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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랜만의 가정식 백반

| 조회수 : 30,55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24 21:56:12

부산 가기 전부터,
덩치 큰 물건들, 음 휴지, 세제, 설탕 이런 물건들이 똑 떨어졌었습니다.
제가 없었으니..채워놓을 사람은 당연히 없는 거라서...오늘 아침 부랴부랴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메모해놓은 것만 달랑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마트에 다녀온 그날 저녁에도 해먹을 반찬거리가 없다는 황망함...뭔지 아시죠?
오늘 저녁 딱 그랬는데요,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현금 좀 찾으려고 은행에 들렀다가 은행 근처 가게에서 근대 한단 사가지고 오길 얼마나 잘했는지..





저희 집 식구들도, 또 제게도 참 오랜만의 가정식 백반입니다.
오랜만에 부엌에 들어가서 밥하느라 시간은 꽤 많이 걸렸지만...
(정말 알 수 없는 건 겨우 1주일 비워뒀다고 제 부엌이 생소하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엉터리주부라 그런걸까요? )
그래도 참 반가운 밥상이었습니다.





멸치육수 절반에 쌀뜨물 절반을 섞어서 국물을 잡은 후,
마른 새우 몇 마리 넣고, 근대와 파 마늘로 끓인 근대국입니다.
된장도 진하게 풀지않고 약간 싱겁게 끓였습니다.
우리 국민들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고 연일 보도를 하는 것 같던데요,
저희 집 음식이 워낙 싱겁지만, 그래도 더 싱겁게 끓였습니다.





샐러드는 매일 먹으려고 노력중인데요.
오늘 마트에서 드레싱 한병 사왔어요.

보통은 시판 샐러드 드레싱은 잘 사지 않는 편이에요.
그냥 제 맘대로 이 재료, 저 재료 넣어가면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해서 그랬던 건데요,
오늘은 드레싱을 한병 그냥 샀습니다.

드레싱 만들기 귀찮아서 샐러드를 안먹는 것 보다는,
시판 드레싱이라도 사서  샐러드를 푸짐하게 먹는 편이 낫다싶었습니다.



우리 집의 부자(父子), 고등어에 푹 빠져삽니다.
있던 고등어, 제가 없는 동안 다 구워먹고, 또 사자고 해서 오늘 또 고등어를 샀습니다.
고등어 필레 두쪽을 구웠습니다.



제가 부산가기 전에 구워 주고 남은 닭날개가 있었는데,
우리 집 남자들이 그걸 찾아서 구워먹었을리 만무이지요.

오늘 식탁의 단백질 섭취는 고등어로 충분하나,
닭날개를 하루라도 빨리 먹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프라이팬에서 구웠습니다.





장인 제사에 참석한 사위에게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떡 조금, 전 조금, 나물 조금 싸보내셨나봐요.
그릇을 보니, 제법 담겨져 있었던 것 같은데, 얼마 남지 않은거에요.

아버지 제삿상의 전과 나물은 늘 제가 했는데요,
(올케들이 바빠서, 늘 제가 즐거운 마음으로 해왔어요)
이번에는 친정어머니가 하셨어요.

남은 나물과 전들을 상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거의 다 제가 먹었습니다, 엄마의 손맛을 음미하면서.




밥을 하고, 밥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시계를 몇번이나 봤는지 모릅니다.
'음, 지금 밥 먹겠네', '지금쯤은 유축하겠구나, 젖양은 좀 늘었는지..' '간식이 들어올 시간인데 잘 먹으려나',
입맛 없다고 잘 먹지 않으려고 해서 제가 살살 달래가며 조금이라도 먹이곤 했는데 그런 엄마 없다고 잘 안먹으면 어쩌나,
이런 쓸데 없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딸아이를 끔찍하게 위하는 사위가 어련히 잘 알아서 챙겨주련만, 공연한 걱정을 하고 있는 게지요.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골여인
    '12.3.24 10:04 PM

