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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벌써 20년!!!

| 조회수 : 15,383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7-04-09 15:49:02
오늘 아침, 상암동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했습니다.
아..벌써 제가 운전면허 딴지 20년, 운전한 지도 20년이 됐어요.
세월이 증말...너무너무 빠른 것 같아요.

무서워서, 자전거도 못타는 제가..운전을 20년씩이나, 그것도 무사고로 다니다니...

대학교때 교양체육에 자전거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른 종목을 선택하면 한 학기 내내 1주일에 1번씩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자전거는 2주일인가? 그쯤을 새벽에 나와서 수업받으면 되기때문에, 인기 짱이었습니다.
수강신청하는 것도 전쟁이었던 자전거 수업, 움직이면서 자전거 올라타기, 8자 그리기 뭐 이런걸로 시험보면 끝이었어요.
피나는 연습 끝에 당당히  A학점을 받고, 자전거에 취미를 좀 붙일 무렵,
학교의 주도로(백양로라고 불렀죠..)를 자전거 타고 내려오다가 브레이크를 잘못잡아서 어떤 남학생과 부딪혔어요.
제가 더 놀라고, 거의 울려고 하니까, 그 남학생, 아프다 소리도 못하고..제 걱정을 하더라는..
그 후 저 같은 사람 자전거 타는 건 민폐다 싶어서 한번도 안타봤습니다.

자전거가 이 지경인데..운전이라니..언감생심 꿈도 안꿨어요.

그랬는데..1987년 봄, 회사에서 단체로 운전교습을 받는다며 신청을 받는거에요.
학과 공부는 회사에서 하고, 운전학원은 몇개를 지정해주면서 아무데나 가고 싶은 곳에 받으라고...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이 사람 저 사람 신청하는 바람에 저도 휩쓸려서 신청했답니다.
강습료도 할부로, 월급에서 제하니까..부담도 없구요.

운전 교육을 받으면 면허시험도 봐야하는데..회사 사람들 다 붙고 저만 떨어지면 정말 창피하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고, 강사가 시험을 봐도 되겠다고 해서...먼저 시험을 봤습니다.
회사에서 단체를 보기로 했는데 한번에 붙을 자신은 없고 미리 두어번 시험봐둬야 다른 사람들과 비슷할 거라 계산했던 거죠.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단번에 학과 시험, 코스 시험, 주행 시험을 붙어 버렸습니다.
요즘하고는 시험보는 방법이 달라서, 20년 전에는 단 하루에 면허 취득이 가능했었습니다.

지갑에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넣고 다니던 어느 날 사건이 터졌습니다.
20년만 해도,차가 지금 처럼 많지도 않았고, 여자운전자는 더더욱 적었을 때..제가 차를 사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었죠..

그당시, 1주일에 한번씩 MBC의 '차인태의 출발 새 아침'이라는 시간에 리포터로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그런 걸 했었어요.
운전면허증을 따고 두달쯤 됐는데, 그날 촬영은 비원에서 있었어요.
서울시청 바로 옆에 위치한 우리 회사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비원에 갔더니, 요금이 700원이 나왔습니다.
당시 기본요금은 600원.
5천원짜리를 냈더니, 기사 아저씨, 인상을 팍 쓰더니만,
종이로 묶여있는 100원짜리 동전 묶음을 꺼내, 마치 달걀 깨듯, 종이포장을 탁 찍어 7개를 제하고는 100원짜리 43개를 주는 거에요.
헉...기가 막혀서.
거스름 돈을 받아 백에 넣으니 얄팍한 헝겊백이 푹 아래로 꺼질 정도.
정말 너무 속이 상하는 거 있죠. 아무리 큰돈을 내도 그렇지..너무 하잖아요.
당장 그 다음날로 우리 회사에 들어오던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에게 연락해서, 바로 차를 뽑았습니다.
1200㏄ 짜리 하얀색 프레스토.
출고까지 며칠 걸릴 줄 알았는데, 바로 나오는 바람에, 시내 연수 하는 동안 회사주차장에 커버까지 씌워서 세워뒀던 생각도 나네요. ^^

