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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엄마를 위하여 [오늘 저녁 밥상]

| 조회수 : 19,041 | 추천수 : 201
작성일 : 2007-05-02 23:27:07


앞으로 계속 지킬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후 저 혼자, 제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일주일에 하루를 친정어머니께 할애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몇주전 제게 여러 차례,
"오빠나 ○○이가, 내가 없어도 엄마한테 잘 하겠지만...그래도, 난 니가 있어서, 안심이다, 니가 엄마한테 잘 할테니까...."
아마...유언이셨던 것 같아요.
아버지와 철썩같이 약속했기 때문에..적어도..일주일에 하루쯤은 엄마와 시간을 보내야겠다 싶지만,
약속을 끝까~~지 잘 지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래서,
지난 주에는 드라이브 하고 싶다고 하셔서, 자유로를 타고 나가 프로방스에서 차 한잔 마시고 들어왔고,
이번 주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 치프리아니에서 샐러드 스프 스파게티 등심스테이크 디저트가 줄줄이 이어지는 세트 메뉴도 먹고,
신세계백화점 구경하고, 남대문시장도 가고, 마무리는 롯데백화점에서 시어머님 어버이날 선물 사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시간에 쫓기지 않고, 엄마랑 팔짱끼고 백화점이며 남대문시장을 쏘다닌 것이 그 얼마만인지....
2000년대 들어서서 처음인 것 같아요..^^;;

들어오면서, "엄마, 저녁 저희 집에서 드시고 가요..우리 시어머니도 안계신데.."
따님네 다니러가신 시어머니가 아직 안오셨거든요.
"그럴까??"
어제 저녁, 엄마, 달걀 프라이 두개에 햇반 하나 데우고, 김이랑 김치해서 드셨대요.
제가 걱정하는 것이 바로 이거거든요. 아버지가 안계시니까..분명 엄마는 엄마 자신을 위해서 요리하지 않을 거에요.
아버지가 계실 때는 아버지 입맛에 맞는 음식들 요것조것 해드렸는데....

집으로 모시고는 왔는데...사실, 재료가 별로 없었어요.
서산에서 올라온 바지락과 모시조개, 쭈꾸미..그리고 김치냉장고에서 1주째 거뜬하게 선도를 유지하고 있는 두릅뿐...



냉장고를 뒤져보니...느타리버섯이 한 팩 나오길래, 볶았습니다.
지난번에 jasmine님이, 허브 솔트에 볶은 것이 젤 낫더라 하고 쓰셨던 것이 생각나, 허브 솔트에 볶았어요.
강추 입니다...그저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좀 두르고 느타리버섯과 허브솔트 만으로 볶았는데..아주 괜찮았습니다.




쭈꾸미는 속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그냥 데쳤어요.
깨끗하게 씻은 쭈꾸미가 데쳐지면서 머릿속의 내장이 흘러나와, 약간 지저분해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머리 부분이 아주 고소한 것이...맛있었어요.




두릅은 거죽에 부침가루 반죽을 살짝 입혀서 식용유 두른 팬에 부쳤어요.
거죽의 옷을 두껍게 입히지 않으니까, 두릅의 향이 죽지않고..식감도 살아있고...




바지락은 굴소스에 볶았습니다.
볶음팬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바지락을 넣어 익히면서, 다진 파 마늘 양파와 굴소스를 넣었어요.
바지락의 입이 반쯤 벌어졌을 때 참기름 몇방울 떨어뜨려 마무리 하면 끝!!
엄마...잘 잡수셔서...기분이 좋았습니당..^^




국물요리로 조개탕을 끓였어요.
소금물을 끓여서 모시조개와 파 마늘 홍고추를 넣었는데, 소금이 좀 많이 들어갔는 지 살짝 짰어요.
그래도 국물이 시원해서, 먹을 만했답니다.


"엄마 우리 시어머니가 오셔도, 가끔 우리 집에 저녁 드시러 오세요, 안사돈끼린데 어때.."
그런데..안사돈이라도 어려우신 지...다시 오시겠다는 대답은, 끝내 안하시네요...
가끔은..우리 엄마를 위한 밥상도 차리고 싶은데..글쎄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땡글이
    '07.5.2 11:31 PM

    앗! 1등

  • 2. 초보주부
    '07.5.2 11:39 PM

    아~ 조개탕 너무 시원해 보이네요.
    어제는 뜬금 없이 혜경쌤이 제 꿈에 나오셨어요 흐흐
    사진으로만 뵙던 그 얼굴 그대로 어찌나 해맑으시던지.
    웃으시며 저에게 밥도 해주셨어요 꿈이라도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 3. 플러스
    '07.5.2 11:40 PM

    엄마를 위한 밥상.....
    저 반성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고사하고, 40대 중반인 이 나이에도
    청개구리새끼처럼 말하는 제가 너무나 불효를 하고 있네요.
    정성으로 차려진 밥상은 까지 는 아니더라도...
    요줌 쭈꾸미 정말 쫄깃하고 맛있던데요. 거기에 조개탕까지.

