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삶은 감자로~~
jeni yun님께서 독일에서는 감자를 삶는데 압력솥을 많이 쓴다고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바로 해봤습니다.
제가..감자를 냄비로는 잘 못 삶아서, 꼭 전기압력밥솥에 삶았어요.
감자 넣고 물 조금 넣고 소금 조금 넣고 취사버튼 한번 꾹 눌러주면 되니까요.
그랬는데 압력솥으로 해보라고 하시길래, 감자를 여덟갠가 아홉갠가 넣어 삶아봤어요.
전기압력밥솥처럼 잘 삶아지는 거 있죠?
삶자마자 두개는 그냥 먹고, 나머지는 반찬을 했습니다.
우선 베이컨을 듬뿍 넣어 감자샐러드.
웬일인지..마요네즈를 잔뜩 넣어 버무린 샐러드가 먹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삶아뒀던 감자 2개 깍뚝썰기로 썰고,
달걀 삶아서 썰고,
그리고 기름기가 적은 베이컨 몇장 뜨거운 팬에 올려 기름을 쫙 뺀 다음,
다시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을 한번 더 뺀 후 잘라서 넣은 후 마요네즈에 버무렸습니다.
별 재료 없이 단순하게 했는데도 맛은 꽤 괜찮았어요.
남은 삶은 감자는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오늘 날도 축축하고, 치즈 좀 올려서 따끈하게 먹으면 괜찮을 듯 해서 치즈를 찾아보니,
모짜렐라치즈는 없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슬라이스 치즈 두장 꺼내고,
너무 웃자라버린 바질잎도 몇장 뜯어냈어요.
일단 삶은 감자는 껍질을 벗긴 후 손으로 자연스럽게 잘랐어요.
후추 살짝 뿌리고, 올리브유를 조금 넣어 버무린 후,
그라탕접시에 담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간 구웠어요.
꺼내서 슬라이스치즈를 손으로 뜯어서 담고,
전원은 껐지만 아직도 잔열이 남아있는 오븐에 다시 넣어 치즈를 익혔어요.
치즈를 녹았을 때 꺼내서, 바질 얹어 마무리!
전, 정말 감자가 좋아요.
감자만으로 하는 반찬, 매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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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네 맥가이버
'09.9.21 8:24 PM저도 감자 너무 좋아해요 맛나보입니다
2. 얀이~
'09.9.21 8:58 PM감자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아침메뉴로 결정했어요. ^^
선생님글이 연속적으로 올라오면 기분좋아요. ^^3. 말랭이
'09.9.21 9:14 PM3등!! 저두 감자좋아아해요
노른자랑 어울려진 마요네즈가 군침돌게 하는 가봐요,,,
근데 전 왜이리 계란 삶기가 귀찮은지요,,, 터지고 못생겨지는게 젤 두렵거든요4. yummy
'09.9.21 9:31 PM저흰 놀러갈때도 컵라면이랑 압력솥챙겨가요.
물도 금방 끓거든요~~
감자치즈요리 정말 맛있어보여요. 오늘 저도 해볼랍니다.5. 고참초보
'09.9.21 10:16 PM싱싱한 바질잎에 눈이 갑니다
화초 잘 키우시나봐요...부럽부럽
바질 이파리 몇조각 사러
가락시장에 일부러 가야하거나 아님
현대가서 비싼돈 주고 사는데....6. 토끼
'09.9.21 10:17 PM오븐을 예열할때는 음식을 안넣고 예열 하는거 맞나요?
오븐요리 초보자라 몰라서요.7. 귀여운엘비스
'09.9.21 10:18 PM@______@
이쁜그릇에 눈이 휘둥그레---
압력솥으로 감자 삶기-메모^^
바질손으로 떼어
감자치즈구이
저도 조만간 따라쟁이해볼께요^^8. 모나코
'09.9.21 10:22 PM감자샐러드 넘 땡기네요..^^
선생님이 올려주신 귀차니스트를 위한 깍두기 제가 넘넘 애용하고 있어요..
혹시 배추김치도 쉽게 만드는 방법 없을까요?
매번 배추김치를 실패해서요..ㅎㅎ
친정어머니가 담가줘서 걱정 안했었는데 몸이 편찮으시니 제가 해다 드려야할 상황이네요..9. 딸기가좋아
'09.9.21 11:22 PM오옷..
어제 신랑이 "감자샐러드가 먹고 싶어욤"이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해줘야겠어요...
이밤에 군침이 꼴깍~!
참아야 하느니라...10. 그린
'09.9.22 12:20 AM감자 샐러드에 침 꼴깍....
지금 압력솥에 감자 삶으러 갈까 말까...
