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1천5백원짜리 구포국수

| 조회수 : 28,403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3-24 17:39:10



너무...오랜만이죠?
이렇게 빼꼼 고개를 들이미는 것도 뻘쭘할 정도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운 것 같아요.
잘 지내셨죠?

저는 지난 토요일날 부산에 갔었습니다.
예정은 주말, 딸아이와 같이 보내고, 월요일 오후 딸아이 외래진료만 같이 가주고, 밤에 돌아오려고 했어요.
화요일 날이 친정아버지 기일이었거든요.

그랬는데, 토요일날 도착하자마자 젖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눈물방울을 떨어뜨리는 딸아이를 보고,
그냥 쭉 부산에 있을 걸 괜히 서울에 다녀왔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데다가,
월요일 외래에 가보니 딸아이 수술자국이 덧나 빨갛게 부어올랐다는 거에요.
그런 딸아이를 두고 도저히 올라올 수 없어, 친정어머니께 송구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사 참례를 못하겠다고...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지, 외손녀딸이라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진정으로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셨던터라,
하늘나라에서도, '그래, 지은이 돌봐주거라, 괜찮다'고 이해해주실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지만 그냥 부산에 있었습니다.

좀 관리가 까다로운 산후조리원은 남편이외에 면회도 안되고, 친정어머니는 더더욱 머무를 수 없다고 해서,
산후조리원에서는 도와줄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요, 오히려 병원 입원때보다 보살펴야할 일이 더 많았습니다.
산후조리원에 사흘간 딸아이를 혼자 둔 것이 미안할 정도로요.

그렇게 일주일 보내고, 어제밤 사위에게 맡겨두고 밤기차 타고 올라왔습니다.
돌아와보니, 역시 우리집은 제 빈자리때문에 썰렁합니다.

부산에 있으면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않았더니,
남편이 그러네요, "얼굴이 너무 핼쓱하다"고.
얼굴뿐인가요? 뱃살도 좀 빠졌습니다. ^^ 바지가 헐렁헐렁해요.
우리 딸, 효녀아닙니까?? 엄마 뱃살도 빼주고...^^

산후조리원이 해운대 신시가지 사거리에 자리한 곳이라,
문만 열고 나가면 온갖 커피숍에, 수제 햄버거집이며, 베트남 음식점이며, 돼지국밥집, 밀면집 등등 사먹을 것이 천지인데,
그게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딸아이가 비록 잠들어 있어도 잠시도 비우면 안될 것 같아서,
끼니를 아주 굶은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세끼를 챙겨먹은 것도 아닌, 
주로 오후 2,3시쯤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말았더랬어요.

어느 날 저녁 딸아이가 엄마 저녁 챙겨먹으라고 하도 걱정을 해서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배도 그리 고프지않고, 입맛은 없고, 뭘 먹을까 하다가, '구포 국수 1천5백원'이라고 커다란 간판에 붙어있길래 들어갔어요.

1천5백원짜리 구포국수입니다.
국물도 멸치육수를 진하게 끓였고, 국수양도 그리 적지 않았어요.
이런저런 고명 얹은 것보다, 오히려 깔끔해서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국수를 1천5백원 받으면 남는게 있기는 할까요?

 




여러분들께서 격려해주시고, 건강을 빌어주신 덕분에 우리 쌍둥이들, 인큐베이터에서 나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한별이는 그저께 오후에,
오른쪽에 있는 두별이는 어제 오후에, 신생아실로 옮겨졌습니다. 
여기에서 며칠 적응한 후에 퇴원을 한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다음주 중에는 집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준비해놓은 아기들 배냇저고리 싸들고, 퇴원에 맞춰서 다시 내려 가려고 합니다.
지금보다 더 따뜻할 때 태어나는 줄 알고, 솜으로 된 두꺼운 겉싸개만 준비하지 않았는데,
요즘 같아서는 두꺼운 겉싸개가 필수품인지라, 오늘 아침 부랴부랴 준비해서 지금 세탁해서 말리는 중입니다.

