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짬뽕 사먹었어요~~

| 조회수 : 15,00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1-02 20:48:41

어제만 해도...이번 감기때문에 며칠동안은 꼼짝없이 죽었다 싶었습니다.
그랬는데,
병원에 갈 수 없었던 어제, 제 나름대로 치료를 했거든요. ^^
비타민 C 1,000㎎짜리 세알을 투척하고, 또 한의원에서 달여준 쌍화탕도 세봉지나 먹고,
내내 잠만 잤더니, 나름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보다는 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질까봐 남편 팔짱을 꼬옥 끼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주사도 한방 맞고, 약도 이틀치 지어가지고 들어왔지요.
병원 다녀왔다 하니까 친정어머니 그러시네요,
"감기가 심하긴 하구나, 병원 가는 거 그렇게 싫어하는 김혜경이 병원을 다 다녀오고.."
정말 어젠 심각했었어요.

병원 다녀와서도 내내 잠만 잤더니, 지금은 좀 빠꼼합니다. ^^, 정말 이만하기 다행인 것 같아요.

병원 다녀오면서, 저희 동네에 생긴지 얼마되지 않는 짬뽕집에 갔었어요.

남편은 굴짬뽕을 먹고,




저는 황제 짬뽕을 먹었습니다.



황제 짬뽕이라고는 하지만,
2천원 싼 홍합짬뽕과 다른 점은 쭈꾸미 한마리와 꽃게 한쪽이 더 들어가 있는 차이 뿐인 것 같아요.
담엔 그냥 싼 홍합짬뽕 먹어야지..^^

옷도 두껍게 입고 나가고,
미끄러져서 넘어질까봐 남편에게 찰싹 달라붙어 나갔다온데다가,
매운 짬뽕 한 그릇 거뜬히 해치우고 들어와서, 그렇게 추운 줄 몰랐는데요, 오늘 진짜 추웠나봐요.
내일은 더 춥다고 하던데..
옷 단단히 입으시고, 따끈한 거 드시면서, 유난히 추운 올겨울, 우리 모두 무사하게 넘겨보아요.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기가좋아
    '13.1.2 8:57 PM

    와~~!! 1등

  • 2. 딸기가좋아
    '13.1.2 9:04 PM

    ^^;;; 1등찍고 리플다시~~!! ^^

    감기... 고생하셨어요.. ㅠㅠ

    짬뽕이 아주 맛있어 보여요..
    요즘은 이렇게 '짬뽕'을 메인으로 거는 집이 많아진 듯 하네요...
    어렸을 때.. 모 개그맨의 '나는 짬~~뽕'하는 대사에.. 짬뽕은 아주 이상한 사람만 먹는 건줄 알았다가..
    어른이 되고나서야 짬뽕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란걸 알았어요... ㅎㅎ
    몇 년을 중국집에 가면 짬뽕만 먹었다니까요..
    오늘같은 날씨에 감기기운까지 있을땐 더더욱 짬뽕이 딱이지요 ^^
    매콤한 짬뽕 드셨으니... 이제 선생님 감기도 뚝~~!! 떨어졌을거예요...

    내일은 더 춥다네요... 이번 겨울은 정말 너무 춥네요... 에휴휴...
    감기조심하세요~~

  • 김혜경
    '13.1.2 9:07 PM

    딸기가좋아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감기, 아주 독한 걸요.

    내일 두툼하게 입으시고, 따끈한 음식 드시어요~~ ^^

  • 3. 고민중
    '13.1.2 9:54 PM

    처음 희망수첩에 글을 올립니다. 새해맞이 하러 정동진에 다녀왔는데 그게 무리였는지 고3올라가는 큰아들이 감기와 장염으로아프네요 웬만하면 학원은 가는데 못가겠다며 계속 잠만 자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혜경
    '13.1.3 3:27 PM

    아드님, 병원 보내세요.
    감기 바이러스가 장에도 들어가면 감기 몸살에 장염까지 고생 많이 하더라구요.
    얼른 쾌차하길 빌게요.

  • 4. 가을하늘
    '13.1.2 11:32 PM

    아흑 굴짬뽕 진짜 맛있겟네요,,,비타민c라 카모 고려은단 그거 말임니꺼?? ㅋ

  • 김혜경
    '13.1.3 3:27 PM

    약국에 가셔서 비타민C 달라고 하면 줍니다..^^
    은단은....아닌 것 같은데요...

  • 5. 아기자동차 뿡뿡이
    '13.1.2 11:35 PM

    쌤!!
    새해가 밝았네요.
    작년 연말 저 정말 기대했고 소망했었던 게 있었는데 그 소망이 이뤄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타종을 울려도 새해가 밝아도 흥미도 없고 한 해가 가는지 새해가 오는지 몰랐답니다.
    이젠 좀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스스로 힘을 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둥이들 돌보고 손님들 치르느라 심신이 많이 지쳤나 봐요.
    하긴 쌤보다 더 젊은 저도 감기 때문에 한 열흘을 꼼짝하지 않고 은둔생활을 했었는데
    그 감기가 쌤이라고 피해 가겠어요.
    그 핑계로 서방님 팔짱도 꼭 끼고 평소 싫어하던 병원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셨잖아요.
    이젠 좀 덜하다니 다행입니다.
    얼른 나으셔야 요리 글도 올리시고 둥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하시죠.
    이렇게 댓글 하나 달 수 있는 것도 마음의 여유라 생각하니 편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82 잘 이끌어 주세요.(..) ^^