    우와~~~~~~``

  • 김혜경
    '12.3.24 10:17 PM

    ^^

  • 2. candy
    '12.3.24 10:14 PM

    돌아오셨군요.^^
    엄마가 2개월 산간해주셨는데...정말 입맛이 없어 엄마가 힘들어하셨어요.
    게다가 20개월 모유수유까지.
    엄마가 하시던 말씀...한 달만 참으면 모유수유가 더 편한거야~

    팁 하나 추가합니다.떠먹는 요구르트.간식으로 꼭 챙겨먹으라 하세요.^^

  • 김혜경
    '12.3.24 10:19 PM

    떠먹는 요구르트, 당장 먹으라고 할게요. ^^
    고맙습니다.

    오긴헀는데요, 몸만 왔습니다.
    다음주 화요일날 다시 내려갈거에요.

  • 3. 나오미
    '12.3.24 10:20 PM

    아우..코메디에서두 모유수유 장려하는대욤..ㅎㅎㅎ
    유축하는건 일단 젖먹이는것보다 편하지만 쌍둥이들의 모유는 그리 녹녹치 않겠지요..ㅜㅜ
    연년생을 키우다보니 저는 무엇보다 어깨 팔목이 늠 션찮답니다..
    시간이 훌쩍 지나고 보니 어째 키웠나 싶어요...
    모쪼록 애기엄마 몸에 좋은거 뭐든 잘먹고 건강돌보시고..어머니가 느무 잘 해 주시겠지만..아가들도 씩씩하게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푹~~쉬셔요..

  • 김혜경
    '12.3.24 10:57 PM

    네에~~

    몸에 좋은 거 잘 먹어야하는데...저렇게 먹지않으려고 들어서 걱정입니다.

  • 4. 한결한맘
    '12.3.24 10:35 PM

    전 친정 엄마가 산간을 해주셨는데 첫손주라고 모든 옷과 기저귀를 손빨래하고 삶고 하시다가 몸살난 일이 생각 나네요
    저도 모유가 나오지 않아 혼합수유 했는데 이 고집쟁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유는 안 먹어서 그냥 모자란데로 모유수유만 했는데요 어른들 말씀이 자꾸 빨면 나오니까 그냥 수시로 물리르고 하셨지요 저흰 4대가 살았거든요
    제가 효과 본 건 돼지족발을 아주 진하게 삶아서 국물을 수시로 먹었어요
    지금이야 돼지국밥도 먹지만 그땐 처음 먹는거라 쉽지는 않았지요

  • 김혜경
    '12.3.24 10:58 PM

    돼지족발 곤 거, 사부인께서 해다 주셨는데요, 간신히 먹었습니다.
    잘 못먹더라구요.

  • 5. 한결한맘
    '12.3.24 10:38 PM

    수정
    물리르고-> 물리라고

  • 6. 쿠리
    '12.3.24 10:50 PM

    82쿡..7년차지만..정말 글만읽고..댓글달기가 쉽진않았는데..저번 선생님글에도 그렇고..이번글도..저절로 로그인이 되면서 글을 적고 있네요..

    2011년 7월..둘째 아이를 낳았는데요..그때 산후조리원에..쌍둥이를 낳은 엄마 두명이 같이 산후조리를 했었어요..
    산후조리를 하면서.. 아이 한명한테도 젖주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그 쌍둥이 엄마들은..밥도 못먹고.. 한애 먹이고 나면..또 다른애를 먹이고.. 남으면 유축하고...좀 쉴려고 하면..또 애들이 울어서.. 젖물리러가고...
    그걸 반복하다보니.. 일주일쯤 지나니..쌍둥이 엄마들 얼굴이 정말..말이 아니었어요.
    한 엄마는..입술이 파래지고..너무 지쳐보였어요.. 그래도..열심히 젖주고..또 힘내더라고요..
    그게...엄마의 힘이겠죠?

    선생님 따님도..낳자말자..젖을 물리지도 못했을꺼니..더욱 젖양이 부족할거같습니다.. 그럼..정말 엄마 마음은 찢어지죠..

