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소스를 응용한 어제의 닭가슴살 샐러드 성공에 한껏 고무되어있던 차에,
양파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파는 마늘보다 단맛이 있어서 설탕을 줄일까 하다가 똑같은 비율로 만들었는데요,
이것도 맛이 괜찮네요.
제가 즐겨 만드는 유자청 드레싱이나 사과 드레싱 등 과일 드레싱에 꼭 양파를 베이스로 쓰는데요,
어떤때는 양파 껍질 벗기고 갈고 하기 귀찮아서 대충 먹고 마는 경우도 많아서요,
이럴때 써보려고 양파소스를 만들었어요.
어린잎 채소도 다먹고, 오이도 없고, 달랑 양상추에 토마토 뿐이라서,
양상추와 토마토 뿐인 빈약한 샐러드를 준비했는데요,
이 빈약한 샐러드의 드레싱으로 양파소스 3큰술, 포도씨유 1큰술, 간장 1큰술, 깨소금 조금 넣고 잘 저어서 뿌렸는데요,
오, 이것도 아주 간단하면서 꽤 괜찮은 샐러드 한접시가 되었답니다.
마늘보다는 양파가 수분이 많아서, 오래 보관이 가능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렇게 마늘소스나 양파소스를 준비해뒀다가,
그냥 간장 포도씨유 정도 섞어서 채소에 뿌려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초고추장 만들때 고추장에 타도 괜찮을 것 같고...
마늘소스에 이어, 양파소스 덕분에 식사준비가 한결 쉬워지는 듯 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