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무섭지 않으셨어요?
어제 다녀온 취재, 오늘 바로 원고를 써서 넘겨야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 있었는데요,
바람 소리가 어찌나 무서운지...
견디다못해서 괜히 애꿎은 청소기만 돌렸습니다.
청소기 소리가 시끄러우니까 청소기 돌아갈때 만큼은 바람 소리가 안들렸거든요.
바람소리 때문에 심란하여 마음을 잡지 못해, 다른때보다 원고쓰는데 훨씬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고...ㅠㅠ...
원고 넘겨놓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저녁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메뉴는요, 오랜만의 '삼겹살찜'이었어요.
무슨 날에 요 삼겹살찜을 하면, 항상 반응이 좋은데요,
오늘도 오랜만에 먹어서 인지 식구들 반응이 뜨거웠습니다..ㅋㅋ...
삼겹살찜 만드는 법은 아래 관련글에 링크 걸어놓을 거니까 그거 보시면 되구요,
오늘 곁들임은 과일 파채 등등 대신에 더덕 세뿌리 있던 거 무쳐서 올렸어요.
더덕을 무친 양념은 어제 배워온 마늘소스에 고추장과 설탕을 넣었는데요,
오! 마늘소스가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거에요.
해서 마늘소스 만드는 법과 이용하는 방법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내일도 바람이 불 것 같은데, 다들 바람 피해없도록 조심하시어요.
p.s.
전, 삼겹살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글이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아니었나봐요.
따라하시기 쉽게 정리해봅니다.
재료
삼겹살 600~800g, 배 1개, 김치 ½포기
향신채 재료: 양파(채썰어서 준비) 1개, 파잎 3장, 계피 1조각, 통후추 1큰술
김치양념: 참기름 후춧가루 조금씩
양념장 재료: 맛간장 ½컵, 물 1컵, 통마늘 1통, 통후추 1작은술, 마른고추 2개, 팔각 3개
만들기
1. 삼겹살을 3등분 정도 잘라 준비하고 양파도 채썰어 둡니다.
2. 삼겹살을 찔 만한 크기의 냄비나 찜솥에 물을 붓어 불에 올린 후 물이 끓어오르면 찜판을 놓고 삼겹살을 올립니다.
이때 준비된 향신채 재료들을 찜판에도 깔고, 삼겹살의 윗부분에도 올린후 중불(혹은 중약불)에서 1시간 동안 푹 찝니다.
물이 적으면 냄비바닥이 타니까 주의하세요.
3. 고기가 쪄지면 끓는 물을 고기 위에 확 부어 거죽의 기름기를 제거해줍니다.
4. 팬에 양념장 재료를 모두 한데 섞어 불에 올립니다.
자글자글 끓어오르면 쪄놓은 삼겹살을 넣고, 양념장을 끼얹어주면서 30분 정도 조립니다.
5. 김치는 물에 씻은 후 꼭 짜서 참기름과 후춧가루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6. 배는 납작납작 썰어줍니다.
7. 완성된 삼겹살찜은 얄팍얄팍하게 썰어 접시에 담고, 팬에 남아있는 양념장을 고기위에 살짝 뿌려줍니다.
8. 배와 무친 김치를 고기 옆에 놔주면 끝!
Tip!
※ 곁들이는 재료는 김치나 배외에도 파채, 양파채, 사과, 도라지무침, 더덕무침 등 다양하게 곁들여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