    첫애 15개월 완모하고 둘째 지금 완모중인데..젤 좋은 방법은 정말..계속 물리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정말 힘든 이 시기에..그래도.. 선생님같은 엄마가 있으니.. 힘이 될꺼같습니다.

  • 김혜경
    '12.3.24 11:01 PM

    병원에서 아기들 몸무게가 3㎏이 되어야 젖을 빨 힘이 있다고 그때 물리라고 한데요.
    지금 아가들이 겨우 2㎏니 당분간은 유축을 해야하는데요, 유축하다보니 젖양이 너무 안늘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모유를 먹여보겠다고 애쓰는 걸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참 그렇습니다.

  • 김혜경
    '12.3.24 11:51 PM

    인물도 좋고, 공부도 잘 할거라니, 이보다 더 기쁜일이 없네요.
    우리 쌍둥이들, 저희들 아빠 엄마 닮으면 자만하지않고 노력하는 좋은 아이들이 될거라고 생각해봅니다.

  • 7. 상큼마미
    '12.3.24 10:51 PM

    오랫만에 뵈니 반갑네요^^
    따님 간호하시느라 몸살은 나지 않으셨는지요^^
    하긴 제 친구들도 보니까 내자식도 예쁘지만 손주가 더 예뻐서 힘든줄도 모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머니 됨을 즐기더군요
    부럽습니다^^
    우리애는 언제나 짝을 찾을런지~~~

  • 김혜경
    '12.3.24 11:04 PM

    제 딸아이를 친정부모님이 키워주실때, "어이쿠 우리 작은 혜경이!"하면서 그렇게 이뻐하면서 키우셨어요.
    저도..아마...그렇게 될 듯합니다...^^

  • 8. 그린
    '12.3.24 11:26 PM

    부산 계시면 서울 걱정되시고
    서울 오시면 부산 걱정하시고.....
    선생님 마음이 한 눈에 보이는 듯 해요.

    아가도 엄마도 또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안타깝고 힘든 시간이겠지만
    지나고 보니 또 그 때가 새록새록 기억나기도 하네요.

    우리 조카도 젖을 제대로 못 빨아서
    내내 동생이 유축했다 젖병에 넣어 먹였답니다.
    그러니 젖에 제대로 빠지지 않아 젖몸살도 하고....ㅠㅠ

    암튼 엄마의 길은 멀고도 험한 거지요?

    참참!!
    한별, 두별이 인큐베이터 퇴원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 김혜경
    '12.3.24 11:49 PM

    고맙습니다. ^^

    부산에서는 서울 걱정이 되지는 않았는데,
    서울에 오면 영 마음이 놓이질 않네요. ^^

  • 9. 태이니맘
    '12.3.24 11:33 PM

    늦었지만 손주 보신 것 축하드려요.
    제가 둘째가 4살인데, 큰애는 별 무리없이 완모 1년 했는데 둘째 낳고나니 젖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젖이 돌긴 하는데 아기가 아무리 빨아도 안 나오고 젖은 막 불고,
    나흘쯤 지나니 가슴이 따끈따끈해 지더라구요.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가 아무리 맛사지 해도 별 효과도 없고...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통곡(오케타니)맛사지 라는게 있더라구요.
    그 맛사지를 받으면서 찌꺼기를 빼고 나니 젖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제 경우는 첫째 수유 끝나고 그냥 젖을 말려 버렸어요.
    그래서 수분은 다 빠져 나오고 찌꺼기들은 그냥 말라붙어 유선을 막았을 수도 있고,
    아님, 체질상 잘 막히는 경우일 수 도 있구요.(찌꺼기가 너무 많아서 맛사지사가 놀랠 지경이었어요)
    근데 그곳에서는 지방을 엄격히 금하더라구요, 그게 유선을 막는 원인이라구요(예를 들면 돼지족, 사골 등등)
    옛날 우리 선조들은 영양이 모지라서 돼지족, 사골 같은 걸 먹으면 몸 보신이 되었지만
    현대인들은 항상 영양과다 상태기 때문에 굳이 그런 지방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더라구요.
    오히려 그런 음식을 산모가 먹으면 유선을 막는 원인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역국도 조개나 생선을 넣고 끓인 담백한 미역국을 권하더군요.
    참기름도 왠만하면 쓰지 말라고 하고(저는 찌꺼기가 너무 많이 유선을 막고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따님이 모유수유하길 바라고 돼지족 먹기 힘들어 했다니 그냥 안쓰러운 마음에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산후조리 잘 하시고 아기들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3.24 11:50 PM

