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는 분도 계시고,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오늘이 82cook이 문을 연지 꼭 7년 되는 날입니다.
사실 올해 생일은 희망수첩에서 아무 언급없이 지나가려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축하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여러분께, 제가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죄송합니다.
사이트를 더욱 키워서,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트 개편도 하고, 서버용량도 널널하게 늘리고 했어야 하는 건데,
제 능력이 너무 많이 모자라서, 아직도 요모양입니다.
여러분들이 82cook 이용이 너무 불편하다고 한마디 하실때마다, 쥐구멍으로 숨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도,
페이지가 팍팍 열리지 않아서 짜증난다고 외면하지 마시고,
글이나 사진 올리는 게 불편하다고 멀리 하지 마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여러분이 많이 사랑해주셔야, 광고도 더 많이 유치하고, 제휴쇼핑몰도 더욱 늘어나고 해야,
사이트 발전에 더 많은 자금을 쓸 수 있습니다.
(생일을 핑자해서, 감히 부탁드리자면...
여기저기 광고, 글광고든 그림광고든 그저 '아 광고가 있구나!' 이러시면서 그냥 보시기만 하면...
사이트 운영에 보탬이 되질 않습니다...ㅠㅠ....클릭 요망!!
광고회사들이....노출량은 많은데 클릭율이 높지 않다고...광고 잘 안줍니다...ㅠㅠ...)
명절을 앞두고, 제가 너무 우는 소리를 하죠?
오늘은 요기까지~~
.
.
.
.
.
우리 시어머니, 며느리가 저를 포함해서 다섯이기는 하지만, 둘은 사정이 있어 못오고,
명절에 일할 수 있는 사람은 셋 뿐입니다.
그런데 동서 하나는 외국에 출장중이고, 또 하나는 몸이 좀 아픕니다.
그래서, 제가 과감하게 몸 아픈 동서, 추석날 아침에나 오라고 빼주고...오늘 전 부쳤어요.
아침 7시반부터 시작했더니, 벌써 다 끝나서 채반까지 닦아 널었습니다.
전 부치면서...명절에 전 부치는 데 익숙치않은 새댁들을 위해,몇마디 잔소리 좀 해야겠다 싶어서,
동동거리며 전 부치는 와중에 사진 몇커트 찍었습니다.

아침 저녁에는 날씨가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아직 꽤 덥습니다.
이럴 때 뜨거운 전들의 몸이 서로 닿아있으면 상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채반에 서로 닿지 않도록 띄엄띄엄 놓아 완전히 식혀야 합니다.
울 친정어머니 잘쓰시는 표현대로 하자면, '차갑게'식힌 후 가지런하게 담아 두세요.

깔끔한 전을 부치는 비결은...그저 프라이팬을 자주 닦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휴지로 닦아도 되고,
저는 마트에서 파는 부직포로 닦아요.
소독용 탈지면 모양으로 잘라서 파는 것이 있는데요,
한 봉지 사면 꽤 오래 쓸 수 있고, 기름기 많은 팬을 닦아도 팬에 부직포의 섬유가 들러붙지 않아서 꽤 괜찮아요.

오늘의 강추, 꼬맹이 뒤지개.
지난번 그릇창고개방에서 1천원주고 사온 꼬맹이 뒤지개가 오늘 한 몫 단단히 했습니다.
동그랑땡을 뒤집어서 눌러주는 데 딱!!

팬에 동그랑땡이 잔뜩이어도, 요리조리 뒤집기 딱입니다.
혹시 마트에서 작은 뒤지개를 팔면 하나쯤 마련해두세요.
그리고 또 하나, 오늘 일을 쉽게 해준 뒤지개

한참전에..어느 백화점 식당가에서 점심약속이 있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큼직한 뒤지개를 발견, 1만8천원인가, 1만6천원인가, 암튼 거금을 주고 샀는데....

오늘 녹두전을 부치는데 써보니, 어찌나 좋은지..
우리집은 녹두전을 상에 올리는 사이즈로 큼직하게,
식구들이 먹을 사이즈로 자그마하게 부치는데...큰 녹두전 자칫하면 잘 찢어졌는데요,
이걸로 뒤집으니까 거뜬!
한장도 실패가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ㅋㅋ...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