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와야하는 채소들이 오지않았습니다.
집에 채소가 똑 떨어졌는데, 하루 종일 눈이 빠지게 기다려도 오지않는 채소들!
전화를 수십통 걸어도 받지않고..ㅠㅠ...월요일날 간신히 통화가 되었는데, 제가 분명히 2개월치를 한꺼번에 입금시켰는데,
업무착오로 한달만 입금한 걸로 되었다는군요.
하는 수 없이 어제 마트엘 갔었습니다.
역시 마트에는 안가는 편이 돈버는 길~~, 눈에 띄는대로 몇가지 담고보니 10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래도, 어제 마트행은, 바로 이 어수리나물을 발견하고 한봉지 사온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어수리나물이 이른 봄에 잠시 나오다마는 나물로 알고있는데 6월중순에도 있는 걸 보니,
이 어수리나물 역시 재배가 되는 모양입니다.
이제, 곰취니 방풍나물이니 세발나물이니 하는 것들처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이 되려나 봅니다.
오늘 저녁에 어수리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상에 올렸습니다.
여기서 무슨 맛이냐고 물으실거죠??ㅋㅋ..
이게 방풍나물처럼 미나리과의 식물이라서 방풍나물과 비슷한 향이 있습니다.
제가...이런 향의 나물을 좀 좋아합니다.
아, 그리고 어제의 수확이라면, TV에서 보던 흑피수박이라는 것도 사왔어요.
거죽이 일반적인 수박보다 더 짙으면서 줄무늬가 없어서 흑피수박이라고 하는데요,
반으로 갈라보면 수박 속살이 일반 수박보다 더욱 붉으면서 씨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도가 일반수박보다 높은 듯 한데요, 중심부는 달콤한 맛이 강한데, 껍질에 가까울 수록 단맛도 없고 아무 맛도 없다는 거.
그래도 맛있었어요, 일반 수박보다 값은 비싸지만 한번 사서 드시면 후회는 하지 않으실 듯.
오늘 점심은 가까운 후배지만 서로 너무 바빠서 자주 볼 수 없었던 후배와 가로수길에 만나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점심에 먹은 것 사진 보여드릴게요.
뜬금없이 고로케가 왜 먹고 싶었는지...감자고로케입니다.
바닥의 소스는 요구르트 소스인듯한데, 함께 먹으니까 꽤 괜찮았어요.
그런데 고로케는 달랑 2개. 그걸 반으로 잘라서 4개로 만들어 가져왔어요.
고로케 밑에 깔린 건 사과조림인데요, 껍질이 질겨서 좀 거슬렸어요.
그렇게 요구르트소스와 곁들여 먹는 고로케는 괜찮아요.
제가 주문을 하지 않아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 아마도 모둠해물지라시스시였던 듯.
밥위에 얹어진 생선회들이 맛있었는데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으나 메뉴판을 보면서 값이 참 사악하다...했던 것 같아요..
볶음우동은 그저 그랬어요.
제가 집에서 사누끼우동면으로 볶는 볶음우동보다 별반 나은 듯하지는 않았어요.
오늘 점심에 먹은 음식 사진을 이렇게 보여드리는 이유는 요,
담음새나 사용하는 재료들 사진을 통해 참고하시라는 뜻이랍니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