    오케타니 세번 받게하고 올라왔어요.
    그런데도 젖양이 그렇게 늘지는 않네요.
    아이들이 빨아야 늘거라고 하는데, 아직 그렇질 못해서 늘지 않는 모양이에요.

  • 10. 수박나무
    '12.3.25 12:11 AM

    젖몸살은 없읒민지요~~
    제가 모유때문에 고셍을 많이해서 저는 모유114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매마른땅에서 샘을 찾으시는분들이드라구요~~~ 적절한지모르겠지만...
    혹시 고생하시고 계시나해서 말씀드립니다...
    추후에 젖 말릴때도 도움을 받으면 건강하고 이쁘게 말릴 수 있다드라구요

  • 김혜경
    '12.3.25 10:26 PM

    아, 모유 114라는 곳이 있군요.
    딸아이에게 알려줘야겠네요.

  • 11. 태이니맘
    '12.3.25 12:16 AM

    전 찌꺼기가 하두 많아서 젖양이 줄어들 때 마다 (2주에 3번정도) 받았어요.
    맛사지비가 비싸기도 하고 왔다갔다한는게 힘들어서 그냥 분유 먹일까 했더니
    맛사지해주시는 분이 '산모들이 보통 백일을 전후해서 안 오더라 그러니 믿고
    백일까지만 노력해봐라' 하구요 애기 아빠도 분유 값이나 맛사지비나 거의 똑같으니
    백일까지만 열심히 다녀보라하더라구요.
    그렇더니 정말 백일 다되갈 시점에서는 더이상 탈이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둘째도 13개월까지 완모했어요.
    사람들에 따라서 다 다르긴 하겠지만 전 효과를 봤기에 말씀드립니다.
    계속 맛사지해서 유선만 막히지 않으면, 아기들이 젖을 빨게 되면 젖이 잘 나올 거라 믿어요.
    쌍둥이라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모유수유하고자 하는 따님의 맘이 너무 이쁘네요.
    완모를 향한 산모의 간절한 맘을 알기에^^

  • 김혜경
    '12.3.25 10:27 PM

    아이에게 좋다, 모유 많이 나오게 하는데 좋다하면 싫어도 하려고 애쓰는 걸 보면,
    제 딸아이도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는 것 같아서 대견했습니다.

  • 12. 켈리
    '12.3.25 1:31 AM

    저도 이번 맛사지 덕 받았어요.
    맛사지 받으며 넘 아퍼 울기 가지 했지만 정말 이 길을 빨리 알았더라면 첫째 둘째도
    좋았을텐데요.
    양이 좀 모자를 때면 수시로 미역국 먹었구요.
    저에겐 미역국만한게 없더라구요
    따님께 홧팅이라 전해주세요.
    젓먹일때 아기얼굴 보면 아마 힘든거 다잊게 될꺼예요.

  • 김혜경
    '12.3.25 10:28 PM

    딸아이는 오케타니 받으면서 그리 아파하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거기서 그러는데 항생제를 쓰면 젖이 덜 나온다고 하는데,
    요즘 딸아이, 제왕절개 자리가 덧나서 항생제를 쓰거든요.
    차차 좋아지겠죠.

  • 13. 레나
    '12.3.25 5:42 AM

    82쿡 8년차 눈팅회원이지만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 이 새벽에 로그인을 하게 되네요.

    저도 10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아이만 낳으면 저절로 모유수유가 되는지 알고있다 출산을 하고보니
    아이가 작게 태어나 빨 힘이 없어 두달가까이 유축을 하며 혼합수유를 했었어요.

