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남편이 친구에게 알아온 고깃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이 있을만한 위치가 아닌, 주변에 큰 건물도 없고,아주 외딴 곳인데 주차장에 차가 가득해서,
첨엔 손님 차가 아니라, 주차장 영업하는 곳인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들어가보니 번호표를 주는 거 있죠?
저희는 고기를 먹었는데, 손님들의 80%쯤은 갈비탕을 먹고 있었어요.
갈비탕이 주중에 식당에서 먹으면 4천원, 포장을 해가거나 주말에 먹으면 6천원인데,
옆 테이블의 갈비탕을 보니, 4천원 치고는 너무 훌륭한거에요.
그래서 저희도 포장을 해가지고 왔어요.
저녁은 그 고깃집에서 사온 갈비탕에 밥 한술 말아먹었어요.
때문에...날로 먹었지요, ^^ 밥상 차리는 것도, 치우는 것도, 설거지도..^^
심심해서 스텐팬으로 달걀프라이 한번 해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심심해서가 아니구요, 제가 어쩌다 한번 성공한 스텐팬 사용기를,
마치 승률 100%짜리 처럼 너무 자랑스럽게 떠벌려서, 혹시나 달걀프라이가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우리집 가스불 중 제일 센불에 올려 3분간 달궜습니다.
(저희집 가스에 타이머 달려있어요. ^^)
달궈진 팬의 불을 껐어요.
그리곤 달걀을 하나 깼습니다.
좀 너무 달궈졌나봐요, 금세 자랑자리가 노랗게 타들어갑니다.
뒤집을 때 들러붙었을까봐 걱정을 했는데요,
이렇게 잘 뒤집어졌습니다.
처음 예열이 너무 세서 거죽이 너무 익어버렸지만요.
3분 예열한 다음에는 불을 끈 상태에서 이렇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달걀프라이가 되었습니다.
담부터는 2분만 예열을 하든가, 아니면 3분 예열한 후 1분 정도 쉬었다가 하든가 그렇게 하면 잘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제가 괜히 불 질러서 스텐팬 꺼내서 달걀프라이 해보시는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