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지난 한 주동안의 일정이 너무 빡빡했던 탓인지..초저녁부터 정신없이 곯아 떨어졌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너무 오래 자면 저는 허리가 아파서 깹니다...일어나보니, 새벽 4시..
더 자볼까 했지만...잠이 오질 않아서 일어나 앉았습니다.
관리자들이 잠든 사이 올라오는 다이어트 광고 몇개 지워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글을 읽다가...문득,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일하면서 밥해먹기'의 마지막 음식이 뭔지 기억하세요?
제가 예전에는 반드시 냉장고 안에 항상 넣어놓고 살던, 그러나 최근 3,4년동안 만든 기억이 안나는...
샌드위치 스프레드입니다.
예전에는 이 샌드위치 스프레드를 해놓고는 빵에도 발라먹고, 사우전 아일랜드 드레싱도 만들고, 타르타르 소스도 만들곤 했었는데...
며칠전 마트에서 달걀을 사면서..한판만 사면 되는데..두판짜리를 집어왔습니다.
(제가 요새 이렇습니다. 아직도 나간 정신이 안돌아왔어요.)
두판짜리는 명절 때에나 사거든요..근데 무슨 맘을 먹고 두판짜리를 카트에 담은 건지...
냉장고 안 달걀케이스에 넣고, 달걀용 밀폐용기에도 담고 했는데..여전히 6개는 갈곳이 없어 그냥 이리 밀리고 저리 치이고...
식구들 다 자는데..부스럭거리기도 좀 그랬지만,
달걀을 삶아서 스프레드를 만들어야겠다 싶었습니다.
요즘 저희 식구들, 저희 시어머니까지 샌드위치가 아침식사입니다.
아침마다 양상추 씻고 햄 지지고 달걀 부치고...그렇게 해서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아무래도 며칠 후 부터 당분간은 번거로운 샌드위치는 못만들 것 같아요. 이럴 때는 샌드위치 스프레드가 젤이죠.
재료
달걀 6개, 오이피클 3개(80g), 고추 피클 2개(10g), 양파 작은것 1개(80g),
마요네즈 6큰술, 소금 ½작은술, 후춧가루 조금, 피클국물 1작은술
만들기

1. 달걀을 삶아요.
요즘 제가 심취한 방법, 냄비에 키친타올을 1~2장 정도 깐 다음 물을 반컵 정도 부어요.
달걀을 올려두고, 불을 약불로 줄인 후 15분간 두었다가 불을 끕니다. 5~10분 후 찬물을 부었다가 까면 됩니다.
2. 달걀을 다져요.

3. 오이 피클과 고추 피클도 다져줍니다.

4. 양파도 다져요.
5. 마요네즈를 넣어 잘 무친 후 간을 봅니다. 싱거우면 소금을 넣고, 후춧가루도 넣어줘요. 피클국물도 넣어 맛을 내줍니다.

6. 물기없는 그릇에 잘 담아두고 빵에 발라먹거나 소스만들때 활용합니다.
Tip!!
※ 피클을 많이 넣으면 더 상큼하고 맛있는데, 자칫 너무 묽어질 수 있습니다.
※ 냉장고에 넣었다 해도 1주일 안에 모두 드셔야합니다.