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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점심과 저녁 밥상

| 조회수 : 14,474 | 추천수 : 116
작성일 : 2010-11-06 22:41:48


오늘, 안개인지, 연무인지..암튼 가을답지않게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있어,
좀 기분이 안나는 토요일이었죠?
가을은 가을답게 하늘이 맑고 높고, 시원한 바람이 가볍게 살랑거려야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저희 집 앞 대로는 버스 중앙차선을 연말까지 완성한다고,
맨날맨날, 뭘 파헤치고, 밤이고 낮이고 두두두 시끄럽게 하고,
길은 길대로 막히고..., 이번 가을의 주말은 꼼짝 말고 집에 있으라는 계시인 모양입니다.




오늘 점심엔 버섯밥을 했어요.
무슨 새로 나온 버섯이라는데..느타리버섯처럼 수분이 많은 줄만 알고
물을 조금 붓고 했더니, 밥알 하나하나가 탱글탱글...
좀 질척한 버섯밥에 익숙한 kimys, "오늘 버섯밥이 이상해!"하네요.
제 입에는 괜찮은데요..




저녁에 돼지고기 생강구이를 그릴에 굽지않고, 그냥 볶았어요.
샐러드 한접시에, 있는 반찬 대충 해서 차렸습니다.

반찬을 조금하니까, 남김없이 싹싹 먹어서 정말 좋았어요.
오늘 저녁상에 올랐던 접시들이 모두 비워져서 내려왔다니까요.


요즘 제가 르크루제 냄비 하나를 테스트중입니다.
르크루제 코리아에서는 부페캐서롤이라 부르는 깊이가 낮은 냄비인데요,
이렇게 낮은 냄비가 우리 부엌에서 꽤 필요한 냄비라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르크루제에서는 다른 냄비에 비해서 이런 형태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로 요즘, 밥도 짓고, 고기도 볶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선조림도 하고, 떡볶이도 할건데요,
과연 제가 생각하는 것 처럼 쓰임새가 좋은지 어떤지, 사이즈는 적당한지 두루 검토해보고,
회사에 제 의견을 내려고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 냄비 자주 등장한다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시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맞으면 아프고 멍드는 사람이랍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lang
    '10.11.6 10:49 PM

    전.....살려고 눈여겨보는데....
    외국에서도 캐서롤 은 다용도로 쓰이지않나요............^^

  • 2. bistro
    '10.11.6 11:32 PM

    이 브랜드 제품은 아니지만 저렇게 낮은 무쇠제품 저도 잘 쓰고 있어요.
    무쇠가 오래 뜨끈해서 상에 그대로 내면 좋은데 일반 냄비는 좀 높잖아요.
    냄비 받침까지 하면 안이 잘 안보여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ㅋ
    한 끼 먹을 것만 딱 해서 치우는 저희 집에서는 두 식구 20센치 아주 잘쓰고 있어요. ^^
    아 근데 저희는 여기에 떡볶이는 못해요 넘쳐흐르거나 넘 적게 해서 둘이 싸울 꺼에요 ㅎㅎ

  • 3. 진선미애
    '10.11.6 11:38 PM

    밥이 꼬들해서 더 맛있어보이는걸요^^

    키낮은 냄비는 상에 바로 올릴수 있어서 좋을듯해요(공구하심 좋겠어요)

    떡볶이 해서 바로 먹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댓글 읽는 순간 반전이 ㅋㅋ

  • 4. 이호례
    '10.11.6 11:51 PM

    저도 식구가 작아서 냄비채 식탁에 자주 올리는데요 키작은 냄비 였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5. 써니
    '10.11.7 12:42 AM

    저희집은 저렇게 전골냄비처럼 낮은 냄비 자주 식탁에 올라와요
    엄마가 김찌찌게처럼 식구들 다같이 떠먹는음식이나 불고기 볶으실때도 쓰시고 암튼 식탁에 올리는 냄비는 주로 저걸 사용하시는거 같아요
    밑면이 넓어서 전도율도 높아서인지 금방 조리되기도 하는듯하구요^^

  • 6. 모카커피
    '10.11.7 1:28 AM

    옴마나~설마 밥을 저렇게 적게 드시지는 않으시겠지요?
    두숟갈이면 다 먹겠는데용??

    저렇게 여러번 드시는게지요??? 후다닥>>>>>>>>>>

  • 7. 아보카도
    '10.11.7 3:08 AM

    샘님... 제가 저런 냄비 쓰고 있어요. 제건 르쿠르제인데..
    르쿠르제 모든거 다 봤는데 딱 저게 제가 찾는 모양이었거든요.
    전 냄비들은 너무 무거워서리...

