초록 피망도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볶았어요.
불고기 양념한 쇠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밑간해둔 가지와 함께 볶았습니다.
이 모든 재료를 한데 섞어서 맛간장, 후추, 참기름, 통깨로 간했습니다.
아, 다진 마늘과 다진 파도 넣었습니다.
맛간장이 없다면 간장과 설탕으로 간하면 됩니다.
버섯도 넣으면 좋은데, 오늘은 버섯이 준비되지않아 넣지 않았습니다.
떡잡채를 먹어본 이모님, 이건 어떻게 만드거냐며 달게 드시네요. ^^
매일 먹는 빨간떡볶이가 싫증나시다면 한번쯤 떡잡채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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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iver
'13.9.6 7:41 PM선생님..수능 수시원서 때문에 사흘을 매달리며 겨우 마무리하고 나니
다크써클이 턱까지...게다가 끼니를 걸러가며 지내다보니 허기가......
저 쌤 식탁에 젓가락 가지고 살포시 앉아있음 안되겠죠..?ㅠㅠㅠㅠ김혜경
'13.9.6 7:52 PM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입시제도가 너무 어려워서...좀 쉬시고 맛있는 것도 좀 많이 드세요.
오시라고 하고 싶지만..그럴 수도 없고..ㅠㅠ...2. 웃음보
'13.9.6 8:27 PM떡잡채라고 하셔서 떡볶이에 잡채가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ㅎㅎㅎ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겠어요. 채소, 고기, 떡...
색감도 참 좋습니다.
선생님처럼 맛있게 하려면 우선 맛간장부터 만들어야겠어요.
여름에 맛간장 만들기 귀찮아서 아껴먹었던 맛간장이 어제 똑 떨어졌거든요.김혜경
'13.9.8 8:33 PM재료가 골고루 들어가서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아요.^^
3. 겨울
'13.9.6 8:54 PM이모님이 부럽다
김혜경
'13.9.8 8:34 PM^^
4. 왕돌선생
'13.9.7 7:19 AM이모님이 부럽다~
김혜경
'13.9.8 8:34 PM^^
5. 사시나무
'13.9.7 8:36 AM - 삭제된댓글저 맛 간장 다 떨어졌는데요 이제 안 만들거예욧
주위에 나눠주다보니 간장은 자꾸 사들이는데 막상
저 먹을게 없네요 이제 안 만들거라는~~~웃음보
'13.9.7 1:37 PM저도 막상 만들어도 저 먹을건 별로 없어요ㅠㅠㅠ이번엔 꼭 혼자 먹자고 결심하고 만들지만 항상 나눠주게 돼요 ㅎㅎㅎ
김혜경
'13.9.8 8:34 PM저도 만들면 친정어머니네랑 딸네 이렇게 세집이 나눠먹어요.
맛간장은...자꾸 나눠먹게 되죠?? 정말 그게 흠인것 같아요. ^^6. 샤프연필
'13.9.7 11:41 AM맛있겠어요 먹고싶네요
김혜경
'13.9.8 8:34 PM^^
7. 별심기
'13.9.7 11:55 AM먹고싶다ㅜㅜ
김혜경
'13.9.8 8:35 PM^^
8. 분홍신발
'13.9.9 10:01 PM먹고싶네요~~
9. 달팽이1
'13.9.11 7:35 AM새로운 요리 ..도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