  • 4. 루씨엄마
    '07.5.3 12:15 AM

    손녀가 시집갈 나이가 될 만큰 오랫동안 사돈이셨으니, 이제는 스스럼없을때도 되었는데, 친정엄마 자리는 늘 사돈이 불편하신가봅니다...
    친정엄마한테 저도 잘 해야하는데.... 선생님 보면서 반성합니다.
    늘 가까이 계셔서 마흔이 다 되가는 나이인데도 철없이 엄마한테 기대기만하니....

    선생님처럼 요리솜씨라도 좋으면 엄마 이것저것 해드리련만....
    얼른 음식솜씨 키워서, 엄마 아버지 그래도 건강하실때 이것저것 해드려야겠어요...

  • 5. 배영이
    '07.5.3 12:15 AM

    에효..저도 후회하지 말고..잘해 드렸야 겠어요..
    어버이날도 돌아오는데...
    서운하지 않게 해 드려야 겠다는...
    항상 행복하세요..

  • 6. 루시
    '07.5.3 12:57 AM

    쭈꾸미도 바지락도 알이 통통한게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어머님을 위한 식탁...
    제가 제 어머니를 위해 상을 차린적이 있던가 생각해봅니다
    전 참 나쁜 딸이네요 ㅠㅠ

  • 7. 만년초보1
    '07.5.3 2:06 AM

    엄마 돌아가셨던 4년 전 생각이 나 눈물이 나네요...
    그때 저희 아빠도 그러셨거든요. 끼니 되면 그냥 밥에 계란 후라이, 김치, 김...
    1주일에 한번은 꼭 들러서 밑반찬 해드리자 결심했는데, 몇달 못 갔어요.
    아빠도 시집간 지 1년 밖에 안된 딸이 직장 다니면서 그러는 거 부담스러워 하셨고.
    그러고 보니, 아빠 뵌지 1달도 더 된 것 같네요. 혜경샘의 글 보고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 8. 모야
    '07.5.3 2:35 AM

    참 대단한 따님이십니다~~^^
    그 바쁜 와중에, 지칠법도 하건만, 엄마를 위해서 ~~
    정말 정말 잘 하셨습니다 !!!
    훗날에도 후회하지않을, 아주 아주 좋은일이지요~~
    저녁에 또 들오셔서 저녁까지~~
    '엄마'께서 얼마나 속으로 흐믓하셨을까요~
    박수~!!!짝짝짝~~82cook회원들 모두모두에요~~^^

  • 9. 얀이~
    '07.5.3 3:45 AM

    지금은 아는걸 그때는 왜 알지못했나... 하는 말이 딱 맞는것 같습니다.
    시집오기전에 엄마랑 살때 잘할껄.. 왜 시집와서 후회하는지 몰라요. ^^;;
    엄마를 위한 요리라서 그런지 더 맛있어보이는것 같아요.
    저도 이참에 엄마를 위한 음식을 좀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요샌 희망수첩을 읽으면서 참 많은걸 느끼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샘~

  • 10. 둥이둥이
    '07.5.3 6:42 AM

    저도 늘 내 몸이 약하고 힘들다는 핑계로...
    엄마한테는 언제나 받는 것에만 익숙했던 것 같아요...
    반성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데이트..후기 기대할께요^^

  • 11. 어설프니
    '07.5.3 6:46 AM

    전 결혼하고 나서 엄마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던데..
    잘 안되드라구요...
    결혼하기 전엔 직장생활 하면서 엄마한테 별거 아닌 걸로 짜증도 많이 냈었는데,
    너무 후회가 되드라구요...

    저도 이번주에 엄마 아빠 설에 오시면 그냥 밥상이 아니라 부모님을 위한 밥상을 차려봐야겠네요..