차 뽑아놓고...몇달 동안 거의 매일 울었습니다.
운전도 무섭고, 주차도 무섭고...너무 무서워서..우리 아이도 차 안태워줬습니다.
차를 운전하기보다는 운전을 할 수 없는 갖가지 핑계를 생각하면서,
오늘은 비가 와서, 오늘은 길이 너무 막혀서, 오늘은 밤에 퇴근하게될테니까..뭐 이러면서, 세워놓는 날이 더 많았어요.
제가 어찌어찌 끌고 출근하면, 회사 경비아저씨들이 나와서, "아이구, 용케도 끌고왔네!"하고 신기해하며 주차를 대신 해주시곤했었어요.

운전도 다 시간이 필요한 것이어서..그렇게 운전대만 잡으려면 경기를 일으키던 제가,
일년쯤 지나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밤이 되나, 운전을 하게됐고,
또 얼마가 지나서는 후진주차를 원터치로 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언젠가 그걸 본 후배가 두고두고, 선배 주차가 최고라고 너무 멋있다고 했던 에피소드도...

그후 친한 여자후배가 운전을 배우고 차를 사게되자...제가 제 경험을 토대로 글도 몇장 써준 적있어요.
그때 그 후배..그걸로 책 내라고...그런 책을 누가 사냐며 웃고 말았지만..암튼, 도움은 됐었대요.

내용은 모두 기억나지 않지만, 뭐..이런 것들이었습니다.
1. 운전할 때 사이드미러까지 보려고 애쓰지마라, 초보는 룸미러만으로도 충분하다.
2. 앞차만 보지말고, 반드시 앞의 앞 차를 보고 다녀라. 앞차만 보고 따라가다가는 접촉사고 나기 십상이다.
3. 차선을 바꿔서 왼쪽으로 들어갈 때는 반드시 목을 돌려서 차가 있는지 확인해라. 미러만 보다가는 사각시대의 차를 놓치기 쉽다.
4. 운전할 때는 앞차와 옆 차선에 있는 차들의 관상을 봐라. 끼어들려는 차가 있는지, 유난히 느린 차가 있는지 전체적으로 파악하라.
5. 다른 차와 비슷한 속도로 달려라. 무섭다고 천천히 달리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
6. 브레이크는 두세번 나눠서 밟아라.
7. 다른 차 앞에 끼어들고 나면 꼭 손을 들어서 인사해라.
8. 주차할 때는 조수석에 오른팔을 올리고 몸을 틀어서 뒤를 보며 후진해라. 사이드미러를 보고 후진주차하기는 더 어렵다.
9. 하이힐 신고 운전하지 말고 운동화 같은 걸로 갈아신어라.

그리고, 회사에서 나와서 큰 도로로 진입하는 비장의 방법도 가르쳐줬습니다.
회사 앞은...바로 세종로, 차도 많고, 얼마나 복잡한 곳인지...회사 주차장에서 나와서 진입하려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도로에 가장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은 마구잡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운전석쪽 창문을 여는 것입니다.
운전석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면 진행하던 차 운전자 열의 아홉은 자신의 차를 세우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러면 안전하게 진입한 후 손을 들어 고맙다는 표시를 하면 OK.
아니면 손을 내밀어서 신호를 보내면 거의 대부분 양보를 해줍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방법이 꽤 효과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고도 전혀 불편함이 없이 살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요즘 세상은 운전 못하면 참 불편한 것 같아요.
시장을 볼 때도 그렇고,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갈 때도 그렇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 모시고 다니기도 그렇고...
저희 은사 한분이 "얘, 남편없이는 살아도, 차없이는 못산다!!" 하셨는데...그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20년전과 달리 차도 너무 많고, 주차공간도 너무 좁고 운전이 그리 만만한 일만은 아니죠.

