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있는 반찬으로 10첩 반상~ ^^

| 조회수 : 15,11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6-04 20:53:16


요즘 경기가 안좋다 안좋다 하니까, 자꾸 소비심리가 위축이 되는 것 같은데요,
저희 집만해도 요즘 예전에 비해서 마트에 가는 횟수를 확 줄이고, 집에 있는 재료들을 알뜰하게 먹어대는 중입니다.

우리 집 근처 이마트 안간지 꽤 오래된 것 같아요.
이곳에 가면, 포인트카드 따로 내고 어쩌고 하는 거 귀찮아서 신세계카드를 쓰는데요, 
지난 5월에 신세계카드, 단 한푼도 대금를 내지 않았으니 이마트 꽤 오래안간 거 맞죠?
그뿐 아닙니다. 하나로클럽에 가면 농협BC카드를 쓰는데요, BC카드 대금 청구서에도 식품값은 별로 없으니 식비를 적게 쓰긴 쓰는 것 같아요.
아, 물론 이마트나 하나로클럽은 자주 안가도 고기니 채소니 하는 것들 온라인주문을 하니까 식비를 전혀 안쓰는 것은 아닌데요, 그래도 대형마트를 안가니까 확실히 식비가 적게 들기는 해요.


내친김에 좀더 식비를 절약한다는 차원에서 오늘도 다용도실을 들들 뒤졌습니다.
시래기 한봉지를 찾았고, 또 잘 간직하고 있던 지인이 말려준 무말랭이 봉지도 꺼내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시래기 삶고 무말랭이 불리고...
얼마전 친정오빠가 준 고등어까지 한마리 굽고나니,
있는 반찬들 만으르도 10첩 반상이 차려졌습니다.

몇첩 반상, 몇첩 반상하는데, 밥과 국, 찌개와 김치, 장은 빼는 것이 맞는 것이니까,
10첩 반상 맞는 것 같아요. ^^
전부 먹던 것이지만,
어쨌든 고사리나물, 부지갱이나물, 멸치볶음, 마른새우볶음, 당귀장아찌, 명이장아찌, 가죽장아찌, 고추장굴비,
그리고 고등어구이와 무말랭이무침. 여기에 첩에는 안들어가는 시래기지짐까지~
그다지 영양소가 균형잡힌 밥상은 아니지만, 있는 대로 반찬을 늘어놓으니, 뭔가 먹을게 굉장히 많은 듯은 합니다.^^;;






사뒀던 시래기를 불려서 지졌는데요, 맛이 별로에요.
전에는 무조건 양구 시래기를 사면 무조건 맛있었는데요, 요즘은 양구 시래기라 해도 다 맛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거푸 시래기선택에 실패중입니다.
혹시 믿을 만한 양구시래기 파는 곳 아시는 분, 살짝 좀 알려주세요.





무말랭이는 선재스님의 레시피대로 무쳤습니다.
보기는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 않지만, 먹어보면 오도독 오도독 씹는 맛도 좋고, 양념도 괜찮습니다.
선재스님의 양념은 간장과 국간장 물엿을 끓인 후 식혀서 여기에 설탕과 고춧가루를 넣는 것이에요.
간장 3: 국간장 1: 물엿 4: 고춧가루 2: 설탕 ⅓의 비율인데요, 좀 달긴하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에요.


아직도 토란대나 고비 같은 마른 나물에 묵가루니 메밀부침가루니 하는 가루종류가 남아있어서,
마트에 한참더 안가도 되는데요, 아, 쌀이 달랑달랑 하네요.
쌀만큼은 온라인쇼핑 안하고 꼭 하나로까지 가는데...날씨도 덥고해서 가기도 그렇고..
혹시 쌀도 믿을만한 온라인 구입처 알고 계시면 사알짝 좀 귀띔해주세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조아
    '12.6.4 8:57 PM

    와우~ 냉장고 뒤져서 만든 음식이 10첩반상이요? 놀라워요~

  • 김혜경
    '12.6.4 8:58 PM

    새로 만든게 아니구요, 오늘 만든 것도 있고, 엊그제 만든 것도 있고, 암튼 먹던 반찬들이 많더라구요.

