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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주 조용한 크리스마스 이브

| 조회수 : 18,183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2-24 21:39:35




오늘 저녁 눈이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거라 하더니, 아직 눈은 내리지 않는 것 같죠?
요즘 일기예보 잘 맞으니까, 눈이 오긴하겠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젊은 연인들은 성탄 기분이 제대로 날 것 같네요.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재작년에는 크리스마스 날,
뮤지컬 관람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집에 있네요.
집에 있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기분도 안나구요.

저녁엔 샐러드와 겉절이, 채소반찬해서 밥 먹었어요.



토요일날 먹고 남은 채소에,
제가 가끔 이용하는 닭가슴살 통조림 하나 뜯어 올리고 드레싱 뿌렸습니다.
물론 닭가슴살, 직접 삶아서 찢어 올리면 더 좋겠지만,
모든게 다 귀찮을 때는 이렇게 한번씩 통조림을 쓰는 것도  괜찮네요.




김장김치에 물리지도 않았는데, 봄동만 사면 사고봅니다.
봄동으로 겉절이 했습니다.

일단 멸치액젓에 절였다가 물기 좀 짠 다음에 고춧가루와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으로 무쳤는데요,
김장김치가 맛있어서 인지 남편은 그저 인사치레로 젓가락 몇번 갖다댈뿐 열심히 먹어주진 않네요.






26일날은 후배들을 초대했어요, 해마다 송년모임은 우리집에서 하는 그 후배들..
2007년, 2009년, 2010년, 2011년, 그리고 올해, 벌써 5년째인데요,
이번에 뭘 좀 맛있는 걸 해줄까하고 궁리중인데, 별로 뾰족한 것이 없는 거에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음식이 몇가지 안된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된 것이지요.
그래서, 새해에는 그동안 해보지않았던 메뉴에도 도전해보고, 새롭게 잘 할 수 있는 메뉴도 익히고 해야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얼른 메뉴 결정하고, 내일은 장도 마저 보아야하는데...아직도 결정을 못했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nion
    '12.12.24 9:53 PM

    차분한 성탄절입니다.
    선생님 댁에도, 어머님께도, 아기들에게도
    그리고 우리 82쿡에도 축복이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김혜경
    '12.12.24 11:09 PM

    onion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 2. 얀이~
    '12.12.24 9:56 PM

    저도 세아이와 함께 그냥 조용히 보내고있네요^^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둥이식구들도 모두 건강하길 바라겠습니다

  • 김혜경
    '12.12.24 11:10 PM

    얀이~님께서도 늘 건강 챙기세요. 가족들과 즐거운 성탄 보내시구요.

  • 3. 에이프릴
    '12.12.24 10:42 PM

    저도 1일날 손님이열분정도 오시는데 메뉴 아직못정했어요.물가도 넘비싸고 혼자하려니 엄두도 안나고요.나가서 먹자는거 제가 하겠다고 우겼는데 막상 하려니 걱정입니다. 종일 키톡과히트레시피 들락거리고 있어요 ㅎㅎ

  • 김혜경
    '12.12.24 11:10 PM

    저랑 같은 고민중이시네요.
    저도 제 책도 뒤지고...희망수첩도 뒤지고...^^;;

  • 4. 에이프릴
    '12.12.24 11:21 PM

    맛있는거 하셔서 올려주시면 저도 따라해보려고요 ^^ 편한밤되시고 메리 크리스마스!!

  • 5. 김흥임
    '12.12.24 11:35 PM - 삭제된댓글

    울엄만 참 일찍부터 손젖는걸 싫어하셔 일찌기 살림어린저한테 맡겨?버리셨는데

    샘님
    늘 생각하지만
    참 대단하십니다

    너도나도 싱숭이는 연말 같은건 안즐기지만
    암튼
    평화로운 성탄 되시와 요^^

  • 6. 커피번
    '12.12.25 12:06 AM

    해마다 시댁 망년회 저녁을 저희가 준비하는데요,
    몸도 마음도 귀찮아서
    올해는 그냥 시판 닭갈비로 하려구요.
    MSG 듬뿍 들어있는...ㅋㅋ
    조미료 먹는게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나을것 같아서요.

    성탄절 축하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 7. 기린
    '12.12.25 1:03 AM

    작고 하얀 싸리알같은 눈이 많이 내렸네요. 이 시간에도 아파트경비 아저씨들은 길 내느라 눈 치우고 계세요. 이런 분들 덕에 우리가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요. 작은것에도 감사함이 느껴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입니다. 행복하세요.

  • 8. miyu
    '12.12.25 2:22 AM

    한국은 이브도 지나고 25일 새벽이네여~
    가족분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소원이와 소이는 생애 첫 (맞죠?)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냈을까?궁금해집니다 ㅎㅎㅎ

  • 9. 핑크쥬시
    '12.12.25 8:31 PM

    음식이 넘 맛있어보여요~~
    저 볼은 어디서 구입할수있나요???
    너무 이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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