드디어, 다음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쯤이면 두 아이들을 제 가슴에 품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격해서 눈물까지 나오려고 합니다.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아이들의 부모에게는 허락도 받지않고 이렇게 우리 쌍둥이들 사진을 올려봅니다.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중물
    '12.3.24 5:45 PM

    아! 아기들이 참 예뻐요.
    그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저는 딸은 없지만 아들아이가 입원했을때 생각하니, 그 마음이 절절히 와닿네요.
    그리고 친정아버님도 당연히 잘했다고 하실겁니다.^^

  • 김혜경
    '12.3.24 7:40 PM

    네, 4월16일, 양력으로 아버지 기일에 산소에 갈까해요.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려구요.

  • 2. 달자
    '12.3.24 5:46 PM

    아기가 참 예뻐요^^
    아기도 건강하게 쑥 자라고, 울 선생님은 뱃살만 쏙 날라 가길...
    선생님!!!
    축하합니다^^

  • 김혜경
    '12.3.24 7:41 PM

    ㅋㅋ....
    그동안 살 빼라는 남편의 구박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이유는 쌍둥이 돌보려면 저절로 빠질거라는 게 제 주장이었는데요,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 3. 밀들맘
    '12.3.24 5:50 PM

    부산엔 찾아보면 싼 국수집들이 있어요.
    시장가면 칼국수집들도 많은데..
    서울엔 싼 국수집이 없어서.
    주말이면 서울에서 지내는데 만만한 시장통 먹거리가 없어 아쉬워요.
    가까운 통인시장도 영천시장도 칼국수집이 없네요.

    아기들 옆모습이 넘 평화로워서 댓글 달게 합니다.
    평화가 늘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김혜경
    '12.3.24 7:42 PM

    정말 서울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국수값이죠.

  • 4. soogug
    '12.3.24 6:13 PM

    친정 엄마!
    참 다정한 이름입니다.

    그냥 맘이 따뜻해집니다.

    친정 아버님도 "당연히 그래야지" 하셨을꺼예요

    선생님의 뱃살은 다시 돌아오지 않길...ㅎ

  • 김혜경
    '12.3.24 7:42 PM

    신이 사람들을 다 돌볼 수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잖아요,
    정말 그말이 꼭 맞는 것 같아요.

  • 5. 파란토마토
    '12.3.24 6:18 PM

    한별이랑 두별이 사진 올라올 거 같았답니다.
    별 두개 가슴에 안게 되신 거.. 왠지 눈물나려고 합니다.
    할머니 되신 거 다시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 김혜경
    '12.3.24 7:43 PM

    고맙습니다.

    담엔 품에 안고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

  • 6. tak
    '12.3.24 6:21 PM

    두별이가 따님 닮은 거 같아요, 한별이는 사위분 닮았고요
    (전에 올려주신 결혼식 사진만 보고 아는척이 심하죠^^)

    희망수첩에 글이 안 올라와도 혜경샘이 따님 산후조리로 바쁘시다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요 ^^

    어제 오늘 비가 와서인지 국수사진이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이쁜 아이들 사진 보니 제 마음도 평화로워 지내요

  • 김혜경
    '12.3.24 7:45 PM

    맞아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초음파 사진상 한별이는 코가 오똑한 것이 제 아빠를 닮았고,
    두별이는 코가 뭉뚝한 것이 제 엄마 애기때 얼굴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낳아놓고 보니 초음파 사진으로 본 얼굴이랑 같더라구요.

    한별인 아빠 닮고, 두별인 엄마 닮았어요.
    혈액형도 한별인 아빠 혈액형, 두별인 엄마 혈액형이니 참 공평합니다.

  • 7. 거북이
    '12.3.24 6:21 PM

    제가 다 눈물이...
    샘~~~아가들 콧날이 예술입니다!...ㅎㅎ

  • 김혜경
    '12.3.24 7:45 PM

    그죠, 정말 코가 오똑하죠?
    얼굴에 살이 적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코만큼은 백만불짜리입니다.