  • 김혜경
    '13.1.3 3:28 PM

    제 생각에도 피로가 쌓여서 감기까지 걸린 것 같아요.
    이제 제 몸도 제가 챙겨야죠. ^^

    아기자동차뿡뿡이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6. 동경미
    '13.1.3 5:43 AM

    감기 심하게 앓으셨군요! 올해의 모든 액땜을 감기로 다 끝내셨으니 2013년은 좋은 일들만 있으실 거에요^^
    바빠서 글은 못남겨도 늘 선생님 소식 즐겁게 보고 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내에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 김혜경
    '13.1.3 3:29 PM

    잘 지내시죠?
    늘 씩씩한 우리 동경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은 모두 이루시길~~

  • 7. 후라이
    '13.1.3 8:18 AM

    그만하셔서 다행이예요^^
    선생님 짬뽕사진 보니까 짬뽕도 먹고싶고
    팔짱 꼬옥 끼고 다녀오셨다는 글 보니까 자는 남편 얼굴도 보고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반짝반짝 힘나는 모습 보여주세요.

  • 김혜경
    '13.1.3 3:29 PM

    그러게요..저도 이만하기 다행이다 싶어요.

    후라이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세요, 복많이 받으시구요.

  • 8. 늘사람
    '13.1.3 10:38 AM

    이쁜 손녀들 좀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독한 감기를 물러가게 한 것 같네요.
    계사년. 만사 형통하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3.1.3 3:30 PM

    며칠 못봤더니, 보고 싶어 죽겠어요.ㅠㅠ..
    그래도 감기 옮길까봐 못가고 있답니다.

  • 9. naropin
    '13.1.3 11:11 AM

    겨울은 늘 감기조심하다가 지가는 것 같아요. 추운 겨울이 있으니 봄이 몹시 기다려지네요.
    어여 날이 풀려서 섬진강의 매화보러 가고 싶어요^^

  • 김혜경
    '13.1.3 3:30 PM

    올해는 진짜 춥죠?
    이러다가 봄이 오면 정말 많이 기쁠 것 같아요..^^
    저도 꽃구경 다니고 싶어요.

  • 10. 밝은구슬
    '13.1.3 12:23 PM

    저도 일전에 감기때문에 크게 고생한적있는데 제가 자주가는 한의원원장님이
    감기가 어떻게보면 그동안 쌓였있는 좋지못한곳을 청소하는 것이라고 볼수도 있다고하시드라구요
    그이야기 들으니 말끔히 나은후론 먹는것도 기왕이면 더좋은것 을 찾게되고 더좋은마음으로 몸을 추스렸던기억이 나네요~~~얼른 말끔히 나으셔서 조금은 기운없어도 개운해진 몸과맘으로 새로운1월만끽하시길 빕니다.

  • 김혜경
    '13.1.3 3:31 PM

    고맙습니다.
    밝은구슬님께서도 건강 주의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11. 예쁜솔
    '13.1.3 8:12 PM

    미끄러져서 넘어질까봐 남편에게 달착 달라붙어 나갔다온데다가...

    늘 이처럼 다정하게 다니셔요...ㅎㅎㅎ
    새해 복이 많이 들어 올겁니다.

  • 12. 플럼스카페
    '13.1.4 2:26 PM

    *^^*
    방금 짬뽕 먹고 82들어왔는데...오늘은 선생님 안 부러워요. 저도 굴짬뽕을 먹었답니다.
    혼자 배달시키려니 일반 짬뽕은 한 그릇이라 미안해서 고른 굴짬뽕이었어요.
    안방 가구배치 바꾸던 중인데 점심 시켜먹고 잠깐 앉아서 글 읽었네요.

    새해 시작을 감기와 함께 하셨군요.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097 막걸리 식초, 시~~작~~ 20 2013/01/03 16,660
3096 짬뽕 사먹었어요~~ 21 2013/01/02 15,002
3095 2013 새해 첫밥상 19 2013/01/01 14,867
3094 2012년 마지막 밥상 20 2012/12/31 15,492
3093 냉동실 청소놀이 1-빈대떡 14 2012/12/30 14,649
3092 아침부터 반찬 만들기 13 2012/12/29 18,208
3091 때아닌 떡국, [굴 떡국] 22 2012/12/28 13,049
3090 지금 이거 하고 있어요 20 2012/12/27 16,695
3089 즐거운 점심상~ ♪♬ 6 25 2012/12/26 21,686
3088 지금 제 식탁 위~~ 19 2012/12/25 17,368
3087 아주 조용한 크리스마스 이브 11 2012/12/24 18,195
3086 어제 저녁 밥상 12 2012/12/23 19,435
3085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16 2012/12/22 18,300
3084 이한치한(以寒治寒) 8 2012/12/18 17,898
3083 그날이 그날인 밥상 20 2012/12/17 14,180
3082 오늘은 무 2개로~~ 18 2012/12/15 18,292
3081 삼색나물로 차린 저녁밥상 19 2012/12/14 12,580
3080 완벽하진 않지만 스텐팬으로 한 달걀 프라이 14 2012/12/13 14,050
3079 역시 스스로 깨달아야~~ 26 2012/12/12 17,380
3078 소박한 반찬으로 우아한(?) 밥상을~ 29 2012/12/10 22,109
3077 대충 때우기~ 50 2012/12/09 17,124
3076 움직이기 싫은 날의 콩나물밥 13 2012/12/07 16,098
3075 메밀묵으로 만든 따뜻한 묵사발! 14 2012/12/06 10,596
3074 집에서 쑨 메밀묵 11 2012/12/05 10,922
3073 팔순 노모의 만두 41 2012/12/04 19,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