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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볼품 꽝!! 있는 재료로 대충, [알밥]

| 조회수 : 11,703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9-10 21:30:42




저녁때 들어와보니, 냉장고 안에 찬밥이 두그릇 들어앉아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밥그릇에 밥이 푸짐하게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두 그릇 모두 반 정도만 담겨있다는 거.
들어오면서는 뭇국이나 미역국 끓여서 새밥해서 먹으려 했던 건데 찬밥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저녁밥 또 분량 제대로 못맞추고 많이 하면 계속 찬밥만 늘어날 거 아니에요.

뭘할까 하다가 알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냉동실에 알밥 해먹는다고 사다둔 날치알도 있고, 개봉 후 냉동보관하던 후리가께도 있고,
게다가 김밥용 우엉과 단무지도 있습니다. 이러면 충분하잖아요.

우선 김밥용 우엉과 단무지, 자잘하게 썰고, 김치도 자잘하게 썰었습니다.
해병대 제대후 아직 TV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탤런트가 선전하는 프랭크 소시지,
이거 맛이 은근히 괜찮아서 사다 놓은 게 있는데요, 이 프랭크소시지도 두개 썰었습니다.
밥은 냉장고에서 꺼내서 전자렌지에 90초 정도 돌린 후 참기름 조금 넣어서 비빈 후 후리가께도 넣었습니다.
이 밥에 단무지 우엉 김치 소시지 날치알 등을 모두 넣어 섞었습니다.

뚝배기에 참기름을 바른 후 불에 올려 달군 후,
모든 재료를 섞은 밥을 넣어 약한불에서 뜨겁게 될때까지 두었습니다.
냉동실에서 나온 날치알, 완전히 해동되지않은 걸 밥에 넣었기 때문에 충분히 불에 올려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날치알밥, 덜어먹을 공기에 각각 덜어먹었네요.
울 남편, 때로는 입맛이 까다롭다고 제가 뭐라뭐라 불평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참 입맛이 소탈한 편이죠.
이렇게 알밥 하나 달랑 해서 올려도 불평없이 달게 먹어줍니다. 



사실, 오늘 좀 피곤했어요.
쌍둥이 중 작은 아이, 굉장히 씩씩하고 요즘은 밥도 혼자서 잘 먹고, 말도 잘 듣는 착한 아이인데요,
여느 때처럼 유모차 타고 버스정거장까지 따라 나가서 '타요' 타고 출근하는 엄마에게 바이바이도 하고,
'까까' 많이 사오라고 손까지 벌리고 집에 들어왔는데요,
그렇게 배웅을 했는데도 엄마 생각이 났던 모양이에요, 
현관에 나가서 지 엄마 구두를 들고 현관문 열려고 하면서 칭얼거립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찰싹 달라붙어서, 평소에는 이모님이 응가를 치워줘도 괜찮았는데 절 더러 치우라고 하구요,
평소에는 이모님이 머리감기고 씻기고 했는데 오늘은 이모님은 손도 못대게 하고 절더러 씻기라고 하구요,
혼자 의자에 앉아서 잘 보는 '호비'DVD도 제 품에 꼬옥 안겨서 보려 합니다,
심지어는 화장실도 못가게 해서 안고 들어갔어요. 
어린것이 얼마나 엄마품이 그리워서 이러나 싶으니까 어찌나 짠한지요.
이런 저런 투정 다 받아준다고, 이래서 할머니가 키우면 문제라고 하실 지 모르지만 그래도 할머니 마음은 에미 떨어져서 하루를 보내는 아기가 안쓰러워서 그냥 받아줄 수 밖에 없답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오니, 저희들끼리 잘 놀아서 별로 할 일이 없는 날보다는 좀 피곤하네요.
그래서 볼품 꽝인 알밥 한그릇 달랑 올렸는지도 모릅니다.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
    '13.9.10 9:39 PM

    돌 지나서 저맘때 오히려 엄마를 알아서 더 엄마를 찾더라구요. 할머니 화이팅!