  • 8. 승연맘
    '12.3.24 7:05 PM

    아가들 사진이 넘 귀엽네요. 아...저희 애들도 저런 시절이 있었을터인디...ㅎㅎ
    따님이 정말 복덩이예요. 이참에 다이어트 하셔서 젊은 시절의 날렵한 몸매로 한번 컴백하심이 어떨런지요.
    부산이 만만한 거리가 아닌데 잘 챙겨드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옆에서 산모 챙겨주는 것 또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다음엔 영양가 있는 실한 것으로 시식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힘내세요..^^

  • 김혜경
    '12.3.24 7:46 PM

    아기들 자는 모습은 정말 천사와 같은 거 같아요.

  • 9. 연율맘수진
    '12.3.24 7:14 PM

    우아
    진짜 코가 오똑하니 넘넘 이쁘네요^^

    근데 따님 직장복귀하심
    조 이쁜 아가들 누가 봐주나요?
    혹시 혜경샘이 봐주시나용?

    저도 친정엄마에게 딸 둘을 맡기는 죄인인지라...ㅠ

    암튼 건강 상하지 않게 잘 챙겨드세요^^

  • 김혜경
    '12.3.24 7:47 PM

    하나라면 제가 맡아 길러줘야하는데요, 쌍둥이인지라 일단은 입주해서 아이를 길러주실을 찾을거구요, 저는 그저 보조역할 정도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저 정말 영영 희망수첩 접어야해요..쌍둥이 제가 키우려면...

  • 10. 경빈마마
    '12.3.24 7:41 PM

    세상에 콩알 만한 아가들이 빛을 봅니다.
    친정어머니 마음이 구구절절하여
    딸 셋 있는 저로서는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그나 저나 두 손자 할머니 역활을 하시려면 선생님 더 바빠지시겠습니다.

    구포국수 한그릇 먹고 싶은 마음은 어찌할까요?

  • 김혜경
    '12.3.24 7:48 PM

    경빈마마님께서는 따님들 출가해서 출산하면 정말 바쁘시겠어요.
    산간호해보니까 은근히 일이 많더라구요.

  • 11. 진선미애
    '12.3.24 8:00 PM

    돼지국밥은 안드셨나요?
    저희 가족들 유명한 돼지국밥집 가서 저녁 해결하고 방금 들어왔어요^^
    부산이 새삼스럽게 춥네요
    쌍둥이들 춥지 않아야 할텐데....

    외할머니도 엄마도 둥이들도 다~~ 건강한 나날들 되기를 ^^

  • 김혜경
    '12.3.24 9:02 PM

    아, 먹어봤어요.

    서울도 오늘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었습니다.
    아기들 퇴원날은 춥지 않아야할텐데...

  • 12. 스위밍
    '12.3.24 8:22 PM

    그 국수집 우리동넨데,,, 반갑고 친근해서 인사드려요..^^

  • 김혜경
    '12.3.24 9:02 PM

    해운대 신시가지에 사시나봐요.. ^^
    반갑습니다.

  • 13. 산수유
    '12.3.24 9:11 PM

    옆모습을 보니 미스코리아깜이라는 생각..
    오똑한 콧날..백일사진 꼭 올려주세요..

  • 김혜경
    '12.3.24 9:27 PM

    ^^, 아기들 사주를 보니 인물들이 좋다고 합니다...^^
    제 눈에야 객관적으로 이쁘든 이쁘지않든 이세상에서 제일 이쁜 아가들일테니까 상관없지만,
    그래도 사주에 인물을 타고났다니 기분은 좋습니다.

  • 14. 콩새사랑
    '12.3.24 9:14 PM - 삭제된댓글

    엄마의 애처로운 마음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이제 저도 이런날이 멀지않았지 싶은데....
    쌍둥이가 잘~~자라주길 빌어봅니다 !!