  • 2. 샐리
    '12.6.4 8:59 PM

    저흰 저녁밥상이 카레였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요 역시 집밥은 최고네여 갑자기 엄마가 해주시던 집밥이 생각나네요

  • 김혜경
    '12.6.5 9:18 AM

    ^^..집밥이 최고죠..^^

  • 3. 연두
    '12.6.4 9:15 PM

    샘님
    대야농협 쌀이 맛있어요.
    금방금방 도정한거 보내주니 신선하고요.
    저는 큰들의 꿈인가하는거 먹어봤어요.

    샘님 밥상보고 배고파집니다.
    선재스님 무말랭이 한번 해보고싶네요.

  • 김혜경
    '12.6.5 9:18 AM

    대야농협이요?? 찾아봐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고독은 나의 힘
    '12.6.5 12:11 PM

    앗.. 대야 저희 고향이에요..

    김제평야의 북쪽 끝에 있는 곳이랍니다.

    큰틀이라서 이름도 대야에요... 지금도 친정부모님 다 대야에 계시거든요

    저도 친정에 갈때면 꼭 쌀 한포대씩 사오거든요

    선생님 다음엔 대야쌀 이용해 주세요^^

  • 4. 커피한잔
    '12.6.4 9:25 PM

    농협온라인 쇼핑몰 이용해보세요.
    오늘 주문 들어가면 내일 도정해서 택배발송되고 내일 모레면 집에 배달됩니다.
    택배기사님이 고생하셔서 그렇지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이 날짜가 어겨진 적 거의 없어서 쌀이 거의 떨어져갈 때 맞춰 주문하면 곧 도정한 맛있는 쌀로 밥 지을 수
    있어요. 쌀 종류는 때에 따라 세일하는 것 사기도 하고 정해 놓고 먹는 브랜드 사기도 하고 그럽니다.
    농협이 제일 좋았어요. 저는

  • 김혜경
    '12.6.5 9:19 AM

    오 그래요?? 10㎏도 주문이 가능할까요??
    지금 한번 찾아볼게요, 고맙습니다.

  • 김혜경
    '12.6.5 9:46 AM

    주신 정보를 보고 쌀주문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
    오늘 하나로 안가도 되겠어요. ^^

  • 5. 쭌.찐맘
    '12.6.5 4:44 PM

    맛난거도 짱 !! 그릇도 짱

  • 6. 피카츄
    '12.6.7 5:50 PM

    전 냉장고 뒤져도 5첩도 안되요^^
    존경스럽습니다^^ㅠㅠ

  • 7.
    '12.6.7 9:10 PM

    와~ 역시 건강밥상 고수님이세요! :-O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947 우리집 아이스라떼 레시피 16 2012/06/19 15,907
2946 모처럼 요리~ [부추잡채] 10 2012/06/18 11,228
2945 마른 톳, 한 수 가르침을~~ 29 2012/06/17 27,751
2944 팔불출...귀요미 자랑...^^ 59 2012/06/16 16,403
2943 간식이야, 반찬이야? [매운 어묵] 15 2012/06/15 14,031
2942 시장에 가보니 15- 샐러드용 패키지 13 2012/06/13 15,300
2941 오늘 먹은 것들- 어수리나물 12 2012/06/12 11,940
2940 횡재한 기분입니다~~ 32 2012/06/10 23,865
2939 혼자 먹는 저녁 [스팸 무스비] 18 2012/06/09 16,085
2938 두부, 또 두부 15 2012/06/08 12,843
2937 쇠고기 100g으로 한 접시! 19 2012/06/06 14,105
2936 오랜만의 간장게장 18 2012/06/05 10,550
2935 있는 반찬으로 10첩 반상~ ^^ 13 2012/06/04 15,118
2934 장아찌, 그 이후 12 2012/06/03 12,597
2933 벌써 6월이네요~~ 25 2012/06/02 10,162
2932 보기보다는 매운 [비빔국수] 19 2012/05/30 16,057
2931 풀밭 밥상 19 2012/05/29 13,713
2930 오늘은 장아찌의 날! 19 2012/05/28 13,660
2929 오늘은 나물의 날! 12 2012/05/25 10,472
2928 오늘 저녁 밥상 [튀긴 두부 샐러드] 11 2012/05/24 14,196
2927 마늘과 양파 23 2012/05/23 16,166
2926 그럭저럭 또 한끼 16 2012/05/22 10,338
2925 오늘 먹은 것들-곤드레밥 등등 18 2012/05/20 9,573
2924 또 두부 먹기! 15 2012/05/18 13,525
2923 반응이 괜찮았던 [두부 샐러드] 32 2012/05/17 17,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