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82cook 가족 여러분들댁에 항상 기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2013년에 차린 첫 밥상입니다.
아침엔 대충 쌀찐빵 쪄 먹고, 점심엔 떡국 먹고,
저녁에 처음 차린 밥상인데요, 사실은 차려놓고 먹지는 못했습니다.
막 먹으려고 하는 참인데, 사위가 만두에, 샐러드에, 햄버거에, 식사할만한 것을 잔뜩 사들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 음식들, 밥 대신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맛도 없는 차에 너무 잘 먹었어요.
실은 새해 첫날부터, 제 감기가 좀 심합니다.
며칠전 남편이 감기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이 사람, 이렇게 감기를 몹시 앓는 건, 이번에 처음 본 것 같아요.
자기 감기 나한테 옮으면 아기들 봐줄 수도 없다며,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침대에서 자는데, 어찌 감기를 옮지않을 수 있겠어요?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 눈을 뜨려고 하는데 목이 너무 아프고 침이 삼켜지질 않아서,
' 아, 올 것이 왔구나!' 했습니다.
남편은 그냥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며, 기침이 나는 감기였는데,
저는 그동안 피곤이 쌓여서인지, 이 증세에다 두통에 근육통까지 얹어졌습니다. ㅠㅠ
제가 감기약을 이겨내지 못하는 체질이라,
감기약도 잘 못 먹고, 심지어 병원의 주사도 잘 못 맞아요.
그런데 오늘은 1월1일만 아니면 당장 병원에 뛰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니까요.
이렇게 감기가 심해서, 당분간은 아기 봐주러 가지도 못할 거 같아요.
좀 쉬면서 몸 좀 추스릴까 합니다.
새해에는 피로도 쌓이지 않게 하고 건강을 잘 돌보겠다 결심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새해 첫날부터 감기때문에 골골하니, 좀 그렇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좀 쉬려구요.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아주 대단합니다.
건강하게 2013년을 보내시길 간절하게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