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뭔가를 꺼내다보니,
냉장고의 냉동실 문짝 제일 아랫쪽 포켓에...녹두가 들어있는거에요.
포장지를 보니 2012년산인걸로 봐서, 지난 추석때 쓰고 남은 녹두인 것 같아요.
냉동실에 또 들어있는 건, 역시 추석에 만들었는데 너무 많아서 얼려뒀던 빈대떡 속!!
와, 이건 연말맞이 빈대떡 부치라는 계시!! ^^
녹두 불리고, 빈대떡 속 녹여서 빈대떡 부쳤어요.
약 15㎝ 정도 되는 거 8장이 나왔어요, 이만하면 대박이죠. ^^
스텐프라이팬에 부쳤는데,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
스텐 프라이팬과 코팅 프라이팬 두개를 놓고 부쳐봤는데요, 스텐팬 쪽이 식용유를 덜 둘러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의 또하나 자랑거리는 뒤지개!
1+1 하는 대형뒤지개를 샀어요.
어제 배송받아 오늘 써보니, 빈대떡 뒤집는데 너무 좋은 거에요.
녹두에 쌀의 비율을 잘 맞춰서 부치면 잘 뒤집어지는데 자칫 쌀의 양이 적으면 잘 뒤집어지지 않고 찢어지잖아요.
그래서 큰 뒤지개가 필요한데 전에 쓰던 건, 제 부주의로 태워버렸거든요.
2만8천원쯤 주고 이 뒤지개 2개 사고나니, 너무 뿌듯해서, 지금 또 주문했어요,
친정어머니도 하나 드리고 딸도 하나 주려구요.
이렇게 사이즈가 큼직합니다.
스텐팬 사용도 성공적이고,
1+1으로 산 뒤지개도 성공적이고,
기분이 좋아져서, 지금 베이킹소다에 스텐팬 삶고 있어요, 박박 닦으려구요.
내일도 냉동실 뒤질 건데요,
사실 어떤 메뉴가 2012년의 마지막 음식이 될지는 저도 몰라요. ^^
냉동실 들들 뒤져서 뭔가 해먹으려고 하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