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맛있게들 드셨죠?
저흰 오늘 완전 풀!!!!ㅋㅋ
튀긴 두부에 토마토, 어린잎채소를 곁들인 튀긴 두부 샐러드에,
미나리를 마늘소스에 무친 후 참기름 살짝 넣은 미나리무침,
그리고 참치 고춧가루에 볶아서 상추쌈 먹었습니다. ^^
완전 건강밥상이죠?
오늘은 어떻게 두부를 먹어줄까, 아침부터 '에브리데이 두부'라는 책을 뒤적였는데요,
두부튀김에 확 꽂혔습니다.
일단 어제 닭날개 튀긴 기름이 있고,
어떤 재료든 기름에 튀기면 맛있잖아요, 심지어 종이도 기름에 튀긴 후 소금만 뿌리면 맛있는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색깔이나 이쁘게 어린잎채소와 토마토를 준비했습니다.
두부는 종이타올로 물기를 대충 닦은 후 사각형으로 썬 다음 녹말가루를 충분하게 묻혔습니다.
이 녹말가루 묻히는 것이 포인트인데요...두부가 워낙 수분이 많은 재료라서 녹말가루를 진짜 많이 흡수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오늘 두부 한모 다 튀기려고 했는데 녹말가루가 모자라서 반모밖에 못튀겼습니다.
튀긴두부를 절반으로 자르고(이래야 소스가 잘 묻겠죠?),
토마토와 어린잎채소를 담은 후 소스를 뿌렸습니다.
소스는,
마늘소스 2큰술, 포도씨유 1큰술, 맛간장 1큰술.
이걸 잘 섞어서 살살 뿌렸습니다.
마늘소스가 워낙 맛있으니까...이 소스도 맛이 괜찮습니다.
두부를 튀겨놓으니, 거죽은 바삭바삭하면서 두부의 속살은 크림처럼, 치즈처럼 부드럽습니다.
튀겼기 때문에 칼로리는 좀 높겠지만, 어쩌다 한번쯤은 별미로 먹을만 한 것 같아요.
상추쌈의 쌈장은 몇년전, 82cook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던 moon님의 상추쌈밥에 올리는 바로 그 볶음참치입니다.
캔참치를 한캔 따서, 체에 밭쳐 기름기를 뺀 다음,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참치와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⅓큰술을 넣어 볶는 것입니다.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홍고추, 풋고추 다져서 섞는 것이나,
저희집에 홍고추와 풋고추가 없는 관계로 생략!!
또 오리지널 레시피는 상추에 밥을 싸서 그위에 참치볶음을 얹어내는 것이지만,
저는 오늘 각자 싸먹기로 하고 그냥 냈는데요, 이것도 편하고 좋은데요. ^^
아, 그러고보니 오늘 완전 풀밭은 아니었네요.
마른 새우 볶아서 올렸으니까, 동물성 반찬도 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