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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개인지, 연무인지..암튼 가을답지않게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있어,
좀 기분이 안나는 토요일이었죠?
가을은 가을답게 하늘이 맑고 높고, 시원한 바람이 가볍게 살랑거려야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저희 집 앞 대로는 버스 중앙차선을 연말까지 완성한다고,
맨날맨날, 뭘 파헤치고, 밤이고 낮이고 두두두 시끄럽게 하고,
길은 길대로 막히고..., 이번 가을의 주말은 꼼짝 말고 집에 있으라는 계시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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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엔 버섯밥을 했어요.
무슨 새로 나온 버섯이라는데..느타리버섯처럼 수분이 많은 줄만 알고
물을 조금 붓고 했더니, 밥알 하나하나가 탱글탱글...
좀 질척한 버섯밥에 익숙한 kimys, "오늘 버섯밥이 이상해!"하네요.
제 입에는 괜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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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그릴에 굽지않고, 그냥 볶았어요.
샐러드 한접시에, 있는 반찬 대충 해서 차렸습니다.
반찬을 조금하니까, 남김없이 싹싹 먹어서 정말 좋았어요.
오늘 저녁상에 올랐던 접시들이 모두 비워져서 내려왔다니까요.
요즘 제가 르크루제 냄비 하나를 테스트중입니다.
르크루제 코리아에서는 부페캐서롤이라 부르는 깊이가 낮은 냄비인데요,
이렇게 낮은 냄비가 우리 부엌에서 꽤 필요한 냄비라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르크루제에서는 다른 냄비에 비해서 이런 형태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로 요즘, 밥도 짓고, 고기도 볶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선조림도 하고, 떡볶이도 할건데요,
과연 제가 생각하는 것 처럼 쓰임새가 좋은지 어떤지, 사이즈는 적당한지 두루 검토해보고,
회사에 제 의견을 내려고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냄비 자주 등장한다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시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맞으면 아프고 멍드는 사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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