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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직은 미완성인~~ [새 맛간장]

| 조회수 : 16,159 | 추천수 : 571
작성일 : 2007-04-11 20:15:45


꼭 체중 때문에 그랬던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점심을 걸렀습니다.
아침은 굶고, 점심은 건너 뛰고....
어제는 잘 모르겠더니, 오늘 저녁엔 시장기가 약간 도네요.
배가 고플 때 이때다 싶어서 얼른 저울 위에 올라가 봤는데..뭐, 저울에 나타나는 숫자는 큰 차이 없네요. ^^;

어제 저녁에 풋마늘지를 담았습니다.
풋마늘대 깨끗이 씻은 후 물기가 완전히 빠진 다음 간장물 해서 부었어요.
간장물은...현석마미 장아찌로 알려져있는, 히트레시피에는 간편장아찌로 검색하면 나오는 그 간장비율에다가 플러스 알파를 넣었습니다.
ㅋㅋ...
플러스 알파라는 것이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제가 요즘 만들어보고 있는 맛간장을 넣었어요.

얼마전부터, 히트레시피의 맛간장과는 맛이 좀 다르면서, 여기저기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맛간장은 없을까 궁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에 1차 시도 해봤는데, 그건 히트레시피의 그것과 거의 맛이 같았어요.
2차로 어제 재료를 좀 바꿔서 만들어봤는데...음...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요.
풋마늘지에도  조금 넣어봤구요, 오늘은 생선조림에도 넣었는데...괜찮았어요.^^

아직 완성된 레시피가 아니라서, 밝히기는 좀 뭣하지만..그래도 한분이라도 궁금하실 분을 위해서, 한번 여기에 써봅니다.
재료는,
간장 1ℓ, 조선간장(마트에서 파는 것) 0.5ℓ, 참치액(MSG가 없는 것으로 ) 0.5ℓ, 물 0.5ℓ, 매실주(집에서 담근 것) 0.75ℓ, 설탕 1㎏,
그리고 사과 레몬 각 1개입니다.
완벽한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몇차례 더 수정해봐야해요.
그런데 일단 이걸 맛보니, 히트레시피의 맛간장보다, 덜 달고 매실향이 제법 납니다. 또 찐득하지 않고 맑아서 나름 만족!!!




저녁은 택배아저씨가 공수해준 보급물자(?)로 해결봤습니다...^^
데치고 삶고 무치고 볶고 하는 번거로움 없이, 그저 팩의 껍질을 벗겨서, 그럴싸한 접시에만 담으면 오케이!!
접시라도 신경쓰는 성의를 보여야할 것 같아서, 중진도예가 선생님의 작품접시를 꺼내 담았습니다. 히이~~
오랜만에 하얀 쌀밥해서(잡곡 섞지 않고..)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먹었어요.
밥은 조금 넣고, 나물은 많이 해서, 포만감이 들만큼 충분히 먹었답니다.
이걸로 어제와 오늘 점심 굶은 것이 충분히 보충되었을 것 같아요. ^^
새빨간 딸기까지 몇개 먹고나니...이궁..이젠 졸립네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전마마
    '07.4.11 8:18 PM

    제가일등!!!

  • 2. 중전마마
    '07.4.11 8:20 PM

    풋마늘 장아찌 ..한겹한겹 벗겨먹는맛....어릴적 생각나네요
    내일 아파트장서면 저두사다 꼭~~ 담가보야겠어요
    저 진짜 일등이네요 ㅎㅎㅎ

  • 3. pyppp
    '07.4.11 8:21 PM

    나물은 나의 한계...
    아무리해도 맛이 안나고 식구들 외면하고...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 4. mulan
    '07.4.11 8:31 PM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 오늘 건너뛰고 건너뛰고... 이러다가 한밤중에 밥 비벼먹는건 아닌가 모르겟어요. ㅎㅎ

  • 5. 파도
    '07.4.11 9:05 PM

    나물무침보니 뱃속서 손짓을...^^

  • 6. spoon
    '07.4.11 9:05 PM

    옴마야~
    홋(? 홑?)잎 나물 먹고 싶어라...
    내일은 시장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 ^^

  • 7. 정지연
    '07.4.11 9:11 PM

    선생님! 자주 이 싸이트를 들어오지만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봅니다. 조금 떨리네요.. 너무 궁금한게 있어서요! MSG가 없는 참치액은 어떤건가요? 너무 궁금합니다!!!

  • 8. 라벤다
    '07.4.11 9:16 PM

    조선간장 이라면 집간장은 안될까요?
    당장 만들고 싶군요..

