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체중 때문에 그랬던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점심을 걸렀습니다.
아침은 굶고, 점심은 건너 뛰고....
어제는 잘 모르겠더니, 오늘 저녁엔 시장기가 약간 도네요.
배가 고플 때 이때다 싶어서 얼른 저울 위에 올라가 봤는데..뭐, 저울에 나타나는 숫자는 큰 차이 없네요. ^^;
어제 저녁에 풋마늘지를 담았습니다.
풋마늘대 깨끗이 씻은 후 물기가 완전히 빠진 다음 간장물 해서 부었어요.
간장물은...현석마미 장아찌로 알려져있는, 히트레시피에는 간편장아찌로 검색하면 나오는 그 간장비율에다가 플러스 알파를 넣었습니다.
ㅋㅋ...
플러스 알파라는 것이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제가 요즘 만들어보고 있는 맛간장을 넣었어요.
얼마전부터, 히트레시피의 맛간장과는 맛이 좀 다르면서, 여기저기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맛간장은 없을까 궁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에 1차 시도 해봤는데, 그건 히트레시피의 그것과 거의 맛이 같았어요.
2차로 어제 재료를 좀 바꿔서 만들어봤는데...음...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요.
풋마늘지에도 조금 넣어봤구요, 오늘은 생선조림에도 넣었는데...괜찮았어요.^^
아직 완성된 레시피가 아니라서, 밝히기는 좀 뭣하지만..그래도 한분이라도 궁금하실 분을 위해서, 한번 여기에 써봅니다.
재료는,
간장 1ℓ, 조선간장(마트에서 파는 것) 0.5ℓ, 참치액(MSG가 없는 것으로 ) 0.5ℓ, 물 0.5ℓ, 매실주(집에서 담근 것) 0.75ℓ, 설탕 1㎏,
그리고 사과 레몬 각 1개입니다.
완벽한 것은 아니고, 앞으로도 몇차례 더 수정해봐야해요.
그런데 일단 이걸 맛보니, 히트레시피의 맛간장보다, 덜 달고 매실향이 제법 납니다. 또 찐득하지 않고 맑아서 나름 만족!!!

저녁은 택배아저씨가 공수해준 보급물자(?)로 해결봤습니다...^^
데치고 삶고 무치고 볶고 하는 번거로움 없이, 그저 팩의 껍질을 벗겨서, 그럴싸한 접시에만 담으면 오케이!!
접시라도 신경쓰는 성의를 보여야할 것 같아서, 중진도예가 선생님의 작품접시를 꺼내 담았습니다. 히이~~
오랜만에 하얀 쌀밥해서(잡곡 섞지 않고..) 고추장이랑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먹었어요.
밥은 조금 넣고, 나물은 많이 해서, 포만감이 들만큼 충분히 먹었답니다.
이걸로 어제와 오늘 점심 굶은 것이 충분히 보충되었을 것 같아요. ^^
새빨간 딸기까지 몇개 먹고나니...이궁..이젠 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