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취재다녀온 거, 원고 써서 넘겨야해서,
어제 밤 1시도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늘 아침은 5시50분쯤 일어났더니, 아주 나른하고 잠오는 오후입니다.
마감해야할 원고가 있으면...잠도 잘 안옵니다..ㅠㅠ...성격탓이에요.
오늘 저녁엔 동생 생일에 초댈받아서 외식!
낮잠 한잠 자고 움직여도 되는데,잠도 안자고 괜히 서성이는 오후입니다.
며칠전 시도했던 장아찌나 보여드릴게요.
당귀잎 장아찌는 나름 잘 되었습니다.
워낙 재료의 향이 독특해서, 장아찌를 하면 이 고유의 향이 달아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아요.
만든 다음날부터 먹기시작했는데 장아찌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아주 잘먹네요.
아주 괜찮대요.
다 먹고 나면 간장에는 양파를 넣어볼까 합니다.
명이는 오늘에서야 간장을 부었습니다.
소금물에 담가서 냉장고 안에 두었더랬습니다.
진작 씻어서 간장을 부어야하는데 이조차 할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 내버려뒀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몇번씩 찬물에 씻어내고, 그래도 짠맛이 덜 빠진 듯 해서 찬물에 잠시 우렸다가,
간장물 끓여서 차갑게 식혀서 부었습니다.
명이장아찌는 좀 달달해야 맛있다는 조언을 100% 반영,
물 2: 맛간장 1: 식초 0.5: 설탕 0.5의 비율로 간장물을 만들어 팔팔 끓인 후 식혀 부었어요.
명이를 씻는데 명이 특유의 향이 부엌 가득해졌습니다.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지요, 명이에서는.
부디 맛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귀한 재료인데 맛있게 되어서 마지막 한장까지 귀하게 먹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