    정말 한국음식 하는데는 진짜 딱이에요.
    저도 저기다가 돼지 불고기 해서 바로 식탁에 내구요.
    그리고 떡볶이도 하구요.
    또 김치찌개도 하고..
    주로 찌개나 조림같은거 바로 해서 바로 내기 딱 좋은 사이즈 예요
    저희 식구 4인기준으로 딱 맞구요 불고기같은건 약간모자란듯 할ㄸㅒ도 있구오ㅛ.
    전 좀더 큰 사이즈도 있는데 그건 설거지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작은듯해도 이걸 잘 써요

  • 8. 또하나의풍경
    '10.11.7 4:38 AM

    저도 키낮은 냄비채 식탁에 정말 자주 올려요
    저희집에선 낮은 뚝배기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설거지하다가 깨먹었네요 ㅠㅠ
    찌개나 조림등 조리후 통채로 올릴땐 키낮은 냄비가 정말 제격이예요!!
    저만 그런 생각한게 아니여서 공연히 더 반갑...^^

  • 9. joy
    '10.11.7 12:06 PM

    앙 ~ 선생님은 어찌 내 맘을 알고 내가 눈독 들이고 있는 제품만
    올리신단 말인가 ... 케서롤에 완전 뿅 !!! 가 있는 일인 ...
    샘 ~ 그런데 사이즈는 어떤것이 제일 유용하게 쓰일까요?
    22냐 26이냐를 놓고 많이들 고민하시던데요.

  • 10. 태이니맘
    '10.11.7 12:38 PM

    예리하신 우리 쌤!!
    전 르크루제 냄비중 제일 먼저 구입한게 캐서롤이었어요.
    프랑스 전골냄비 잖아요.^^
    전 르크루제나 스타우브 쓰는 이유가 식탁 분위기를 살리려고 쓰는데
    솔직히 깊은 냄비는 식탁에 올릴 일이 없잖아요.
    글구 우리집은 메인 요리 하나만 있음 다른 반찬은 김치만 있음 되거든요.
    그래서 전 30cm는 손님상에, 22cm는 우리 가족 식사 때 이렇게 쓰고 있어요.
    캐써롤 테스트 중이라시니 어쨌든 반가워요

  • 11. 김혜경
    '10.11.7 2:24 PM

    joy님, 두가지 다 가지고 테스트할거에요.
    어떤 때 어느 것이 좋은지..해보고 말씀드릴게요..^^

  • 12. lake louise
    '10.11.7 3:33 PM

    이 캐서롤에 스키야키,샤부샤부,전골 다 정말 맛있게 되는 것 같고 유용합니다.
    둘이 식사해도 제가 26싸이즈가 있는데도 좀 부족한 느낌이 ..
    암튼 우리요리에 잘어울리고 수시로 쓰는 아이템입니다.28싸이즈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3. 깜찌기펭
    '10.11.7 3:53 PM

    캐서롤은 저도 완소하는 품목이라 반갑네요.
    스텐제품도 좋지만, 무쇠제품이 온기도 오래가고 좋더라구요.
    캐서롤 26을 써봤는데.. 식구가 많은 경우엔 떠먹기 편하게 22를 두군데 두는것이 더 좋아보여서. 저는 22만 두개써요.
    손님온날에도 갈비찜/조림/찜등을 담아내기좋고, 진가를 발휘하더라구요.. ^^

  • 14. 사과가쿵!!
    '10.11.7 8:02 PM

    저두 자주 사용하는 캐서롤이에요.
    저는 26사용하는데 칭쉬에 나오는 갈치조림이며, 갈비찜, 오징어볶음, 볶음밥, 떡볶이등..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인지 다섯식구 한끼용으로는 괜찮아요.
    볶음밥 할때만 빼구요~
    두루두루 잘 사용하고 식탁위에 그대로 올려도 되니 정말 이쁜아이에요..^6

  • 15. 라온제나
    '10.11.8 10:29 AM

    26 꼭꼭꼭 공구 부탁드려요
    사려고 클릭 하려다 멈췄습니다.
    주황이만 아니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 16. candy
    '10.11.8 2:15 PM

    머쉬마루버섯이네요~
    씹는 맛이 좋았던^^

  • 17. 조약돌
    '10.11.11 11:02 PM

    새로 나온 "꼬꼬떼 비즈" 가
    냄비인데 낮게 나온거여서
    요것도 테이블에 올리기 좋을 거 같은데요 ^^
    테스트 하실 때 꼬꼬떼 비즈도 해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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