  • 12. 최유숙
    '07.5.3 7:41 AM

    반성을 하지만 몇시간이나 갈려는지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 13. 하인숙
    '07.5.3 8:05 AM

    좋은 옷을 사고
    멋진 여행을 시켜드리고
    ...
    모두 다 좋지만 전화 한 통
    안부인사 여쭙는게 좋다는거 알면서도 왜그렇게 잘 안되는지요

  • 14. Blueberry
    '07.5.3 8:21 AM

    친정어머니꼐서 온갖 정성들여 키워 결혼시키고 나면
    남의 집 며느리가 되는 우리들, 여자...
    시부모님 눈치, 상황에 맞게 살아야하고
    친정부모님은 늘 두번째도 아닌 세번째쯤으로
    순위에서 밀려나는 ....
    여자라는 사실이 새삼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 15. 페페
    '07.5.3 8:51 AM

    선생님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셔서 하늘나라에계신
    아버님께서도 기뻐하실꺼예요^^

    저도 오늘은 엄마한테 전화라도 한통 할게요.
    선생님 늘~~감사해요^^

  • 16. 시골풍경
    '07.5.3 8:58 AM

    친정엄마한테 잘해야겠다는반성을합니다, 많은걸 배우고갑니다,선생님 오래도록 친정어머님도
    같이건강하시길 빕니다

  • 17. 마중물
    '07.5.3 9:09 AM

    저희 엄마도 아버지돌아가시고 나니까.. 음식하시는걸 손에서 놔버리시더군요..
    이젠 하기 싫다고...

  • 18. 오릴리
    '07.5.3 9:24 AM

    선생님 오늘따라 딸이 있어야 한다는 선생님 통해 팍팍 실감하네요. 저는 아들만 둘이거던요.
    저희 시어머니는 더 해요. 아들만 넷이예요. 아들만 키우다보니 저의 시어머니 맘도 이해 할것 같아요.
    오늘은 저도 시어머니위해 상차려서 집에 오셔서 드시게 해야겠어요. 며느리가 아닌 딸의 맘으로...

  • 19. 후니맘
    '07.5.3 10:18 AM

    자주 못뵙더라도 하루에 두번은 꼭 전화 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할말이 없으셔도 식사 하셧냐고 물어도 큰힘이 됩니다..

    제 시누이가 미국에서 아흔이 된 친정어머니(제 시어머니)에게
    하루에 세번은 전화걸어요. 아침 점심 저녁..
    노인네들 외로움 소외감 없애주는데는 전화안부가 최고라면서..
    그말은 맞는거 같아요.

    저도 분가한 아들목소리 듣는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업..
    딸이 저리 위하는 친정엄마를 며느리인 제가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무언의 다짐을 할때가 종종..

    전화나 부지런히 하세요. 꼬옥~~~~~~~~~~

  • 20. 기분좋은날
    '07.5.3 11:17 AM

    친정 부모님께 요즘 너무 맘 불편하게한거 같습니다. 남편의 병명을 아직 얘기못해 얼굴 마주치는게 무척 힘든데 부모님은 섭섭해할거 같아요. 언제한번 샘님처럼 한끼라도 정성으로 식사준비하고싶습니다...

  • 21. 팜므파탈
    '07.5.3 12:37 PM

    ㅠ.ㅠ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졌어요.

    시어머니는 모시고 사는데, 혼자 되신 친정엄마는 모시고 살지못하는...
    저희집이야 남동생도 있고, 언니도 있고, 나도 있지만.

    울신랑에게 농담조로 물어본 적이 있어요.
    "울엄마 나중에 혼자 되면 우리가 모시고 살면 어떨까?"
    "처남 있잖아!"
    "동생은 동생이고... 내가 모시고 싶으니까 그렇지."
    "그럼 울엄마는??"
    "치.. 같이 살면 되지"
    "아.. 몰라~~"

  • 22. 포도공주
    '07.5.3 1:12 PM

    정말 어머님이 맛있게 행복하게 드셨을것 같네요.
    저도 나중에 엄마만을. 온전히 엄마만을 위한 밥상 한번 차려봐야 겠어요~

  • 23. cookinggirl
    '07.5.3 1:36 PM

    딸이 최고라니까요.. 아들 필요 없어요..

  • 24. 이수미
    '07.5.3 1:48 PM

    센님도 고명딸이시죠 ? 저두 그래요 남동생만 3 이구 맏딸이면서 하나라 잘해야지 하면서도
    이날까지 직장다니느라 제대로 하지 못한답니다.
    그저 김치구 밑반찬만 얻어다 먹구요 ㅋㅋㅋ
    아버님께서 알구 그러셨을거에요 아무리 잘하는 며눌도 따님만 하겠어요
    반드시 꼭 지켜드리세요 그약속
    저두 잘하려구 하는데 늦은밤에 해논 김치가져가기도 힘드니 난감하답니다.
    또한 저두 시집간 딸내집에 가려니 안사돈이 계셔셔 잘 안가게 되더라구여
    안사돈이 저의 친정엄마 연세구 몸이 불편해서 더더욱 어렵워여
    사돈은 좀 어렵지요

  • 25. 주복실
    '07.5.3 2:31 PM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따뜻한고 고운마음을 볼수있어
    저리 좋은 밥상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찡해 옵니다

    곧 어버이날이 다가오는데요
    병원에 계시는 엄마생각이 납니다...^^;;

    선생님 두릅전을보고 한가지또 배웠습니다
    ( 전 옷을 두껍게 입혔거든요 .앞으로는 살짝 입혀야겠어요 )

    어머니와 좋은시간 보내세요...^^

  • 26. bona
    '07.5.3 4:45 PM

    가슴이 뭉클하네요.