앞으로 9년동안 쓸 수 있는 새 면허증을 받아들고 나오면서,
문득 그 4천3백원을 거슬러 준 그 기사아저씨가 고마워졌습니다.
아마도 그날 그렇게 잔돈을 받지 않았다면...바로 차를 사지 않았을테고, 그러다보면 점점더 운전과 거리가 멀어졌을지도 몰라요.
그때가 아니라, 그 후 몇년 후였다면 길이 복잡하다고, 주차할 곳 없다고..운전을 포기하지 않았을까요?
참, 세상살이라는 것이 끝까지 가봐야하는 것 같아요.
당시는 그렇게 미웠던 그 기사아저씨에게 고마운 마음까지 들다니....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기
    '07.4.9 3:50 PM

    아싸 1등??

  • 2. likeblue
    '07.4.9 3:54 PM

    저희 신랑이 운전 시작한지 일주일되었어요. 이글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프린트해갈게요. 감사합니다. ^_^

  • 3. 수기
    '07.4.9 3:54 PM

    저도 운전을 배워야 하는데 메모해 갑니다...감사합니다.

  • 4. mulan
    '07.4.9 4:07 PM

    저도 이제 운전 좀 해야겠다 하는데... 명심하겠습니다.ㅎㅎ

  • 5. 미란다
    '07.4.9 4:19 PM

    전 두어달 전에 무사고 10년! 보통1종으로 바꾸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오다가 좌측 9시방향에서 오는 차랑 박았어요 ㅠㅠ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믿어지지 않았어요
    살짝 박았다 싶었는데 본네트 열고 뭘 들어내고 그러느라 3백 가까이 견적 나오구요ㅜㅜ
    10년 된차라 1년만 더타야지 해서 수리한지 얼마 안됐는데.. 자차 처리하고 내돈을 백만원 가까이
    내야했어요

    10년 무사고라는 자부심? 이 허무하게 무너졌다는..

    지하로 내려가는 주차장 입구쪽에 차대놓는 사람들 정말정말 미워요ㅜㅜ

  • 6. lyu
    '07.4.9 4:25 PM

    ㅋㅋㅋ
    덕분에 저도 지갑에서 면허증 꺼내 계산 해 봅니다.
    저 만의 우여곡절도 생각이 나네요.

  • 7. 콩콩
    '07.4.9 4:25 PM

    전 운전한 지 십년 넘었는데도 아직도 운전석에 앉아 덜덜덜...합니다.
    처음 타는 사람들은 다 초보인줄 알지요.ㅎㅎ
    징그럽게도 운전 안 늡니다. 거의 매일 운전하는데도요.
    한큐 주차...저의 로망입니다. ^^아주아주 부럽습니다.

    정말 요즘은 운전면허 갱신기간이 9년으로 늘어났더라고요.
    계속 안전운전하세요...^^

  • 8. 혀니맘
    '07.4.9 4:25 PM

    전 14년째 장롱면허로 있어요.
    선생님이 너무 부럽네요~~
    주차장에 차가 세워져 있어도 겁이 나서 도저히 엄두도 안나요 흑흑.

  • 9. 네임고민중
    '07.4.9 4:46 PM

    요즘 연수 받는 중인 제게는 정말 도움되는 글이었네요...
    선생님 글보고 아주 조금이나마 두려움이 사라진거 같은...ㅋㅋㅋ

  • 10. 소금별
    '07.4.9 5:03 PM

    ㅋㅋㅋ
    저두 운전에서 손 뗀지 10여년만에 새로 차 뽑고, 이제 슬슬 적응되려고합니다...
    그래도 무섭습니다..

  • 11. 바다랑셋이서
    '07.4.9 5:33 PM

    프레스토.....ㅎㅎ 넘 오랜만에 듣는 차이름이네여...저도 20살 갓넘었을때 친구가 훌렁썪은(? 표현이 넘 심했나요?^^) 회색 프레스토로 연습시켜줬었는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 12. 불량토끼
    '07.4.9 6:04 PM

    애들이 어렸을땐 정말 운전 많이 했는데, 좀 크니까 크게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남편도 차로 출퇴근 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회사에서 차가 따로 나오니, 저희집
    10년 넘은 소나타 얼마전에 폐차 했어요. 홀가분 합니다. 급할 땐 그냥 택시탑니다.
    보험료에, 세금에, 기름값에, 각종유지비 대신 택시값 낸다고 생각하면 맘 편해요.