  • 김혜경
    '13.9.10 9:42 PM

    좀 지나면 괜찮을까요? 아님 내내 이럴까요?
    주말이면 엄마 껌딱지입니다, 엄마 꼼짝도 못하게 해요.
    그게 오늘 저였습니다. ㅠㅠ

  • 2. river
    '13.9.10 9:55 PM

    울 애들도 ..컨디션 나쁨 엄마찾고 칭얼칭얼 ㅠㅠ
    맘 아프셨겠어요..
    해병대 제대후 안보이는 **씨!!
    참으로 그리운 밤이네요 ㅋ

  • 김혜경
    '13.9.11 6:22 AM

    해병대 제대후 **씨, 사극영화에 도전한다고 해서, 개봉하면 관객 1명 보태줘야지 벼르는 중입니다. ^^

  • 3. 콩이엄마
    '13.9.10 9:56 PM

    17개월 아들 키우고 있는 하준이 엄마에요
    저희 아들도 요새 엄마 껌딱지라 화장실 볼일도 제대로 못보네요 ㅜㅜ
    비슷한 또래 아기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글을 읽다보니 혜경선생님 손주님들 이야기가 더 맘에 와닿게 되네요
    그래도 혜경선생님 같은 좋으신 외할머니가 봐주시니 손주님들은 운이 좋은거라고 전 항상 생각한답니다 ^^
    쌍둥이 들이라 그래도 둘이 의지하면서 잘 놀게 될것 같아요~
    힘내세요 선생님~^^

  • 김혜경
    '13.9.11 6:23 AM

    잘 놀때는 진짜 둘이 잘 놀아서 손이 안가요.
    그런데 어제 같은 날도 있네요.
    아기도 사람인지라 컨디션 좋은날도 있고, 컨디션 별로 인날도 있고 그러려니 합니다.

  • 4. 커피한잔
    '13.9.10 10:18 PM

    저는 날치알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두면 잘 잊어버려서 나~중에 발견하고 버려지는 일이 몇번 있었어요.
    저렇게 해먹으려고 샀었는데 반성하고 갑니다.
    저 역시 큰 아이를 주말 엄마로 키워서 금요일밤에 내려가서 보면 졸려서 잠투정하면서도 할머니등만 찾아서 제가 엄마 정을 알게 한다고 억지로 업어주면 애처로운 눈으로 할머니 바라보며 울곤했었네요.
    아이 엄마 입장에서 보면 엄마를 엄마로 알고 찾는 것이 더 행복할지도 모릅니다. 몸은 힘들더라도요.
    그렇게 할머니를 엄마로 알고 자란 제 아이가 이제 열세살이 되어서는 배고플 때만 엄마 찾고 있네요.^^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시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 아닐런지요. 힘내십시오. 멋진 할머니 파이팅!

  • 김혜경
    '13.9.11 6:26 AM

    그럼요, 아기에게 엄마가 제일 좋은 존재여야죠.
    저는 대체품이랍니다. ^^ 지 에미 있으면 제 근처에도 안와요.
    에미 출근하고나면 괜찮은데, 어젠 아기가 좀 컨디션이 안좋았던 모양이에요.

  • 5. 분홍신발
    '13.9.10 11:43 PM

    저런 음식 좋아라하는데 날치알 버리지말고
    알밥해먹어야겠네요...
    둥이들 돌보시느라 수고하신 하루셨군요?
    푹쉬세요....

  • 김혜경
    '13.9.11 6:27 AM

    날치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것이 나름 괜찮아요. ^^

  • 6. 유네
    '13.9.11 12:52 AM

    저도 아기를 키우고 있답니다.. 소이가 엄마를 그리 찾는다니 정말 짠하네요.. 아기들은 열두번도 더 변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곧 또 달라질거에요.. 귀여운 소이야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렴..