  • 김혜경
    '12.3.24 9:28 PM

    곤하게 자는 딸아이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쌍둥이 임신해서 고단하게 회사생활을 했을 생각을 하니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 15. 쌍둥맘
    '12.3.24 9:38 PM

    아휴.... 넘 이뻐요. 생각했던 것 보담 아이들이 작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참...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10년전 저희 아이들 생각도 납니다. ^^

    샘... 쌍둥이 모유수유 넘 힘들어요. 저도 모유양이 충분하지 않다보니 한쪽씩 한 아이한태 모유수유하고(한아이만 모유먹이기도 그렇고..) 그러다보니 부족한 양을 다시 분유타서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면 다시 또 수유해야하고...밤낮으로....저희 친정 엄마가 너부터 쓰러지는 거 아니냐고.. 안된다고 말리셔서 혼합수유 중단했어요.

    실재로 다이어트도 필요없이 2주만애 처녀적 몸매로 ...ㅋㅋ...

    그냥 분유 먹이라고 하셔서 1달정도 혼합수유하고 분유먹였어요. 물론 저의 마음은 참 속상했지만 아이들 무럭무럭 잘 자랐고 ... 그대신 이유식을 정말 열심히 해서 먹였어요.

    지은씨도 넘 속상하지 않았으면 해요. 아이들이 작아서 더 모유 먹이고 싶은 거....너무도 잘 알지만

    위로드리고 싶어요. 괜챦다고..... 잘 자란다고 ....

    샘도 좀 쉬시고 좀 충전하시기를 바랍니다....한별이, 두별이 축복합니다.

  • 김혜경
    '12.3.24 10:01 PM

    제가요...어차피 쌍둥이 완모 못하고 혼합수유해야하니까 너무 모유에 집착하지 말라고 해도,
    딸아이가 엉엉 웁니다. 지 아이들 먹일만큼 모유가 안나온다고..
    그래서 모유가 잘 돌도록 하는 마사지를 따로 해주고 왔는데...
    아직 아이들이 먹는 것도 아니고 유축만 하는데, 밤이고 낮이고 3시간에 한번씩 유축하는 걸 보니,
    참 안쓰럽기도 하고, 또 제 새끼들 먹이겠다고 열심히 하는 걸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복잡했습니다, 제 마음이...

  • 16. 나디아
    '12.3.24 9:58 PM

    저도 쌍둥이 엄마에요 이제 5살이 되었는데요. 선생님 손주들 보니 고맘때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맘때 너무 힘들어서 저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젖도 안나오고 에 보는것도 무섭고...

    그랬는데 이제5살 정도 키워 놓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둘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고 정말 잘 지낸답니다.

    따님도 지금은 힘드시지만 나중엔 정말 좋으실거에요!

  • 김혜경
    '12.3.24 10:14 PM

    어제 낮에 TV를 잠깐 같이 보는데, 놀이동산이 나왔어요.
    "엄마랑 자연농원이랑 롯데월드랑 서울대공원 갔던 생각 다 나?"
    하니까 다 생각난데요,
    "너도 애들이랑 좋은 시간 많이 가져? 너는 좋은 엄마가 될거야"했더니 그런데요.
    제 딸아이가 진득하고 온순한 편이라 힘들어도 잘 참아내고, 좋은 엄마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는 않습니다.
    다만 너무 힘들지 않게 도와줘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요.

  • 17. 해바라기 아내
    '12.3.24 9:59 PM

    괜히 눈물이 울컥
    샘~고생 많으셨어요.
    이 세상에서 제일 숭고한 그 이름은 엄마!

  • 김혜경
    '12.3.24 10:15 PM

    고생은요, 뭐.
    세상의 엄마들 다 이만큼은 합니다.

