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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모처럼 요리~ [부추잡채]

| 조회수 : 11,22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6-18 20:48:54




날씨가 많이 무덥죠??
저희 집 창으로 내다보이는 밖의 풍경은, 그야말로 지글지글 끓을 듯 뜨거워 보이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저희 집 안에 있으면 더운 줄 모르겠어요, 심지어 창문을 닫기도 한다는...^^

낮에 잠깐 연신내 시장에 가서, 알타리무며 쪽파며 물고추까지 사서 친정어머니 안겨드리고 왔습니다.
^^ 총각김치 좀 담가주십사 하는 거죠. ^^
그랬더니 바로 담가서, 조금 전에 저희 집에까지 배달해주고 가셨습니다.

대박!!
저희 집, 김장김치를 일년 내내 먹는 집이긴 한데요, 가끔은 열무김치며 알타리김치 같은데 당기죠.
제가 담글까 하다가 제가 담그는 것보다 엄마가 담그는 것이 맛있어서, 늙은 엄마에게 일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

저녁엔 부추잡채를 했습니다.
호부추 한단, 팽이버섯 한봉지, 가늘게 썬 잡채거리 돼지고기 200g, 생강 조금, 마늘 조금이 재료의 전부인데요,
꽃빵까지 쪄서 제법 격식을 갖춰서 올렸더니 식구들이 좋아합니다. ^^




생각해보니 요 며칠,
매일 그 반찬이 그 반찬인 끼니가 계속되었었고,
어쩌다 새반찬을 해도, 참 성의없이 대충대충 해서 올렸더랬는데요,
모처럼 이렇게 요리를 하니, 밥상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

 

뭘 하나를 해도 성의있게 맛깔나게...다짐은 하지만 실천은 참 어렵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씁쓸녀
    '12.6.18 9:11 PM

    뜨아 키친토크 한번 써보려다가 다 날라갔어요. ㅠㅠ 희망수첩 보려고 들어오니 일등이네요. ^^;;;

  • 김혜경
    '12.6.18 9:14 PM

    ㅠㅠ..우째 그런 일이...ㅠㅠ...
    다시 쓰시라고 하면...화 내시려나요??

  • 2. 한결한맘
    '12.6.18 9:56 PM

    저도 토요일에 손님오셔서 상에 올렸었어요

    하기 편하고 있어 보이고요 ㅋㅋ

    전 부추대신 피망과 파채,마늘채 넣어요 ㅎㅎ

  • 김혜경
    '12.6.19 9:11 AM

    피망을 넣은 고추잡채도 맛있죠.
    저도 담엔 고추잡채를..^^

  • 3. 제니
    '12.6.18 10:36 PM

    선생님 사진,글 늘 보고있어요
    요리 선생님이시지만 우리사는 일상처럼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일상에서 나오는 음식들(격식을 차린 아름다운 요리가 아니고..)이 저는 좋아보입니다.^^
    물론 이렇게 가끔 요리를 하시는것도 좋아요.
    요리다운 요리 못올려서 미안하다고 가끔 그러시는데...전혀.그렇지않습니다^^
    콩나물한접시 무침식탁이여도 늘 한결같이 식탁풍경을 만들어 내시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수고하시며 생활하시는겁니다 ㅎㅎㅎ
    이 더운날 이렇게 맛나보이는 부추잡채 요리도 게으름피우다 이것저것조합한 끼니떄우기용 음식도 늘 감사하게 보고있습니다.감사합니다.(꾸벅)

  • 김혜경
    '12.6.19 9:13 AM

    제니님,
    너무 좋게 봐주셔서 제가 너무 황송합니다.
    어떤때는 제가 주부맞나 싶게 부엌일에 소홀하기도 하는데 그런걸 다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4. soll
    '12.6.19 6:25 AM

    부추잡채 그러고보니. 먹은지 오래됐네요. 고추잡채도
    눈으로 숑숑 먹고 갑니다 ^^

    아 둥이들 보고싶네요 힛

  • 김혜경
    '12.6.19 9:13 AM

    저도 또 둥이들 보고 싶어서, 사진을 보고 또보고 하는 중입니다. ^^

  • 5. 싱그러운바람
    '12.6.19 2:05 PM

    오늘 저도 부추잡채를 해줘야 겠어요
    부추잡채는 처음인데 맛있어보이네요
    열무김치담으려고 맘 먹었는데 어차피 부추도 사야될테니까

    애들이 좋아하겠어요
    꽃방사러가야되는데

    덕분에 메뉴걱정에서 해방됩니다

  • 김혜경
    '12.6.19 3:04 PM

    부추도 괜찮고, 피망도 괜찮고..꽃빵 한봉지 있으면 제대로 부추잡채, 피망잡채인 것 같아서 애들도 좋아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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