  • 김혜경
    '13.9.11 6:28 AM

    언제쯤이나 쿨하게 출근하는 엄마 보내주고, 하루 종일 잘 놀다 퇴근하는 엄마 쿨하게 맞고..그런 날이 올까요? ^^

  • 7. bistro
    '13.9.11 4:48 AM

    훨~~씬 더 커서 얘기지만 ^^ 전 엄마 퇴근하고 집에 오셔서 같이 문방구 가자 그러면 종종 집에 와계시던 외할머니가 엄마 피곤하게 한다고 싫어하셨어요 ㅠㅠ 낮에 내내 뭐하고 이제와서!!!! ㅋㅋㅋ 그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죠. 엄마는 엄마대로 섭섭하셨다는데 그 때는 할머니가 와서 도와주시니까 얘기를 못하셨대요. 요즘에나 엄마랑 하는 우리끼리 얘기에요 ㅋ
    둥이들은 좋겠어요. 저희 외할머니는 딸만 너무 사랑하신 나머지 ㅠㅠ 딸을 피곤하게 하는 손주 손녀들에겐 좀 차가운 할머니셨어요 흑 ㅋ 그래도 가끔 그리워요. 우리 할머니 냄새. 우리 할머니한테만 있는 할머니 냄새...

  • 김혜경
    '13.9.11 6:28 AM

    아, 저는 솔직히 딸은 뭐...^^
    손녀딸들이 더 이쁘고, 손녀딸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 8. 나오미
    '13.9.11 8:25 AM

    에궁,,
    글만으로도 안쓰럽네요,,
    전 연년생이라 저때 기억도 없네요,,매일매일이 전쟁이엇어요,,
    큰애는 사랑을 뺏겨 절루 뚝~떨어지구요,,
    작은애는 뒷통수도 보이면 울고 그랬던 기억만 있어요,,ㅜㅜ
    근데 그것두 한때 저러다 금방 어떤 관심사가 보이면 언제 그랬냐는듯 곰방 다시 잘 놀꺼랍니다~

    그래서 아가들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줄수 밖에 없는 구조가 생기드라고요,,
    건강하셔야 아가도 더 잘봐 줄수 있으니 할머니 맛난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십시요~~

  • 김혜경
    '13.9.11 11:39 AM

    안그랬는데 어제는 그러더라구요.
    아기들 자랄때 이럴때도, 저럴때도 있다 싶지만 어제는 아기가 많이 안쓰럽더라구요.

  • 9. 해바라기 아내
    '13.9.11 8:52 AM

    전 정말 눈물이 많나봐요. 글을 읽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ㅠㅠ
    저희 애들이 어렸을 때 저랬어요.
    그 때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 보겠다고 이러고 사나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애들은 컸는데, 제가 일이 없네요 ㅎㅎ

  • 김혜경
    '13.9.11 11:40 AM

    전, 제가 아이 떼어놓고 직장다닌 사람이라,
    이런 일들이 있어도 직장은 다녀야한다는 주의인데...딸아이 생각은 어떤지...어떤게 더 좋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 10. 홍선희
    '13.9.11 9:23 AM

    밥 구경왔다가 손녀 이야기에 제가 다 눈물이나네요
    애기들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잘 적응하다가 어느날 어린이집 안간다고..조금만 더 안아달라고 하는 작은녀석

    저도 오늘 아침에 지각겨우 면하면서 아이 안아서 노래 하나 더 불러주고 용수철처럼 튀듯 회사로 왔네요
    하루하루가 힘들어도 아이들도 알아주겠지 하면서 지냅니다..

  • 김혜경
    '13.9.11 11:40 AM

    딸아이 오늘 아침 아이가 안떨어져서 머리도 못말리고, 화장도 못하고 회사뛰어갔어요.
    최대한 아이 안고 있다가 가느라...