    그나저나 한큐에 후진주차라. 대단하십니다~~
    한큐에 주차 멋지게 하는 남자가 제일 섹시해보인다는... *^^*

  • 13. 레이
    '07.4.9 6:17 PM

    2년전 첫차를 사서 운전시작 하던때가 생각납니다.
    10년 장롱면허를 꺼내기까지 얼마나 겁이나던지..
    전 절대로 운전 안할줄 알았는데..
    지금은 누가봐도 베스트 드라이버로 인정을 해주는...ㅋ
    암것도 아니더라구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
    겁먹지 말고 타세요~~잘 하실수 있어요~~

  • 14. 제제의 비밀수첩
    '07.4.9 6:29 PM

    하하하. 정말 저도 처음 운전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연애하던때 집은 일원동인데 신랑 일산까지 델따주고 집에오는길에 갑자기 앞에서 끼익 서버린 택시를 받아버렸던 일. 돈 엄청 깨졌었습니다. 지금은 그리 어리버리 당하지 않았겠지만.... 그때는 정말 초보였지요. 그때는 너무도 깜깜하여 어찌 운전할 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 애들 둘 태워다니며 조심조심 운전하지요. 그래도 초보때보담은 ..... 욕도 하고 성질도 부리고..... 그러면 안되는데.... 크흐흐...

  • 15. 헤레나
    '07.4.9 7:18 PM

    ,어쩌면 위의 글들이 꼭 지나간 저의 운전 일대기와 너무도 똑같아 놀라움을 금치못하겠네요.
    사는동안~ 여러가지 일들에서 꼭 꿈속에서나 있었던일 같은 상황이 여러번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시점이라....
    앞으로의 20년은 더 후다닥 지나버리겠죠? 샌님!!!^^

  • 16. 말메종
    '07.4.9 7:40 PM

    차를 소유 할 수 있었던 계기가~~황당하게 했던 택시기사 때문이였군요.
    그기분 알 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들 어릴적 병원가기 위해 큰아이는 손잡고 작은아이 등에업히고 ㅜ ㅜ
    택시라도 탈라치면... 기사아저씨 눈치 보기 ..진짜 싫었어요.
    한번은 택시요금으로 천원지폐를 냈는데~~~
    그아저씨 뭔가 기분이 나빠서인지 그돈 반으로 찌져 창문 밖으로 휘리릭 ...ㅠ ㅠ달아나 버리던군요.
    진짜 황당 하기 이룰 수 없었지요.
    그날 이후 남편이 스스로 병원앞 까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택시 타기 싫어 지는 이유가 뭘까요???

  • 17. 둥이둥이
    '07.4.9 9:34 PM

    몇년째 올해의 목표...
    운전하기!!!!!!
    올해는 이룰 수 있겠죠? ^^
    아자아자!!!!

  • 18. 미영
    '07.4.10 1:41 AM

    어쩌면. 저도 지난 금욜 갱신했죠. 도봉에서요. 전 우연히 점심시간에 걸려 지하 식당에서 백반까지 먹었는데 넘 삭막하고 거기서 그걸 드시며 일하는 공무원들이 왠지 안됐다는 생각까지 들데요..

    그나저나
    제 운전면허증도 87년생네요.
    엄마한테 물려 받았던 포니2로 시작했는데
    허걱 20년 이라니...말도 안됀다는 생각 ..
    앞으로도 쭈욱.~안전운전 하세요..

  • 19. 다니엘
    '07.4.10 2:03 AM

    원래 로그인 잘 안하는데..
    너무 반가운 단어가 눈에 띄어..
    백양로라는 길이 있는 학교.. 한군데밖에 없지요.
    저는 샘님이 동문선배인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웬지 이대를 나오셨을거라는.. 그런 근거없는 추측을..(죄송)
    아, 갑자기 대학시절 향수가 밀려옵니다.
    앞으로도 계속 무사고 운전하세요.

