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에 마포 농수산물시장엘 갔었습니다.
공산품 떨어진 것이 이것저것 있는데다가, 명태알이 사고 싶어서 나갔었어요.
얼마전,
우리 오징어가 아니라, 페루산 대왕오징어(?)의 귀로만 만드는 오징어젓을 보고나서 충격받은데 이어,
그다음 명란젓...MSG를 바가지로 들이붓더만요.
게다가 명란의 품질을 숨기기위해, 색소를 많이 섞기도 하고...
정말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어요.
하나하나 모두 만들어 먹어야하는 건지..
저야 먹는 걸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쓸 수 있지만, 직장 다니는 주부들은 어쩌라고요...참 큰일입니다.
암튼,
명란젓을 만들어 보겠다는 일념하에 마포 농수산물 시장, 냉동식품점에 가서 동태알을 사왔습니다.
러시아산 보다는 미국산이 더 좋다고 해서 미국산 알로 샀습니다.
사면서 명란젓을 만들거라고 하니까, 판매하는 아저씨가 만드는 법을 알려주네요.
집에서 만들면 진짜 맛있다며..
사들고 들어와서,
소금물에 해동한 다음, 물기를 빼고, 액젓에 고운 고춧가루를 풀고, 생강채 마늘채 넣어서 만들었어요.
냉장고 안에서 1주일 정도 숙성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김치냉장고 안에 넣었어요. 더 오래 숙성시켰다 먹으려고요.
처음이라 자신없어서, 알을 조금만 사왔는데..
제발 맛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알을 아주 많이 사다가, 명란젓을 손수 만들어서 주변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