  • 11. 졸리보이
    '13.9.11 9:37 AM

    둥이들 넘 귀여워요..
    7살만 되도 엄마가 회사다니면서 자기네 맛있는 것도 사주고 놀이동산도 델고 다니는게 좋다고 해요..
    내년엔 큰애가 초등학교 들어가서 전업을 진지하게 고려중이라 7살,5살아이들에게도 물어보았죠..
    엄마가 회사안가고 아침에 유치원차 태워주고, 오후에도 엄마가 차에서 내리는 거 맞이하고, 쿠키도 구워주고, 대신 놀이동산 지금보다 자주 못가고, 주말에 놀러다니는거 잘 못해도 엄마가 집에 있는게 좋지?? 이랬더니 7살 큰아이는 회사다니는게 훨씬 더 좋다고 하던걸요..
    좀 섭섭했어요..ㅎㅎㅎ

  • 김혜경
    '13.9.11 11:42 AM

    제 딸도 그랬어요. 회사가서 돈벌어오라고..ㅋㅋ...

  • 12. 진선미애
    '13.9.11 10:38 AM

    요즘은 초등학생이상만 되어도 직장 다니는 엄마를 자랑스럽게(친구들사이에)
    생각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둥이들도 아마 곧 (?)그런 날이 올거예요^^

    명절밑이라 괜히 맘이 분주하고 뒤숭숭한 요즘입니다^^

  • 김혜경
    '13.9.11 11:42 AM

    명절 기분도 안나요. 점점 더 그런거 같아요.

  • 13. 이수미
    '13.9.11 10:50 AM

    저 아이들 키우면서 직장다닐때 생각이 나네요

    지금 딸들이 저와 같은 심정인데 퇴직하고 아이들 돌보자니 ㅠㅠㅠ

    안 봐주니 ㅠㅠㅠ

    내년이 정년인데 지금부터 머리 아프네요 ???

    그래도 내 새끼 봐 줘야 하지요 ???????

  • 김혜경
    '13.9.11 11:43 AM

    억지로 봐주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 이뻐서 저절로 봐주실 수 밖에 없을 거에요. ^^
    전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들때문에 많이 웃을 수 있고, 제가 할 일이 있어서...

  • 14. 프리마베라
    '13.9.11 11:58 AM

    쌍둥이들 4월생 맞죠? 벌써 밥도 혼자 먹다니 대견하네요 ^^
    저도 도우미 분한테 아이 맡기고 친정엄마가 매일같이 와주시는 형태인데..글만 읽어도 짠...하고 그러네요 흑 ㅠ.ㅠ
    우리애도 아줌마 잘 따르긴 하는데 그래도 암미, 암미 (할머니) 하면서 할머니 더 좋아하고 할머니보단 엄마 더 찾고 그래요.
    그냥 저는 양보다 질이라고 아침 저녁으로 애랑 있을 때만이라도 최대한 부비부비~ 신나게 놀아주자고 위안삼고 있네요.
    따님도 그러시겠죠 ㅋ...

  • 김혜경
    '13.9.11 7:36 PM

    교정일로는 4월생이구요, 실제로 태어난 건 3월이구요.
    숟가락질 직접 하겠다고..먹여주는 건 잘 안먹어요.
    간식도 꼭 손에 쥐어줘야 먹지 먹여주는 건 싫어하고..
    그래서 제법 숟가락을 제법 잘 쓴답니다. ^^

  • 15. barbiezone
    '13.9.11 2:40 PM

    처음으로 댓글 달아봐요~
    버릇 나빠질까 걱정하지 마시고 모두 받아주세요.
    딸들 셋 키우는데 할머니가 키워주신 둘째가 제일 자신만만해요.
    아마도 제일 큰 비빌언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 김혜경
    '13.9.11 7:37 PM

    할머니때문에 버릇 나쁘다...그 말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말인데요,
    이제 조금 안심이 됩니다.
    그냥 다 받아주렵니다. 마음놓고..^^

  • 16. 몰랑몰랑
    '13.9.13 10:04 AM

    저도 쌍둥이 직장맘입니다.
    맘이 너무 짠하네요~~
    울 애들 10개월쯤, 회식으로 늦게 들어갔더니 쌍둥이 들과 엄마 셋이 모두 울고 있던 생각을 잊을 수가 없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평생 잊지 말아야 겠죠..

    받아주는 할머니가 있어서, 직장엘 맘 편히 다녀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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