으~~~~저도 참아야하느니라....ㅎㅎ11. 동경미
'09.9.22 3:22 AM저두 감자요리는 무엇이든 너무 좋아요. 깍둑썰기로 썰어 올리브 오일 뿌리고 시즈닝 솔트 넣고 레몬 페퍼 약간에 오븐에서 굽는 감자 저희집 단골 요리네요. 오늘 저녁에는 선생님표 감자 샐러드를 해보겠습니다.
12. 아이사랑US
'09.9.22 3:43 AM저도 감자를 무척 좋아하는데..
간단하면서도 맛있어 보이네요..13. 또하나의풍경
'09.9.22 4:42 AM저도 좋아해요. 그래서 처녀때엔 강원도로 시집갈까 나름 심각한 고민도 했었답니다 ㅎㅎㅎ
둘다 너무 맛있어보여요!!
제가 감자샐러드를 하면 선생님같은 때깔이 전혀 안나와요 ㅠㅠ14. 해바라기 아내
'09.9.22 10:05 AM드디어 교주님의 영험하신 기운이 제게로 오나봅니다.
백만년만에 오늘 아침 감자샐러드 했는데 82 들어오니 혜경샘도 감자 샐러드!
찌찌뽕!15. 복숭아
'09.9.22 11:06 AM감자..하면 우리 친정엄마죠.. 몇날 며칠 세끼 감자로만 먹어도 좋다시면서..
그런데, 옥수수를 드실때도 역시 같은 말씀이긴하죠.. 몇날 며칠 삶은 옥수수만 먹어도 좋다시며..
그런데 딸인 저는 옥수수나 감자를 잘 못 먹어요. 뻑뻑한 느낌?
금방 한 포슬하고 뜨건 너무 맛있는 통감자도 하나로 버거워요..
그래서 감자샐러드를 접하면 나중에 접시에 감자만 남아 있다는..16. 요리사되고싶
'09.9.22 11:15 AM넘 맛나보이네요 감자를 압력솥으로 찐다는 건 첨 알았어요 저도 해봐야겠네요 감사^^
17. 물레방아
'09.9.22 12:53 PM저도 감자 엄청 좋아합니다
옥수수하고요
감자로 만든 모든 음식
옥수수로 만든 모든것
옥수수 20개 삶어서 이틀도 못갑니다 아무것도 안먹고 옥수수만 먹거든요
한번에 5개도 먹는답니다
감자 밥할때 쌀은 조금만하고 감자밥이라고 해서
감자만 먹습니다
밥에 베인 감자냄새까지 좋습니다
어디선가 옥수수 뻥튀기 냄새가 나는것 같더라고요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데
둘째 임신할때 이야기 입니다
20년전에는 초봄에 옥수수 파는 곳이 별로 없었지요
남편이 남대문 지나다가 옥수수 파는것 보고
그시절에 거금 4개를 만원엔가 주고 사왔더라고요
큰아이 반개주고 검정 봉다리에 숨켜놓고 저 혼자 먹었답니다
옥수수 또 먹고 싶어서 남편이 호텔에 가서 옥수수 죽 사다 주었고요
감자는 아직 감자가 많이 나기시작하기전에
하루에 감자 2킬로 씩 쪄 먹었답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감자가 많이 나기 시작하고 가격이 뚝 떨어지니까 먹기 싫은거 있지요
20년전의 일이 오늘따라 새롭네요18. 소연
'09.9.22 1:25 PM전 스텐압력솥만... 사용하는데요..
의외로 스텐압력솥으로 할수있는게 많아요..
육수내기,고기삶기,우거기삶기,고구마줄기삶기..등등..
헌데 키톡에 올리고 싶어도..
키톡에 글은써지는데.. 아무리 해도
사진이 절대로 안올라가네요.. 다른 블로거에는잘올라 가든데..
http://blog.naver.com/sairapina63/40087397119 ... 옥수수삶기
http://blog.naver.com/sairapina63/40089701321 ... 달걀찜
http://blog.naver.com/sairapina63/40087220499 .. 고구마줄기 삶기
사진올려 드리고 싶은데 안되서 함 보시라구요 ^^19. 풀꽃
'09.9.22 3:28 PM전 감자 삶을 때 늘 압력솥을 사용하지요..
어제 감자 샐러드해서 샌드위치 만들어 실컷 먹었는데도
쌤님 만드신거 보니까 또 먹고싶은 식탐을 어찌하오리까...20. 돈데크만
'09.9.23 10:28 AM압력솥에 감자삶기 지도 따라해봐야것어여..ㅎㅎ 전 요기서 보고 젤 잘하는것이..웨지감자구이....ㅋㅋ
21. 은빛여우
'09.9.24 11:49 AM먹구싶당~~ 내 별명이 강원도감자바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