  • 27. 행복요리
    '07.5.3 7:10 PM

    저도 친정엄마와 가까이 지냅니다.아버지돌아가시고 정말 엄마한테잘해야지 하면서도 마음뿐이었는데
    이글보고 다시한번 맘먹어 봅니다.
    엄마사랑해요^^

  • 28. 쌍둥이 동생
    '07.5.3 10:47 PM

    둘재낳고 시작한 직장생활이 8년이 되어갑니다. 시아버님이 좋아하셔서 그렇게 자주 싸드리는 김밥을 친정 부모님을 위해서 한번도 싼 적이 없네요, 항상 걸렸던 것인데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니 더 가슴깊이 따갑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꼭 김밥을 싸서 친정에 들러야겠어요. 여러모로 자극이 됩니다.

  • 29. 제제의 비밀수첩
    '07.5.3 11:58 PM

    시골에 혼자 계신 친정아버지가 생각나네요. 멀다 멀다 맨날 핑계꺼리만 찾고 있었는데...... 아픈가슴 찔러가며 선생님 글 읽고 갑니다.

  • 30. 이창희
    '07.5.4 8:36 AM

    결혼30년동안 우리엄마아버지께서 우리집에서 몇번이나
    진지드셨을까
    새삼 죄송스럽네요

  • 31. ♡세일러문♡
    '07.5.4 2:00 PM

    괜시리 눈시울이...

  • 32. 봄봄
    '07.5.4 9:40 PM - 삭제된댓글

    어버이날은 다가오는데.. 멀리 살아서 친정 부모님 얼굴도 못보고, 선물도 못보내드리게 되서 저두 우울하답니다 그래두 모두 힘내세요!! 아자아자!!

  • 33. 주성이 각시
    '07.5.5 1:29 AM

    ㅋㅋㅠㅠ
    눈물 콧물 찍고.....로그인 했습니다.

    선생님...
    일주일에 한번이
    이주에 한번이 되고
    한달에 한번이 되고

    생활에 묻혀 어쩌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는 것이
    의무감으로 느껴지게 될지도 몰라요..
    그런 자신의 모습땜에 엄마께 죄스러움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죠.

    근데요...
    엄마는 아시더라구요.
    선생님이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 아시니까...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받아들이세요.

    참나... 별걸다 먼저 해봤다고 아는척 합니다..
    사랑해요.!

  • 34. 왕사미
    '07.5.5 3:06 AM

    엉엉~ 눈물나올려구해요.....

  • 35. 시골아낙
    '07.5.5 1:54 PM

    어제 시아버지 생신상을 홀로 차리면서 나는 우리 아버지 생신상도 한 번 못차려 드린 못난 딸이란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못난딸이라고 하나봅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하는 약속 선생님은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 36. mulan
    '07.5.5 8:35 PM

    저두... 마음이 짠하네요. 못된딸.... 나...

  • 37. 인어공쥬
    '07.5.6 7:16 PM

    저두 작년12월에 간암말기선고받고 한달만에 돌아가신 울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 갑자기 아버지 보내시고 혼자계신 엄마생각에 글읽으면서 눈가에 눈물이 주르륵.... 엄마사랑해요 . 저도 엄마한테 전화한통 빨리 넣을랍니다 .

  • 38. 강아지똥
    '07.5.6 9:40 PM

    아직까지 부모님만을 위한 상차림을 해드린 적이 없네요.
    너무나 멀리에서 사신다는 이유도 이유지만.....올해는 꼭 해드려야겠어요.

  • 39. 썬!
    '07.5.7 12:23 PM

    선생님의 글을 보니 오늘따라 더 엄마가 보고싶네요~

  • 40. 아짐^^*
    '07.5.9 2:54 AM

    늘..
    그리운 엄마..........

  • 41. 어진맘
    '07.5.29 4:25 AM

    나이가 들어가니까 마음 한켠에 요상시럽게 자리잡은 걱정..
    부모님 중 한분이 먼저 돌아가시면 어쩌나....
    남은 한 부모를 내가 잘 모실수 있을까..
    시부모님 두분 눈치를 보면서도 내가 내 부모 모실수 있을까..라는....

    어렸을땐 생각지도 않았던,,아니,,그런 생각하지도 못했던 철부지가 크고 보니까,,
    내 부모가 자꾸 늙어가시는게 마음이 아파와서 그냥 지나치려다 한줄 남깁니다..

    맘처럼 잘 하고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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