  • 18. 상큼마미
    '12.3.24 10:58 PM

    한별이,두별이, 너무너무 예뻐요^^
    너무너무 좋으시겠어요^^부럽사옵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친정아버님께서도 아마 기뻐하실거예요
    아기들 이름도 참 고우네요
    샘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즐주하세요~~~

  • 김혜경
    '12.3.24 11:58 PM

    한별 두별은 태명이구요, 이름은 짓고 있는 중인데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합니다.
    상큼마미님께서도 좀 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즐주 하세요. ^^

  • 19. 효진맘
    '12.3.24 11:13 PM

    따님의 모성애가 친정엄마를 꼭 닮았네요.

    딸가진 제 맘도 짠하면서도 공감이 갑니다.

    아기들이 참 복을 많이 갖고 태어났네요.
    아기들 궁금했는데 사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쌤이 안계셨던 희망수첩도 빈 집 같았는데 반갑습니다.

  • 김혜경
    '12.3.24 11:58 PM

    이젠 희망수첩 안비우려고 하는데..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

  • 20. 쿵쿵
    '12.3.24 11:48 PM

    애기들이뽀요. ㅎㅎ
    인큐베이터에 나왔다니 이제 집으로네요.
    따님께 모유적다고 걱정하지마세요. 전 분유로 쌍둥이 키운걸요. 그것보단 몸조리 잘하세요.
    집에가시면 어메이징월드랍니다.
    모유량은 물류많이먹음 되요. 저도 유축해서 병원나를때 하루 물 2000Cc에 우유와 두유 틈나는대로마셨네요. 아 그리고 미역국에 국물만 많이 마셔도 괜찮더라구요.
    얼릉 집에 오심 좋겠네요. 아가들 울애기들보다 토실해요 ㅎㅎ

  • 김혜경
    '12.3.24 11:59 PM

    다음주면..아가들이 친할아버지 댁으로 갈겁니다.
    딸아이 시댁으로 가면, 아기들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아기 보겠다고 사돈댁 드나들 수도 없고...

  • 21. 나무상자
    '12.3.25 12:20 AM

    세상에!!!!!!!!
    인큐베이터에서 나온 두아가...왤케 사랑스럽나요.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요!
    저도 잠깐 살아본 동네군요. 저리도 쌈빡한 국수집은 당시엔 없었는데요.
    부산에서는 국수에 부추나 시금치 삶은것을 올려서 처음에 가장 먼저 문화충격을 받았더랬습니다 ㅎ
    (제가 먹는걸 하도 좋아해서 ㅠㅠ)
    지금은 그마저도 그립네요.

  • 김혜경
    '12.3.25 10:32 PM

    고맙습니다. ^^
    이렇게 축하해주시고 건강을 빌어주셔서 뭐라 감사하단 말씀을 드려야할지...

  • 22. 라자냐
    '12.3.25 3:28 AM - 삭제된댓글

    저희애들은 인큐베이터에서 한참을 있었는데 전 맨날 면회때마다 눈물바람이었답니다.
    만져보지도 못하는 아기들인데 어찌나 이쁘던지
    나중에보니 몸무게가 적어 살이없어서 이목구비가 뚜렷한거였는데
    엄마랑 맨날 신생아본것중에 우리애들이 젤이쁘다~그랬어요.
    퇴원해서 집에오니 열심히 먹고 살이 올라 그때 사진이 젤이쁩니다ㅋㅋ
    저도 수술자국이 덧나 고생했는데 까페에서보니 쌍둥이낳고 그런경우가 자주있나봐요.
    반쯤 덧난었던부분만 흉하게 자국이남아 지금도 속상한데, 덧난곳 잘 아물게 관리하시라고 전해주세요ㅠㅠ

  • 김혜경
    '12.3.25 10:33 PM

    딸아이도 그러더라구요.
    인큐베이터 안에서 아가가 울어도 안아줄 수 없어서 속상했다고..

    덧난 상처도 잘 아물고 있으니 이제 괜찮아 질거에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23. 꽃게
    '12.3.25 8:54 AM

    아유 꼬물꼬물 아가가 너무 예쁩니다.
    옆모습도 이리 이쁜데~~ㅎㅎㅎ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실로 나오면
    다른 아기들 보다 작아도 참 똘똘하답니다.
    늘 꼬물꼬물 아기들 많이 보던 옛날이 그립기도 하네요.