    혼합 수유하던 그 때 3시간 마다 유축하는 시간이 왜 그렇게 자주 돌아오던지..
    (아이 낳고 유축만 신경쓰다보니 힘들 땐 내가 젖소가 된 것 같단 우울감도 있었어요^^;)
    그리고 유축을 하게 되니 젖양이 늘지 않아 불안하면서 분유를 먹이면 아기에게 미안한 것 같은 느낌,
    꼭 완모를 해야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 등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고
    3시간 마다 유축을 하며 수시고 분유도 먹이고 분유병을 소독하고 하는 일 들이 육체적으로도 너무 어려웠어요.
    그 과정에서 젖몸살도 오고 유선염도 생겨 힘들었는데 저도 통곡마사지를 받으며 도움이 되었답니다.
    직수 하기 전까지는 유축을 하면서 젖양이 줄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는게 도움이 되니 국 먹는게 여의치 않다면 물이라도 자주, 충분히 마시는게 도움이 될거에요.
    스틸티라고 모유촉진 허브차 같은 것도 좋았구요.
    직수를 하게 되면 젖양도 늘고 아기에게 맞춰지면서 수유가 훨씬 편해질거에요.
    지금이 많이 힘들 때이니 따님도 힘 내시라고 꼭 전해주세요.

    늦었지만 쌍둥이 출산 축하드리고 인큐베이터 퇴원도 축하드려요! ^^*

  • 김혜경
    '12.3.25 10:29 PM

    병원에서 아기 몸무게가 3㎏이 되어야 엄마 젖을 빨 수 있다고 한다네요.
    한동안은 유축을 해야할 것 같아요.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14. 연꽁맘
    '12.3.25 11:08 AM

    작년 가을 2.57kg에 낳은 울 둘째딸 낳고 다음날 젖 물리는데 그 작은 입으로 얼마나 잘 빨아 먹던지...;;;깜짝 놀랬어요. 잘빨고 못빨고하는건 몸무게와 좀 관계가 없을지도...^^ 조금만 더 키워서 아기들 직접 물리면 유축기없이 완모할수 있을꺼예요. 확실히 국물이나 물을 많이 마시면 젖이 잘 돌더라구요.

  • 김혜경
    '12.3.25 10:29 PM

    네 고맙습니다.
    주신 말씀 딸아이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 15. 둥굴레
    '12.3.25 11:46 AM

    다른분들이 다추천하셨이니 제방법은 절대 찬 물도안돼고 모유수유전에 미역국이나 따뜨한물한잔하고 뜨겁다하는정도 하면 더젓이잘돌더라구요 별거없어두 젓이잘돌더라구요 엄마만 지치지않믐 거의 완모성공하더라구요 둥이이쁘고건강하길

  • 김혜경
    '12.3.25 10:30 PM

    젖 나오는 데 좋다고 무슨 독일산 허브차도 마시곤 한답니다.
    두유도 좋다고 해서 마시고..
    꽤 노력을 하고 있으니 곧 좋아지겠죠.

  • 16. mika
    '12.3.25 11:57 AM

    선생님, 축하드리구요^-^
    저 작년에 출산했거든요. 스틸티 효과있으니 물대신 먹게하시고, 제 경험상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잘자고 잘쉬면 젖이잘돌더라구요. 산모도 예쁜 쌍둥이도 건투를 빌어요!

  • 김혜경
    '12.3.25 10:31 PM

    맞아요, 좀 쉬어야하는데요,
    하루 한번씩 아기보러 다녀오고, 무슨 마사지도 받고 3시간에 한번씩 유축하고..제대로 쉴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 17. yeomong
    '12.3.25 3:19 PM

    올만에 선생님 밥상 뵈오니, 제 마음이 흐믓합니다!