  • 20. 지야
    '07.4.10 8:47 AM

    저희집 첫차가 프레스토였는데..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이름이네요. 그차를 너무 좋아해서 차 번호까지 아직도 기억한다지요 ^^

  • 21. 시골풍경
    '07.4.10 9:14 AM

    역쉬,혜경샘은 일찍 깨이셔서 부러워요,,전,항상 생각뿐,실천을 못해요,,,,운전하시는분이 젤 부러워요
    늦다고 생각할때가 젤 빠르다죠,,운전배울때 꼭 메모하겟슴니다

  • 22. 깨금
    '07.4.10 11:14 AM

    운전면허 따고 바로 프라이드사고 삼개월만에 논두렁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그래도 운전이 좋아서, 신랑차를 호시탐탐!!

    주말에나 여행갈때, 남자들 피곤할때 대타로 합니다.
    5년운전에 선생님처럼 한큐주차는 아니지만, 저번엔 백화점 주차장에서 것두
    후진으로, 중형차를 주차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전 이상하게도 운전할때 자신감이 팍팍 납니다. 이상하지요?

  • 23. 주복실
    '07.4.10 2:35 PM

    20년전이라면~~~
    그때 그시절 운전하신 여자분들 손가락에 꼽을정도 였던것 같아요

    부러움의 대상이었지요

    선생님은 남들과 다르게 특별한 계기로 차를 사시게 되었네요 ..^^
    동전 4.300원.....^^

  • 24. 팔불출엄마
    '07.4.10 3:21 PM

    얼마전 갱신하라고 통지서 날아온 거 어디다 넣어뒀는지 깊숙히 넣어두고
    깜박 잊었는데 선생님 글 읽고 갱신하는 거 기억해냈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전 15년 된 장농 면허증 갱신하러 가야 하는데...ㅋㅋㅋ

  • 25. 피글렛
    '07.4.10 9:10 PM

    그럼 운전만 할 줄 알면 남편은 없어도 된단 말이죠~
    저도 장농면허 10년이 넘었는데 이 글에 용기를 얻고 갑니다.

  • 26. 모니카
    '07.4.11 12:09 AM

    전 이제 운전한지 1년짼데요. 시골 살때는 바닷가도 끌고 가고 꼬불꼬불 길도 마다않고 갔는데,
    도시로 나오니 바보가 되더군요.
    이사온지 6개월짼데 언제나 제 차는 마을버스 노선만 달리고 있었어요.

    지난 주 일요일에 호흡을 가다듬고 기도를 하고 서울로 갔다 왔어요.우째 이런 일이.좋아라,별별 말로
    기쁨을 만끽하고는 다시 할려니 또 겁이 나더이다.
    하지만 오늘도 힘차게 또 나갔다 왔어요.
    20년 운전실력 존경합니다.

  • 27. 새싹이
    '07.4.13 2:43 PM

    전 장농면허로 계속 있다가 일줄전부터 운전하기 시작했어요
    신랑이 차까지 오토로 바꿔가면서 운전연습 하라고 하더군요
    사실 전 옆에 타고 있는게 편했는데 ^^;;
    하긴 요즘 세상에 자기 차 없이 살긴 힘든것같아요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더하겠죠??

    근데 저 어제 주차하다가 바로 박았어요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것이 옆에 악셀레이터를 밟아서...
    쇠로 된 고정물은 움푹 들어갔는데,, 차는 다행히 바퀴로 박아서 멀쩡하더라구요
    울신랑도 신기하게도 운이 좋았다고 하구~
    근데 완전 자신감을 상실했어요 >ㅁ<
    역시 운동신경 없는 나는 안되겠구나 하고 기죽어 있었죠
    님의 글 읽고 쪼매 힘이 나서 로그인하고 글남깁니다
    저녁에 운동갈때 제가 운전해야하는데,, 잘할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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