    이제 쌍둥이 할머니 늘 웃을 일만 있을것 같네요.

  • 김혜경
    '12.3.25 10:34 PM

    ^^, 어서 품에 좀 안아봤으면 좋겠어요.

  • 24. 부관훼리
    '12.3.25 10:37 AM

    구포국수는 아웃오브안중이고 애기들밖에 안보입니다!! ㅎㅎ
    따님이 부산에 사시나봐요. KTX나 비행기 회수권사셔야할듯... (10번타면 1번무료... 그런거있나...ㅋ)
    쌍둥이는 꽤 바빠지겠어요. 직장의 후배의 친구는 얼마전에는 두번째 쌍둥이 낳다는데..ㅋㅋ
    손주보고싶어서 어떻게해요. ^^

  • 김혜경
    '12.3.25 10:35 PM

    ㅋㅋ... 10번 타면 1번 무료 그런 거 없을거에요.
    그런게 있다면 곧 한번 무료인데...^^

    딸아이, 신랑한테 다니러 갔다가 아기를 낳게 된 거랍니다.

  • 25. 윤서사랑
    '12.3.25 11:58 AM

    댓글은 잘 안다는데...ㅎㅎ
    따님이 울 동네에서 출산하셨나보네요.
    혹 kcc스위첸에 사실려나...?..ㅎㅎ
    지금은 엘리움에 계신듯하구요.
    둥이 공주둘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 김혜경
    '12.3.25 10:35 PM

    네, 지금은 엘리움에 있는데요, 곧 명지동 오션시티의 시댁으로 들어간답니다.

  • 26. 백세만세
    '12.3.25 12:48 PM

    쌍둥이 아가들 보니 저희 조카들 생각나네요.
    제 동생이 남자 여자 쌍둥이 정말 어렵게 낳았어요.
    조산 기미가 있어서 거의 3-4달을 병원에 누워 꼼짝 못하고 있다가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예정일보다 한달 정도 먼저 낳았었어요.
    그때 너무나 작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씩씩하게 잘 자라서 올해 두 녀석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답니다.
    아마 사진에 있는 저아이들도 무럭무럭 잘 자라서
    나중에 아이들 보며 예전 일들 떠올리실 거예요.

  • 김혜경
    '12.3.25 10:36 PM

    네...곧 웃으면서 옛날 얘기 하게 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27. pinkberry
    '12.3.25 1:49 PM

    쌍둥이 손녀들 사진이 혹 올라오지 않았을까?이럼서
    매일 희망수첩에 들렸었는데..드디어 !!!^^
    어쩜 신생아들이 코가 넘 오똑하고 이뻐여~
    옆모습만 봐도 두별이는 엄마랑 꼭 닮았어요(결혼사진)
    아가들이 퇴원 하면 더 바빠지셔서 두치수 정도 아래 바지 사시게 될지도..^^

  • 김혜경
    '12.3.25 10:36 PM

    ㅋㅋ...두별이가 지 엄마를 많이 닮기는 했어요..^^

    바지 두치수 아래...그럼 정말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28. yeomong
    '12.3.25 3:15 PM

    선생님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

    토요일 하루 온종일 컴에 앉을 시간이 없었고,
    일요일 이 시간에 희망수첩 찾아오니!!!

    드디어, 선생님 손녀따님을 만났네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한별이 두별이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선생님, 손녀따님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혜경
    '12.3.25 10:37 PM

    고맙습니다.
    예쁘게 잘 키울게요.

  • 29. 알파지후
    '12.3.25 9:30 PM

    젖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따님을 보니.... 6년전 저를 보는거 같아요....
    따님께....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그리고 지금은 산모가 빨리 회복되어야 된다고 말해주세요...
    전 첫 한달이 젤 힘들었던거같아요.. 쌍둥이들 너무너무 이뻐요..^^

  • 김혜경
    '12.3.25 10:37 PM

    제가 아무리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얘기를 해도, 그게 맘대로 안되나봐요.
    이제 좋아지겠죠.