  • 9. 저우리
    '07.4.11 9:31 PM

    정말로 매일 잡곡밥만 먹다가 더러는 하얀 이밥이 먹고 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가마솥에다가 하얀 쌀밥을 갓 지어 먹으면
    어릴적 아련한 기억도 나고 여러 반찬 없어도 참 맛있지요.

    선생님은 아침 점심을 건네뛸수 있으시군요.......저는 기절합니다.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려서요.ㅎㅎ

    그런데 두끼는 연이어 건너뛰지 마셔요~ㅎㅎ

  • 10. 주복실
    '07.4.11 9:35 PM

    뚝~딱.... 도깨비 방망이처럼 ...^^
    또 금새 만드셨네요

    풋마늘지....새콤 달콤...ㅎㅎ
    저두 장날 사다가 담가 보렴니다

    나물이 푸짐하고 먹음직 스럽네요

  • 11. 마시마로
    '07.4.11 9:47 PM

    나물이 너무 맛깔스러워 보여요~
    저녁 먹은지 얼마 안되는뎅~ ^^;;;

    근데... 끼니 자주 거르지 마세요..
    위장에 해로워요..
    그러다 고생하면 어쩌시려고...

  • 12. sara
    '07.4.11 10:00 PM

    저도 MSG가 없는 참치액 궁금합니다.
    참치천국은 가다랑어 맛이 진하고(국시장국처럼)
    지금은 한라참치액 쓰는데 어떤것 사용하면 좋을까요???

    위의 두가지 말고 다른 참치액도 있나요??

  • 13. 효진맘
    '07.4.12 12:15 AM

    저도 어제 풋마늘이 연하길래 풋마늘 장아찌 담아서 오늘 먹고 깻잎김치 부추김치 담궈 놓았더니 뿌듯하네요.
    그런데 나물 보니 내일은 봄나물 무쳐야겠네요.

  • 14. 김혜경
    '07.4.12 12:50 AM

    집에서 담근 조선간장을 넣어도 됩니다.
    저희는 아직 지난 3월1일에 담근 간장, 뜰때가 되지않아스리...
    맛간장에 넣을 조선간장이 없었어요..^^; 그리고 파는 조선간장은 아무래도 집간장 같지 않구요.
    집간장을 넣으실 때는 양을 줄이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참치액은 거의 대부분 MSG가 없지 않나요??
    제가 쓰는 것의 병에는 그렇게 쓰여있고, 지금 다른 참치액을 검색해봐도, MSG가 없는 걸로 나오는데요.

  • 15. 잠오나공주
    '07.4.12 10:54 AM

    우와 나물 나물.. 맛나겠다..
    전 혜경샘 지하에서라도 살고퐈요..

  • 16. joreauva
    '07.4.12 11:32 AM

    혜경샘, 나물은 어디서 공수하셨나요
    저는 집에서 저혼자 나물을 좋아해 다듬고 삶고 무치고 ... 먹고싶은 마음은 굴뚝같다가도 혼자 먹을걸 생각하면 집었던 야채들을 놓아버리곤 합니다.
    이렇게 맛난 나물 공수해먹으면 참마로 좋을것 같아서리...

  • 17. 은하수
    '07.4.12 12:00 PM

    큰 기대를 걸고 저울에 올라갔다가 변화가 없을 때의 실망.... 저울이 고장인줄 알고 다시 한번
    올라가시지는 않으셨는지요? ㅎㅎ
    장아찌 할때마다 헷갈리는게 82에서 유명했던 모듬장아찌는 끓는 간장을 부었는데 식혀서 붓는
    경우와 어떻게 틀리는지 모르겠어요. 풋마늘지는 간장을 식혀서 부으셨는지요?

  • 18. 노루귀
    '07.4.12 8:48 PM

    갑자기 밀려드는 식욕........배고프네요.

  • 19. 김혜경
    '07.4.12 11:19 PM

    은하수님, 간장물 끓여서 뜨거울 때 부었어요. 그래야 더 아삭아삭 한 것 같아요.

    joreauva님...하하...아직 모르시나봐요...

  • 20. 모닝글로리아
    '07.4.12 11:21 PM

    아싸!
    아래 올리신 글 보고 저도 풋마늘지 담그려고 풋마늘 샀는데....
    낼 당장 담가야 겠네요.

  • 21. 보니보니
    '07.4.13 9:26 AM

    우연히 알게된 이곳!좋아요 맛간장 만들겠다고 벼르다 잊은지가 한달 된거 같네요.꼭 해볼랍니다.

  • 22. 박정자
    '07.4.17 9:37 PM

    아궁,나물보니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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