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눈이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거라 하더니, 아직 눈은 내리지 않는 것 같죠?
요즘 일기예보 잘 맞으니까, 눈이 오긴하겠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는 젊은 연인들은 성탄 기분이 제대로 날 것 같네요.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재작년에는 크리스마스 날,
뮤지컬 관람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집에 있네요.
집에 있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기분도 안나구요.
저녁엔 샐러드와 겉절이, 채소반찬해서 밥 먹었어요.
토요일날 먹고 남은 채소에,
제가 가끔 이용하는 닭가슴살 통조림 하나 뜯어 올리고 드레싱 뿌렸습니다.
물론 닭가슴살, 직접 삶아서 찢어 올리면 더 좋겠지만,
모든게 다 귀찮을 때는 이렇게 한번씩 통조림을 쓰는 것도 괜찮네요.
김장김치에 물리지도 않았는데, 봄동만 사면 사고봅니다.
봄동으로 겉절이 했습니다.
일단 멸치액젓에 절였다가 물기 좀 짠 다음에 고춧가루와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으로 무쳤는데요,
김장김치가 맛있어서 인지 남편은 그저 인사치레로 젓가락 몇번 갖다댈뿐 열심히 먹어주진 않네요.
26일날은 후배들을 초대했어요, 해마다 송년모임은 우리집에서 하는 그 후배들..
2007년, 2009년, 2010년, 2011년, 그리고 올해, 벌써 5년째인데요,
이번에 뭘 좀 맛있는 걸 해줄까하고 궁리중인데, 별로 뾰족한 것이 없는 거에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음식이 몇가지 안된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된 것이지요.
그래서, 새해에는 그동안 해보지않았던 메뉴에도 도전해보고, 새롭게 잘 할 수 있는 메뉴도 익히고 해야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얼른 메뉴 결정하고, 내일은 장도 마저 보아야하는데...아직도 결정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