    잘 다녀 오셨다니 반갑구요, 또 내려가신다니

    오고 가시는 길,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 김혜경
    '12.3.25 10:31 PM

    너무 오랜만이었죠?
    이젠 그렇게 오래 비우지는 않을 거에요. ^^

  • 18. Sue or 쑥
    '12.3.27 8:27 PM

    선생님 저 김훈소설가의 흑산읽으니
    젖어미 나온던대ㅎ 저도1인입니다

    늦둥이16개월째 완모중입니다
    초반받은 마사지가 효과있었고
    좋다는 두유는 다 먹어봤어요

    그리고 초대박책 베이비위스퍼와는
    달리 전 수시로 젖 주었어요 그게
    더 좋다는 기사 나왔네요

    쌍둥이들 모유수유하실려면
    얼마나 힘드실까?
    그래도 젊으시니 기운내라고
    전해주세요

    저40에 낳아서 백일지나12키로
    넘어가 허리 아파요ㅠㅎ

    화이팅하세요!

  • 19. Sue or 쑥
    '12.3.27 8:29 PM

    참 젖어미는 젖많은 여성ㅎ
    제가 그래 한참 웃었어요

    수시로가 젤로 컸던것 같아요

  • 20. 부라보콘
    '12.3.27 10:29 PM

    저도 두 아이를 다 완모했는데... 저도 젖이 늘 부족하다 느꼈어요. 근데 그게 젖이 부족한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신생아들 위가 호두만한데.. 그거 채울만큼은 나온다는거였어요. 저도 모유수유하면서 책도 많이 읽고
    혼자 돼지족도 고아먹고 ( 나중에는 정말 돼지족의 달인이 되었어요 ㅋㅋ ) 공부도 많이 했는데요.
    기본적으로 모유도 수분인지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게 중요해요. 주스같은것도 많이 드시고 하는게 좋구요. ( 서양에서는 심지어 맥주도 모유량을 늘리는데 좋다고 한다네요 )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것도 모유량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불행히도 엄마들이 수면을 충분히 취하긴 어렵지만서도요.. ㅠㅠ
    쌍둥이 완모는 참 어려운 길이지만 ... 정말 모유 수유 하고 나면 나중에는 참 편하지요.
    따님에게도 조용히 화이팅을 외쳐드려요

  • 21. jinny
    '12.3.28 9:32 PM

    저도 아이 둘 모유먹여 키우다, 중간에 분유도 먹인 엄마입니다.

    큰애 제왕절개로 낳고 친정엄마가 산간해 주셨었는데,
    제가 그렇게 모유 먹이려 애쓰자 엄마가 보다보다 못해 '분유 가끔 먹여라'고 하시더라구요.
    엄마는 우리 애보다 저 잠 못자고 몸 축나는게 마음이 쓰이셨던 거지요.
    직장 다니면서 유축해서 애 봐 주시는 엄마께 갖다 드리면, 늘 유축하느라 너무 애쓰지 말고
    밥 잘 먹고 유축 그만하라고 하셨었지요. 그때는 이를 악물고 완모하리라 생각했었어요.

    두 아이 다 키워보고 알았습니다. 제가 젖 잘 나오는 체질이 아니라는 걸요.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 봤지만 젖양이 아무리 늘어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때는 그걸 인정하지 않고 무지 애썼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리석었다는 후회도 듭니다.
    체중도 극심하게 줄고, 골병도 들었답니다.

    선생님, 혹여 따님께서 쌍둥이들 키우다 모유량이 적어서 어려움을 겪게 되신다면,
    그리고 선생님이 보시기에 애들 모유 먹이려다 엄마 먼저 잡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제 친정엄마처럼 분유 먹여도 괜찮다,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고 적극적으로 권해 주셨으면 해요.
    아이 키우는 긴 양육의 과정 속에서 전 '완전 모유수유' 보다는
    '엄마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 22. 보랏빛향기
    '12.3.29 6:40 PM

    맛있겠네요~ 나도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지네요^^ 날잡아서 친정집가야겠어요 저두 부산이에요 ^^ ㅋ

  • 23. zhzhdi
    '12.4.22 2:36 PM

    ^^*~~~넘어갑니다..꿀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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