  • 30. 두현맘
    '12.3.26 10:49 AM

    구포국수 보고 깜짝 놀랐어요..구포 까지 오셔서 국수 드신줄 알고요.제가 구포 살거든요.

    이쁜 공주 손녀들 빨리 퇴원 할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 축하 드려요....

  • 31. 청크
    '12.3.26 7:59 PM

    저도 선생님 마음씀에 눈물이 나요...

    애기들 예뻐요... 축하드립니다^^

  • 32. annabell
    '12.3.27 6:07 AM

    천사같은 아기들 모습에 맘이 절로 행복해집니다.
    아이 낳느라 고생하신 따님도 따님이지만 곁에서 뒷바라지 하시느라
    샘도 많이 힘드셨겠어요.(바지가 헐렁할 정도라니요)
    아이들도 빨리 인큐베이트에서 나오길 그리고 엄마도 빨리 회복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샘 글 읽으니까 예전 울딸 태어났을때 멀리 이국까지 산바라지 해주러온
    돌아가신 친정 엄마이 절로 나네요.

  • 33. 나마스떼
    '12.4.12 3:38 PM

    축하드립니다.

    저 역시 젖이 잘 나오지 않아 많이 속상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젖이 잘 안돈대요.

    따님께 젖 안 나온다고 너무 속상해하시지 마라고 위로 잘 해주세요.
    마음 편하게 여유있게 기다리다 보면 아이가 먹을 만큼 나올 거예요.

    예쁜 아기 건강하게 자라길 진심으로 빕니다. ^^

  • 34. zhzhdi
    '12.4.22 2:37 PM

    아기가 넘 이쁘네요~~~
    건강하게 자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897 농부의 꾸러미 18 2012/04/07 15,013
2896 푸짐한 오늘 저녁 밥상 15 2012/04/06 14,700
2895 내친 김에 양파로도~ 8 2012/04/05 14,300
2894 마늘소스로 맛을 낸 [닭가슴살 샐러드] 37 2012/04/04 45,435
2893 바람불어 무서운 날! [삼겹살찜] 15 2012/04/03 16,586
2892 시골 할머니들의 맛있는 봄밥상 31 2012/04/02 16,242
2891 또 봄밥상~ [풋마늘 골뱅이무침] [문어 샐러드] 12 2012/04/01 12,775
2890 봄밥상~[쭈꾸미볶음] [머위나물] 10 2012/03/31 12,361
2889 반찬없을 땐 만만한 게 고기!! 5 2012/03/30 16,181
2888 모녀 4대 86 2012/03/29 20,544
2887 얼큰한 것이 당겨서~ [순두부찌개] 16 2012/03/25 31,778
2886 오랜만의 가정식 백반 40 2012/03/24 30,562
2885 1천5백원짜리 구포국수 61 2012/03/24 28,403
2884 과일 넣은 샐러드 15 2012/03/16 31,844
2883 플러스 원 (Plus 1) 3!! [예전 원고] 10 2012/03/15 40,630
2882 플러스 원 (Plus 1) 2!! [몇가지 팁] 20 2012/03/15 28,907
2881 제일 만만한 [카레 덮밥] 17 2012/03/14 25,375
2880 매콤달콤 [닭찜], 친정엄마스타일 [새우찌개] 16 2012/03/11 43,936
2879 나의 빈자리 [새우 파전] 101 2012/03/10 17,314
2878 고맙습니다 46 2012/03/07 16,908
2877 쌍둥이 할머니 233 2012/03/05 38,577
2876 천연 조미료의 날 19 2012/03/03 13,634
2875 불량주부의 누룽지 정식 30 2012/03/02 12,727
2874 치아바타 샌드위치 16 2012/03/01 15,701
2873 오늘은 고기반찬~ 7 2012/02/29 1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